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에서 다빈치 로봇수술 건수가 계속 증가하면서 '로봇수술 인정의' 제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제도 시행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인튜이티브 서지컬 자료에 따르면, 2019년 3월 기준으로 국내 58개 병원에 85대의 다빈치 로봇이 설치돼 있다. 수술 건수도 10만 건이 넘을 정도다. 이렇듯 로봇수술 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환자 안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로봇수술 인정의 제도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이유이기도 하다.실제 몇몇 병원에서 로봇수술 중 환자가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기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수술로봇 실증사업에 선정된 중앙대병원이 국산 로봇을 도입하고 본격적인 환자치료와 연구에 돌입했다.중앙대병원은 최근 '2020년 수술로봇 활용 실증사업'에 선정, 무릎 인공관절 치환수술 로봇인 '큐비스-조인트(CUVIS-joint)'를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수술로봇 활용 실증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로봇 보급 활성화를 위해 서비스 로봇 분야를 전략적으로 선정·육성하는 사업으로, 이 가운데 '수술로봇 실증사업'은 로봇수술 프로토콜 개발과 수술경험을 축적해 국내 수술로봇의 보급을 활성화하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한국 유방암 학회 산하 한국 로봇-내시경 최소침습 유방 수술 연구회(KoREa-BSG)가 로봇을 이용한 유방암 수술이 안전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구회는 2016년 말부터 2020년 사이 유방암 로봇 수술을 받은 환자 73명(82건) 을 분석한 논문을 외과 분야 국제 권위지인 '외과학 연보 (Annals of Surgery) (Impact Factor, 10.13, 2020년)'에 발표했다. 이번 논문은 세브란스병원 박형석 교수(유방외과), 칠곡경북대병원 이지연 교수(유방 갑상선외과)
노화는 우리 신체 전반에 나타난다. 하지만 나이 듦을 직접적으로 자주 느끼는 것은 거울을 볼 때마다 처져있는 얼굴일 것이다. 중년층이라면 거울을 보며 한 두 번씩 두 손으로 처진 얼굴을 끌어당겨본 경험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런 노화를 극복하기 위해 실리프팅이나 필러, 보톡스, 리프팅 레이저 등의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일시적인 효과와 반복적인 시술로 인해 결국 '끝판대장'이라 불리는 해결책 중 하나인 '안면거상술'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안면거상수술은 약 100년 전부터 귀 앞·뒤 절개선을 이용해 남는 피부를 잘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의료법인 인당의료재단 부민병원(이사장 정흥태)이 서울, 부산, 해운대 등 인당의료재단 산하 3개 병원에 인공관절수술로봇 ‘마코(Mako)’ 도입을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마코 로봇은 슬관절 및 고관절치환술로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인공관절수술 로봇’으로, 로봇의 정확한 계산과 숙련된 의료진의 판단 하에 보다 유연하고 정밀한 '환자 맞춤형 수술'이 강점이다.서울부민병원은 마코 로봇 도입에 맞춰 인공관절수술시스템을 재정비했다. 1인 환자를 마코 로봇, 관절전문의, 내과전문의가 3개과 협진으로 케어하는 시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김보욱 교수(산부인과)가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위한 곡선형 복강경 장치(등록번호 제10-2126850호)'로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김 교수는 최근 국내 의료진이 수술하면서 불편했던 부분을 직접 개선한 형태의 복강경 장치를 특허 등록했다. 이 복강경은 몸체부가 곡선형으로 디자인돼 복강경 수술 시 다른 수술 기구와의 충돌을 최소한으로 줄여준다. 또 기존 복강경의 구성요소인 스코프를 과감히 없애고, 대신 몸체부에 광원을 내장시키고 선단부에 조명유닛과 무선카메라를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강남세브란스병원이 2006년부터 시행을 시작한 수술 중 신경계 감시 4000례를 최근 달성했다.수술 중 신경계 감시(intraoperative neurophysiological monitoring, IONM)란 수술 중 신경의 전기생리학적 기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신경 손상 가능성을 조기에 발견하고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검사다.