24일 경북의사회 대의원총회서 강경투쟁 의지 피력...대의원들 지지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이 경상북도의사회 대의원총회에 참석하면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총회 석상에서 최 당선인은 당장 내달 1일부터 시행되는 상복부 초음파 전면급여화를 막아내겠다고 밝혔으며 최 당선인의 강경 투쟁 다짐에 경상북도 의사들은 지지를 표했다. 

24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경상북도의사회 제67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의협 추무진 회장과 최대집 당선인이 나란히 참석했다. 

최 당선인은 "의협회장 당선증을 받은 후 첫 행사로 경북의사회를 택했고, 내일도 바쁘게 움직일 예정이다. 이는 의료계가 위기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당장 4월 1일 시행되는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를 막겠다"고 강조했다. 

또 "강력 투쟁을 모토로 회장 선거에 참여했고 신뢰와 지지를 받아 당선이 됐다"며 "이제는 주어진 책무로 갚아야 할 차례다. 첫 임무가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를 막는 일로, 합법적인 방법을 총 동원해 무조건 막아내겠다"고 피력했다. 

최 당선인은 "통합과 대동단결을 이끌어내고 그 힘을 바탕으로 비급여 전면 급여화를 막아내겠다. 3년 이내 OECD 수준의 합리적인 평균수가로 정상화 시키겠다"며 "반드시 승리하는 싸움을 할 테니 지지하고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최 당선인의 공언에 경북의사회 대의원들은 박수로 화답했으며 김재왕 회장과 김광만 의장은 지지의사를 밝혔다. 

경북의사회 김광만 의장은 "의료계 최대 화두는 문케어다. 국민의 보험료와 의사 희생을 더해 만들어놓은 비상금(건보재정)을 다 쓰려는 지금 행태가 황금알을 낳는 오리 배를 가르는 느낌"이라며 "상복부 초음파 등이 급여화되면 당장은 도움이 되겠지만 향후 보험료가 2~3배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과 싸우다 진 나라는 다시 일어날 수 있지만 굴복한 나라는 일어나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우리의 앞 길을 가르쳐주는 말"이라면서 투쟁 의지를 내비췄다. 

김재왕 회장은 "스스로가 '내가 출마한 것 자체가 비정상적이고 힘든 시기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밝힌 후보가 회장으로 당선됐다"며 "회원들 민심이 반영된 결과다. 리더십 강한 의협회장과 새로운 경북의사회장은 머리를 맞대 현안을 해결하는데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북의사회는 제44대 회장으로 장유석 전 부회장을 선출한 데 이어 대의원회 제18대 의장으로 김재왕 전 회장을 선출했다. 

또한 2018년 예산으로 전년 보다 1300만원 감소한 5억 3700만원을 확정했으며, ▲국민보건 향상을 위한 지도계몽 ▲의학교육 및 의사연수교육 사업 ▲의료제도 조사연구사업 ▲의권 신장을 위한 정책연구사업 ▲의료현안에 대한 대국민 홍보사업 등의 사업계획을 결정했다.  

장유석 신임 회장은 "임기 동안 소신진료, 편안한 진료가 이뤄지도록 각종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회무를 집중해 회원들의 권익옹호에 앞장서겠다"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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