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25일 서울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2016 서울 국제 소화기병 학회(Seoul International Digestive Disease Symposium, SIDDS)가 개최됐다. 가톨릭의대 최명규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서울의대 이동호 교수가 강연했다. 본지에서는 이날의 강연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1일 1회 Mosapride와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의 관리소화불량 환자위적응·위배출 개선 외에도당뇨병 등 환자에서다양한 이점 나타내기존 제제 대비효과·안전성은 유지순응도는 개선M
당뇨병 예방효과를 입증한 경구 혈당강하제는 메트포르민뿐만이 아니다. 티아졸리딘디온계 피오글리타존과 α-글루코시다제 억제제 아카보스 역시 당뇨병 전단계 환자에서 위약군과 비교해 당뇨병 진행을 예방 또는 지연시킨 것으로 보고됐다. IRIS, ActNow, STOP-NIDDM 연구 등을 통해서다.IRIS뇌혈관질환 병력의 인슐린 저항성 환자에서 티아졸리딘디온계 피오글리타존의 심혈관사건 예방효과를 입증한 IRIS 연구는 부차적으로 검증된 당뇨병 예방효과로 인해 더욱 주목을 받았다. 최근 발표된 IRIS 연구의 추가분석 결과에 따르
당뇨병 조기 혈당조절 중요성 재확인당뇨병 환자에게 적용되는 경구 혈당강하제 치료를 통해 대혈관합병증 위험을 개선한 사례는 메트포르민에서 처음 확인됐다. 메트포르민은 UKPDS 연구를 통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유의하게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더 나아가서는 이 같은 임상혜택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다는 것도 추가적으로 보고했다..당뇨병 환자에서 혈당조절의 중요성을 밝힌 UKPDS 연구종료 직후 10년간 대상환자들에 대한 관찰을 진행한 결과, 종료시점 당시의 미세혈관·대혈관합병증 개선결과가 유지되거나 더 좋아진 것이다. 이 연구는
SPRINT라는 새로운 근거에 직면한 고혈압학계가 기존보다 공격적인 강압 쪽으로 방향타를 틀 것으로 보인다. 고혈압 치료를 통해 심혈관질환 예방이라는 최종목표에 한시라도 빨리, 정확하게 도착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새로운 변화의 흐름을 뒤따르거나 뒷받침하기 위한 임상현장의 변화도 예상된다. 조기에 혈압을 최대한 강압시키고자, 초기부터 항고혈압제 병용 또는 복합제 요법을 적용하는 전략이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다.목표까지 강압이 최우선SPRINT 연구의 목적은 수축기혈압 목표치를 120mmHg 미만으로 가정하고, 이 수준까지 낮
이상지질혈증의 가장 대표적인 약제인 스타틴은 심혈관질환 예방 치료제로서 긴 역사를 갖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임상혜택을 검증한 사례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스타틴을 통한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레거시 효과(legacy effects)를 두고 하는 말이다.legacy effects레거시 효과는 적극적인 혈당치료의 효과를 검증한 UKPDS 연구에서 처음으로 언급됐다. 신규 당뇨병 환자에서 적극적인 혈당조절의 합병증 예방효과를 검증한 UKPDS 연구에서는 유의한 미세혈관 합병증 감소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그런데 이 연구가 종료된 후 또 다
인삼이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국내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발표했다. 경희의대 김종우 교수(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가 최근 인삼(백삼: 수삼을 그대로 말린 것)의 스트레스 완화 효능을 농촌진흥청과의 공동 연구로 밝혀냈다. 연구팀은 정상인 70명을 대상으로 인삼의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규명하기 위해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인체적용시험을 실시했다. 인체적용시험은 인삼분말 섭취군(이하 시험군)과 위약섭취 대조군(이하 대조군)으로 나눠 1일 3g의 인삼과 위약(placebo, 화학 물질은 전혀 포함되지 않은
최근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 분야에서 주목받는 이슈가 있다. 바로 PrEP(pre-exposure prophylaxis)이다. 한국말로 풀면 '노출 전 예방요법'으로 HIV 감염인과 접촉해도 노출 전 약물요법을 시행하면 감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지난 2010년 NEJM에 첫 기념비적인 연구가 실린 이후 지금까지 줄곧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잘만 활용하면 전 세계적으로 HIV 감염률(또는 에이즈 환자 발생률)을 낮출 수도 있을 것이라는
코오롱생명과학(대표 이우석)의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인보사(Invossa)'의 한국 임상 결과가 연이어 국제학회에서 발표되며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2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2차 국제세포치료협회(ISCT) 연례회의에서 퇴행성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의 성공적인 한국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16회 국제골관절염학회(OARSI)에서도 '인보사'의 한국 3상 결과 및 미국 2상 장기 임상 결과 발표가 참석자들의 높
1. 서론당뇨병 환자의 가장 많은 사망원인은 심혈관질환으로,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2~3배 위험도가 높다. 그러므로 당뇨병 환자에서는 혈당의 조절뿐 아니라 심혈관질환의 여러 위험인자에 대한 평가 및 조절이 반드시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에서 흔히 발생하는 심혈관계 합병증은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말초동맥질환, 심부전 등이다. 최근의 여러 연구결과에 의하면, 특히 식후 고혈당은 공복혈당보다 심혈관질환에 대한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2. 본론1) 혈당조절이 심혈관질환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선행 연구 1990년도 시작