수술 중에는 신경 손상이 의심되더라도 전신마취 상태인 환자의 근력, 감각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없다.이에 전문인력이 유발전위, 근전도, 뇌파 등을 이용해 신경계 감시를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몽골 환자에게 화상으로 원격의료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이 있을까?답은 '있다'이다.한림대강남성심병원이 최근 한국에서 코 수술 후 귀국한 몽골 환자를 원격으로 관리, 쾌유를 이끌어내 화제다.과거 사고로 인해 코뼈가 크게 휘고, 콧속 지지대(비중격)에 구멍이 뚫려 일상생활이 어려웠던 몽골인 A(41)씨. 그는 지난해 9월 치료차 한국을 방문해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최규영 교수(이비인후과)에게 코뼈를 고정하기 위한 외비성형술과 연골로 비중격 구멍을 메우는 비중격재건술을 받아 코 모양 및 기능을 정상으로 되돌렸다.성공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한림대성심병원 고윤석 교수(심장혈관센터)가 최근 80대 고령의 환자에게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I, 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한림대성심병원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TAVI 성공적 시술은 경기서남부권에서 최초다.대동맥판막협착증은 심장에서 전신으로 피를 내보내는 문과 같은 역할을 하는 판막이 좁아져 혈액이 잘 흐르지 못하는 질환이다. 방치하면 5년 내 사망률이 80%에 이르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국내 연구진이 긴박한 수술실 환경에서도 의료진 손위생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의료진 손위생 동작을 자동으로 모니터링하고 추후 반복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했다.의료진 손위생은 환자안전을 지킬 뿐 아니라 병원 내 감염을 차단하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수술실에는 장비가 오염돼 있을 수 있어, 환자와 기계를 수시로 접하는 마취과 의사와 수련의 등은 동일 환자라도 새로 접촉할 때마다 알코올 젤로 손위생을 해야 한다.하지만 수술실 상황이 급박하게 흘러가다 보면, 수십 번 넘게 진행되는 손위생을 매번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유두 보존 유방 전절제술이 유방암 환자의 의학적 결과와 미용적 만족도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 임우성 센터장과 이대서울병원 백세현 교수(외과)는 최근 ‘유두 보존 유방 전절제술’에 관한 ‘즉각적인 재구성으로 근막 절개술을 통한 유두 확장 유방절제술(Nipple-sparing mastectomy through periareolar incision with immediate reconstruction)’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국제외과학회 학술지인 ’Annals of Sur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삼성서울병원과 KT는 5G 스마트 혁신 병원 구축을 위한 혁신적 5G 의료서비스를 공동 개발했다.5G 스마트 혁신병원 구축을 위해 양측은 ▲5G 디지털 병리 진단 ▲5G 양성자 치료정보 조회 ▲5G 수술 지도 ▲병실 내 AI 기반 스마트 케어 기버(Smart Care Giver) 구축 ▲수술실 내 자율주행 로봇 등의 과제를 개발해 검증 완료했다.이를 위해 KT는 삼성서울병원에 기업전용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수술실과 양성자 치료실 등에 서비스 환경을 구축해 시범 운영했다.개인 의료정보를 다루는 병원의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정은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입원전담전문의는 외과계열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를 '블루오션'이라고 표현한다. 대부분 제도와 정책이 누군가의 것을 뺏어서 채워 주는 방식인데, 이 제도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환자는 물론이고 집도의, 전담의, 전공의, 간호사, 병원 모두에게 좋은 제도가 지금껏 있었던 적이 있냐고 오히려 되묻고 싶다는 게 정 교수의 생각이다.때로는 집도의와 환자 및 기관 내 다양한 의료직역 간의 효과적인 의사소통의 매개자로서, 때로는 효율적인 전공의 교육 제공자로서, 진료의 효율성 증대와
