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만성 B형간염 환자 대부분은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르산염(TDF)나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TAF)라는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한다. 이 치료제는 B형간염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할 수 있지만 장기간 복용이 불가피하다.TAF를 장기간 사용하면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어 왔는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TDF와 TAF 사용에 따른 심혈관질환 발생률에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최종기 교수·홍혜연 전문의팀은 만성 B형간염 환자 4124명을 대상으로 TDF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심혈관질환 치료 후 심장재활의 재발 방지 효과를 밝히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박은철 교수, 박유신 박사과정생,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찬주 교수, 심장혈관병원 간호팀 송인선 간호사 연구팀은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으로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환자가 심장재활을 받으면 재발 위험이 32% 낮아진다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혈관이 좁아지는 협심증과 혈관이 완전히 막히는 심근경색증과 같은 급성 관상동맥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추운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협심증을 주의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낮은 기온으로 혈압 상승과 혈관 수축이 발생하면서 심장에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대전을지대병원 안지훈 교수(심장내과)는 지난 2일 협심증에 대해 소개했다.협심증이란, 관상동맥혈관이 좁아져 발생하는 질환이다. 심장은 크게 3개의 관상동맥을 갖고 있는데, 이 중 어느 한 곳이라도 급성이나 만성으로 협착이 일어날 시 심장 전체 또는 일부분 혈류 공급이 감소하면서 산소 및 영양이 부족해지고, 심장근육이 허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강동경희대병원이 지난 12월 28일(목) 보건복지부 심뇌혈관질환관리위원회에서 진행하는 ‘심뇌혈관질환 문제해결형 진료협력 네트워크 건강보험 시범사업’에 선정됐다.선정 분야는 ‘전문의 기반 인적 네트워크 사업 분야’로 강동경희대병원 영상의학과 류창우 교수가 책임전문의를 맡은 7개 병원 연합 뇌졸중팀이 서울 동남권 및 경기 동부권 지역 네트워크로 선정됐다.이번 사업은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치료에 필요한 신속한 진단-이송-최종치료 병원 결정 등을 위한 의료기관 간, 전문의 간 소통과 의사결정을 활성화하는 네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023년 계묘년(癸卯年) 한 해가 저물고 있다. 본격적인 엔데믹이 시작된 2023년은 글로벌 제약업계가 다시금 신약 개발을 시작하게 만든 디딤돌이 된 한 해였다.내분비 분야에서는 비만치료제 활약이 두드러졌다. 올해 가장 주목받은 비만치료제는 노보노디스크의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와 일라이릴리의 GLP-1/GIP 이중 작용제 젭바운드(티르제파타이드)다. 이를 방증하듯 두 치료제 연구가 올해 열린 국제학술대회 메인 세션에서 공개돼 학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LDL-콜레스테롤 조절 시 특정 목표치 미만으로 낮추기보단 기저치 대비 50% 이상 줄일 때 예후 개선 혜택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심근경색연구회가 주관한 KAMIR-NIH-LIPID 후향적 코호트 연구 결과, 급성 심근경색 환자는 LDL-콜레스테롤이 낮아질수록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과 사망 위험이 감소하다 특정 수치 미만에서는 오히려 사망 위험이 높아졌다.이와 달리 기저치 대비 LDL-콜레스테롤이 50% 초과 감소 시 MACE와 사망 위험 모두 감소했다. 이번 연구는 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심근경색 환자에게 최적 약물치료를 진행하기 위한 진료지침이 개발됐다.대한심장학회 심근경색연구회는 국내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표준화된 치료를 제시하고자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과 2년간 공동 작업을 통해 '심근경색증 약물치료 진료지침'을 마련했다.그동안 연구회는 급성 심근경색 환자 치료에 대한 전문가 합의문을 발표한 바 있지만, 이는 진료지침을 개발하기 어렵다는 한계에 따른 차선책이었다.이번 진료지침은 NECA의 감독 하에 수천 편의 논문을 정리·분석해 국내 실정에 맞게 개발됐다는 의미가 있다.진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율이 2021년 7.3%에서 2022년 7.8%로 전년 대비 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청과 소방청은 13일 제12차(2023년도) 급성심장정지조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2022년 119구급대가 이송한 급성심장정지 환자 3만 5018명 중 남자(63.9%)가 여자(36.1%)보다 많았고, 연령이 높을수록 발생 환자가 많은 경향을 보였으며, 특히 70세 이상의 발생이 전체의 53.9%를 차지하했다.급성심장정지 환자는 심근경색, 부정맥, 뇌졸중 등 질병에 의한 발생이 전체의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당뇨병 환자가 흡연하면 대혈관과 미세혈관 합병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박성근 교수 연구팀은 당뇨 환자의 건강검진 자료와 흡연 상태 변화를 분석,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흡연이 당뇨병 환자에게 뇌경색, 심근경색 등 대혈관합병증을 일으키는 주요 위험인자라는 것은 기존 연구를 통해 보고됐다.다만, 흡연이 당뇨 신장병증, 당뇨 망막병증, 당뇨 신경병증과 같은 미세혈관 합병증에 미치는 연구 결과는 많지 않으며, 그 중에서도 흡연 상태에 따른 변화는 구체적으로 보고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근경색연구회가 10주년 기념 동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심근경색 치료의 지평, 연구로 이끄는 비전'을 모토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15~16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로 열린다.