녹십자가 자체 개발 중인 유전자 재조합 B형 간염 면역글로불린(항체 작용을 하는 단백질) 임상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했다.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지난 3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22회 세계간이식학회에서 런천 심포지엄을 열고, 유전자 재조합 B형 간염 항체치료제 ‘GC1102’의 임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GC1102는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로 구성된 바이오 신약으로, 기존 혈장 유래 제품에 비해 순도가 높고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 능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SYNERGY™ 스텐트는 생체흡수성 폴리머 약물 방출 스텐트(biodegradable-polymer drug-eluting stents, BP-DES)로 PROMUS™ 스텐트와 동일한 약물인 everolimus를 방출한다. 기존의 2세대 스텐트인 PROMUS™ 스텐트에 비해 20% 얇고 폴리머가 혈관벽 abluminal 쪽에만 코팅돼 있어 동맥 벽에서 신생내막 성장을 억제하며 내강 내에서는 내피세포(endothelial cell)들이 보다 쉽게 내막형성을 하도록 촉진시킨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 정부의 2차 원격의료 시범사업 평가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임상적 유효성 평가는 연구의 기획단계부터 그 해석에 이르기까지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는 수준이며, 안전성 평가 또한 자의적인 해석에 그치고 있다는 주장이다.의협 의료정책연구소는 27일 반박자료를 내어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일단 임상적 유효성 평가에 대해서는 기획단계부터 부실했다 혹평을 내렸다.연구소는 "일반적으로 '비교 실험'을 진행할 경우, 시작수준에 대한 매칭 선별이 더 필요하다"며 "예를 들면 연령이나 혈압·당뇨 수준·성별 등을
2차 원격의료 시범사업 평가결과가 공개됐다.원격의료를 받은 군에서 그렇지 않은 군을 비교한 결과, 원격의료 서비스를 받은 환자에서 혈압·혈당 저하가 뚜렷하게 나타나 임상적 유효성이 입증됐다는 것이 정부의 평가. 환자의 만족도, 안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는 입장이다.보건복지부와 미래창조과학부·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해양수산부·법무부 등 6개 부처는 27일 지난해 실시한 2차 원격의료 시범사업의 결과를 발표했다.앞서 정부는 지난해 3월부터 6개 부처 협업을 통해 모두 148개 기관에서 53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실
강력한 항혈소판제인 clopidogrel bisulfate는 죽상동맥혈전성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Clopidogrel napadisilate는 clopidogrel의 또 다른 염기 제제로 개발된 후 한국 및 여러 유럽 국가들에서 승인 받았다
혈당강하제와 심혈관질환 예방일찌감치 다스려둔 혈당 두고두고 합병증 예방DCCT·UKPDS·VADT 장기관찰 결과, 레거시효과 발현당뇨병 초기에 혈당을 성공적으로 조절해 오다 시일이 흘러 여러 이유로 관리가 힘들어진 환자가 있다. 초기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다 뒤늦게 집중적인 혈당조절에 돌입한 또 다른 환자가 있다. 당뇨병의 궁극적인 위험인 혈관합병증 예방에 있어 두 환자의 장기적인 예후는 어느 쪽이 더 나은 결과를 보일까?임상연구를 통해 얻어진 답은 전자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엄격히 따지면 둘 모두 잘 치료받았다고는 볼 수 없다
메디톡스의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A형 제제(제품명 이노톡스)의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임상 3상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인 '미국성형외과 학회지'에 등재됐다.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 피부과 강훈 교수팀은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A형 제제의 안전성과 효능의 우수함을 입증한 논문 'The Efficacy and Safety of Liquid-Type Botulinum Toxin Type A for the Management of Moderate to Severe Glabellar Frown Lines'을 '미국성형외과 학회지
연세의대 안철우 교수팀(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김유식, 남지선)이 유산소 운동이 단순 칼로리 소모 외에도 인체 내 '오스테오칼신신(osteocalcin ; 이하 OC)'이란 단백질을 증가시켜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입증했다.'오스테오칼'은 뼈 속 골생성세포에서 생성되는 단백질로 혈중으로 분비되면 포도당 대사와 지방대사(에너지 대사)에 긍정적인 역할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OC가 뼈에서 혈중으로 분비되면 에너지 대사(포도당, 지방대사)를 증가시키고 인슐린 등 에너지 대사에 유익한 호르몬과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촉
△ '레트로바이러스 기회감염 컨퍼런스' 2개 연구 눈길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없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이하 에이즈)은 매년 50만 명 이상이 HIV-1에 새로이 감염되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때문에 예방백신은 아니지만 경구용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제를 통한 'HIV 바이러스 노출 전 예방(Pre-exposure Prophylaxis, 이하 PrEP)요법'은 이러한 인류의 위협을 미연에 차단하는 방법으로 기대를 모은다.이미 미국질병관리예방본부(CDC)의 PrEP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가장 높은 근거수준인 IA로 테노
심혈관 위험인자를 초기에 집중치료함으로써 장기적인 심혈관질환 예방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이른바 레거시효과(legacy effects)가 최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고혈당을 중심으로 대두돼 오던 이 개념이 혈압과 지질 분야에서도 임상적 실체가 보고되면서 심혈관 위험인자 전반으로 확대·적용되고 있는 것. 지금까지 고혈당의 메트포르민, 고혈압의 ACEI와 이뇨제, 지질이상의 스타틴 등을 통한 초기 집중치료로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심혈관질환 개선혜택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돼 왔다.당뇨병 환자에서 초기의 집중적 혈당관리가
고혈압 관리의 패러다임이 단순한 혈압수치의 조절에 그치지 않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심혈관질환 위험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 항고혈압제에 궁극적인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또 다른 심혈관보호효과가 있느냐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관심은 RAAS 차단계열의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I)와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안지오텐신 활동을 차단하는 계열로 가장 선두에 서 있는 ACEI를 후발주자인 ARB가 대체할 수 있느냐에 대한 논의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