야간 및 휴일에 입원해 있는 중증환자의 안전과 의료의 질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가하고,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수련병원의 의료인력 공백과 환자안전 문제 심화 우려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현재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시범사업은 크게 내과계와 외과계로 나뉜다.이 중 내과계에 비해 전문의를 구하기 더 어렵고 확대 속도 또한 더디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가 2020년을 기점으로 도약할 수 있을까. 도약해야만 하는 이유는 명확하지만 그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강남세브란스병원 위식도암센터가 올해 위암 수술 연간 300례를 달성, 27일 기념식을 개최했다.강남세브란스병원은 지난 5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위암수술을 집도한 노성훈 특임교수(위장관외과)를 영입한 이후 수술 건수가 증가했다.아울러 3·4기 진행성 위암 치료에 있어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설명이다.노 교수는 2017년 11월 위암수술 1만례를 달성한 바 있다.이번 연간 300례 달성을 두고 강남세브란스병원 정희철 위식도암센터장(종양내과)은 "수술 성공을 위해서는 집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단일공 복강경 수술과 로봇수술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단일공 로봇수술이 환자 가임력 보존과 미용적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서울병원은 이정훈 교수(산부인과)가 자궁근종 환자에서 근종의 제거는 의사의 촉각 유지가 가능한 단일공 복강경 수술법으로 시행하고, 자궁근종 제거 부위의 정확하고 섬세한 봉합은 단일공 로봇수술을 이용하는 하이브리드 단일공 로봇수술법을 고안했다고 21일 밝혔다. 로봇수술은 집도의의 손대신 로봇팔이 환자 뱃속에서 종괴나 병변을 만지기 때문에 직접적인 촉각을 느낄 수가 없다.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A씨(65·남)는 최근 뇌동맥류에 의한 뇌지주막하출혈로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을 급하게 찾았다. 바로 하이브리드수술실로 옮겨진 그는 카테터를 통해 부풀어 오른 뇌동맥류에 코일을 채워 혈류가 원활하도록 만드는 코일색전술을 마취 후 20분만에 받았다.이어 출혈로 높아진 뇌압을 낮추기 위해 코일색전술이 끝난 후 30분도 안 돼 두개골 천공술 및 혈종 배액술과 뇌실액 외배액술을 시행했다. 뇌는 두개골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 있어서 뇌출혈로 뇌가 부을 경우 뇌압이 올라가면서 추가적인 뇌의 손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빠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수술실CCTV설치 의무화를 골자로 한 의료법 개정안이 발의된 가운데 경기도와 의사협회가 다시 맞섰다.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경기도, 경기연구원, 경기도의료원이 주관하고 김경협 의원 등 20명의 국회의원이 주최하는 ‘수술실CCTV 국회는 응답하라!’ 토론회가 열렸다.이날 토론회에서는 찬반을 주장하는 패널과 발제자가 출연해 수술실CCTV 설치를 의무화할 경우 발생하는 문제와 이점을 중심으로 토론을 벌였다.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9월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91%의 도민이 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 김정준 교수(비뇨의학과)팀이 로봇수술로 초거대 신장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김 교수팀은 일반 신장암보다 다섯 배 이상 커져 췌장과 비장, 대장까지 침범한 신장 종양을 최소침습수술인 로봇수술로 완전히 제거했다.김 교수팀은 옆구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60대 환자의 복부에 다빈치로봇으로 6개의 작은 구멍을 뚫어 종양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교수팀은 미세 박리를 시행하고 주변 조직을 살리면서 암 조직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했다. 이 환자는 별다른 부작용 없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환자단체가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를 위한 의료법 개정을 촉구했다.불법 대리수술에 가담한 의료인의 행정처분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18일 오전 8개 환자단체(한국백혈병환우회, 암시민연대, 한국신장암환우회, 한국GIST환우회, 한국다발성골수종환우회, 대한건선협회,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와 함께 ‘진료실과 수술실의 안전한 치료환경을 위한 환자단체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었다.환자단체는 지난해 5월 부산의 한 정형외과에서 영업사원의 대리수술을 받은 환자가 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