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 심근경색 권위자들과 미국, 유럽, 일본, 대만 등 심근경색 관련 의료진들이 초청돼 지난 10년의 심근경색연구회 활동과 국내외 심근경색 관련 연구 및 치료 현황, 미래의 치료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혈관중재시술, 심부전, 기초의학, 심장전기생리학 등 협력 연구에서 연구회의 허브 역할에 대해 논의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고령·고혈압·당뇨 등을 동반한 고위험군에서도 스텐트 삽입 시술 후 관상동맥질환 재발 방지와 출혈 부작용 감소에 ‘클로피도그렐 단일 항혈소판제 요법’의 효과가 우수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서울대병원 김효수·박경우·강지훈 교수(순환기내과, 양석훈 임상강사) 연구팀이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로서 약물용출 스텐트를 삽입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허혈·출혈 위험에 따라 2가지 단일 항혈소판제(클로피도그렐 및 아스피린) 요법의 임상 사건 발생빈도를 비교한 연구를 12일 발표했다.HOST-EXAM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국내 HIV 감염인 10명 중 4명은 50세 이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HIV 감염 치료와 더불어 감염인의 고령화도 중요한 이슈가 됐다. HIV 감염인의 고령화에 따라 장기 치료와 동반질환 관리 중요성이 커지게 된 것.고령화되는 HIV 감염인에게 고려해야 할 주요 요인은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신장기능, 심혈관계질환 등이다. 이처럼 HIV 감염인의 연령 증가는 젊은 연령보다 더 많은 수의 동반질환이 불가피하고, 이는 곧 투여 약물 수의 증가로 이어진다.하지만 HIV 감염인의 동반질환과 항레트로바이러스(AR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심부전학회가 일반진료 질병군(B군)으로 분류돼 있는 심부전을 전문진료 질병군(A군)으로 상향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 눈길을 끌고 있다. 심부전학회가 이 같은 주장을 펴는 이유는 노인 인구 증가와 더불어 심부전 사망률 등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서다. 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난 심부전학회 집행진은 심부전 5년 사망률은 폐암과 비슷한 50%에 육박할 만큼 예후가 좋지 않은 질환임에도 B군에 속해 있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학회 강석민 회장(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은 심부전이 A군에 속해 있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제일약품(대표 성석제)은 당뇨 복합제 신규 제품인 '듀글로우정(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피오글리타존)'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듀글로우정은 SGLT-2 억제제 계열 다파글리플로진(Dapagliflozin)성분과 치아졸리딘디온(Thiazolidindione, TZD) 계열인 피오글리타존(Pioglitazone) 성분을 결합한 복합제다. 두 성분은 혈당 강하에 높은 효과를 보여 2023 미국당뇨병학회(ADA) 가이드라인에서 고효능군으로 분류됐다.다파글리플로진은 소변으로 당을 배출시키는 기전을 갖고 있으며,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이른 폐경, 즉 조기폐경이 심뇌혈관질환 발생 및 사망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팀(김양현 교수, 이규배 교수)은 최근 연구를 통해 조기폐경 및 이른폐경과 심혈관질환, 사망위험과의 관계를 규명했다.폐경은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주요인자(risk-enhancing factor)로 생각되고 있지만, 인종과 민족에 따라 조기폐경 발생률이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경은 보통 50세 전후에 나타난다. 40세에서 44세 사이에 폐경이 발생하는 경우를 이른폐경,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임상에 도입된 직접 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OAC)보다 안전한 새로운 항응고제 등장에 제동이 걸렸다.글로벌 제약사들이 DOAC보다 출혈 위험을 낮춘 제11혈액응고인자(factor XI, FXI) 억제제 개발에 나선 가운데, 최근 바이엘이 해당 계열의 치료 후보물질인 아순덱시안의 OCEANIC-AF 임상3상을 조기 중단한다고 19일(현지시각) 밝혔다. 기존 DOAC 대비 아순덱시안의 효능이 부족하다고 판단됐다는 이유다. 아순덱시안의 임상3상 실패로 인해 현재 개발 중인 새로운 FXI 억제제들이 안전성 측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혈관질환과 당뇨병이 없는 한국인의 최적 콜레스테롤 치료 목표치가 120미만이 적정한 것으로 확인됐다.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상학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22일 혈관질환, 당뇨병이 없는 한국인이 약물치료 후 LDL콜레스테롤을 120미만으로 유지하면 140보다 높은 사람에 비해 심혈관질환 위험이 22% 낮다고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대사’(Metabolism)에 게재됐다.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약물치료는 심근경색증, 허혈성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발생과 사망 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질환이 없는 건강한 성인은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도 심혈관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국내 전국 단위 코호트 데이터를 토대로 LDL-콜레스테롤과 심혈관질환 1차 예방 간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LDL-콜레스테롤 70~99mg/dL인 성인과 비교해 100mg/dL 이상뿐만 아니라 70mg/dL 미만인 성인도 심근경색 위험이 높았다. 서울대병원 양한모 교수(순환기내과)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11~13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2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급성 심근경색을 경험한 생존자의 1년째 신장기능을 모니터링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1년째 신장기능 악화가 확인된 급성 심근경색 환자는 장기간 심혈관 예후가 나빠지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충남대병원 송필상 교수(심장내과) 연구팀은 국내 심근경색 레지스트리를 토대로 진행한 이번 연구 결과를 11~13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23) 포스터세션에서 발표했다. 연구는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신장기능 변화와 장기간 예후 간 연관성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