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좀 사는 취재원이 있다. 집안 자체가 풍족해 어릴 때부터 부족함은 커녕 넘치게 살았던 친구다.얼마전 만난 자리에서 최근 본인 아버지의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 '썰'을 들려줬다.아버지 친구 모임이 있는데, 코로나19 백신도 맞을 겸 골프를 치러 미국에 다녀오셨다고 했다.많은 코로나19 백신을 보유한 미국은 1회로 끝나는 얀센 백신의 경우 입국 시 접종 후 약 일주일 정도의 체류기간이 끝나면 다시 본국으로 출국 가능하고, 2회 접종을 해야 하는 백신도 한달 정도 체류한다면 입출국 전후로 각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화장품이나 헤어제품, 음식물 방부제로 흔히 사용하는 메틸파라벤의 체내 농도가 높을수록 피부소양증 및 아토피 습진의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순천향대서울병원 김수영(피부과) 교수는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피부과와 공동으로 미국 질병관리본부가 주관하는 2005-2006년 미국 국가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총 다섯 가지 화학물질의 체내 농도와 피부 질환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다섯 가지 화학물질 중 페놀계 화학물질은 치약이나 손세정제에 사용하는 트리클로산, 일회용 용기나 플라스틱 용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서울시병원회는 18일 제1차 정기이사회를 갖고 최근 병원계 현안을 논의했다.또, 코로나19 현황과 백신접종을 주제로 CEO 포럼도 진행했다.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이날 이사회에 앞서 고도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계속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공식행사들이 취소되고, 서로 얼굴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쉽지 않다"며 "이번 이사회와 병원CEO 포럼을 통해 보고 싶던 얼굴들을 대할 수 있어 반갑다"고 말했다.이날 이사회는 전 회의록 낭독과 회무보고에 이어 고도일 회장 주재로 토의가 진행됐다.이사회는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잠을 제대로 못자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겪는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2016년 49만 4000명에서 2019년 63만 7000명으로 28.7% 증가했다.스마트폰 사용의 증가와 각종 스트레스, 수면 중 잘못된 습관 등으로 찾아오는 수면장애는 원인이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그러나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해서 참고 넘어가는 것은 수면질환을 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원인을 찾고 이에 맞는 처방을 받을 수 있는 수면다원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내 의료진이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유전자 변이를 발견했다.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와 송유현 임상연구조교수는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수행한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의 코호트 자료를 분석해 심뇌혈관질환 관련 유전자 변이를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연구팀이 분석한 대상자는 고혈압 1만 6309명, 당뇨병 5314명, 이상지질혈증 2만 770명 등 총 4만 2393명이다. 자료 분석 결과, 고혈압 환자에게 '17q25.3/CBX8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보건복지부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의 초대 이사장에 황태연 의학박사를, 상임이사는 박기준 전 복지부 과장을 임명했다.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국가 자살예방 정책 및 사업을 종합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중앙자살예방센터와 중앙심리부검센터를 통합 및 확대 개편해 올해 4월 출범했다.황태연 초대 이사장은 고려대 의학박사 취득 후 용인정신병원 의료원장을 거쳐 최근까지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정신건강사업부장으로 근무했다.또한 박기준 상임이사는 복지부에서 의료, 기획, 재정을 담당했고 질병관리본부 검역지원과장과 복지부 노인지원과장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연세원주의대 오성수 교수(직업환경의학과)는 지난 2일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경과보고 및 질관리 평가대회'에서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주민의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의 건강 행태와 의료 이용을 조사하고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에 필요한 건강 통계를 도출하기 위해 실시하는 조사다. 질병관리본부와 지방자치단체, 지역 책임대학 등이 함께 수행한다.연세원주의대는 2008년부터 지역 책임대학으로 해당 조사를 수행하고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양철우, 서울성모병원)는 인공지능(AI) 기반 신장질환 연구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학회가 관련 연구 과제를 공모한 결과, 서울대병원 이하정 교수팀(신장내과)이 "AI 기반 임상-병리 통합 IgA 사구체신염 예후 예측모델 개발" 과제에 선정됐다. 이번 연구는 국내 대표적 사구체질환인 'IgA 사구체신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정보·병리소견을 통합하는 AI기반 예후 예측모델 개발이 최종 목표이며, 2020~2021년간 연구비 1억원이 지급된다. 전국 14개 병원에서 연구진 31명이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내 의료진이 마른 체형이지만 대사적으로 위험한 사람과 비만이지만 건강한 사람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 유전자 변이를 발견했다.강남세브란스병원 이지원·박재민 교수(가정의학과)와 유전체 분석기업 테라젠바이오 연구팀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수행한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의 코호트 자료를 분석해 대사질환과 관련된 유전자 변이를 찾았다고 3일 밝혔다.연구팀은 조사에 참여한 40~79세 성인 4만 9915명을 체중(정상체중/비만)과 대사적 위험 요인(2개 미만/2개 이상)에 따라 4그룹으로 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여성이 남성보다 노화에 의한 수면패턴이 더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김기웅 교수 연구팀(정신건강의학과, 제1저자: 강동성심병원 서승완 교수)이 노화에 따른 수면문제가 남녀에 따라 다르게 나타며, 특히 여성에서 두드러진다는 사실을 규명했다.우리 몸은 노화를 겪으며 젊을 때보다 잠의 효율이 떨어지는데, 노인 연령에서 그 정도가 심한 경우를 ‘노인 수면장애’라고 한다.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불면증 ▲수면시간 감소 ▲주간 졸림 ▲수면 질 저하 ▲수면주기 지연 등이 있으며, 환자들은 만성적인 수면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인하대병원 임종한 교수가 오는 2월 1일 인하대 의과대학 학장, 보건대학원 원장에 동시 취임한다.임 교수는 현재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인하대 의대 사회의학교실 주임교수와 보건대학원 커뮤니티케어전공 교수진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인하대 보건대학원 설립과 안정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4월 27일 설립된 보건대학원은 미래 보건환경과 보건의료산업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포스트 코로나시대 전문가 양성에 초점을 맞춰 문을 열었다.그는 환경의학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김영근 교수(감염내과)가 감염병 관리·예방을 통해 국가 사회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감염병관리·예방 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김 교수는 2008년 '전국의료관련감염감시체계'(Korean National Healthcare-associated Infections Sueveilance, KONIS)에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기 시작해 각종 연구 및 교육, KONIS 매뉴얼 개정 등에 참여하며 감염병 감시체계 공고화를 위한 활동을 활발하게 수행했다.특히 2018년부터 현재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약 1.4kg으로 인체 에너지의 20%, 전체 혈액량의 4분의 1을 사용하는 신체기관. 1000억 개의 신경세포와 1000조 개의 시냅스로 이뤄진 곳. 바로 인체의 '소우주'라고 불리는 '뇌'이다. 인간의 유전자서열정보가 밝혀지면서 인류는 다음 미개척 영역인 뇌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인간의 뇌를 이해하면 치매, 파킨슨병 등 뇌질환을 정복하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미국은 2013년 '브레인 이니셔티브(BRAIN Initiative)'를 출범하며 인간의 뇌연구에 있어 세계적인 주도권을 갖기 위해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국제병원연맹(IHF)이 전 세계 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코로나19 선제적·혁신적 대응사례 공모'에서 '코로나19 대응 우수병원'으로 선정됐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코로나19 발생초기부터 선별진료소 및 안심진료소, 중증환자 전담병실을 운영하며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와 환자 치료에 적극 대응해 왔다.특히 코로나19 감염 의심 환자의 원내 진입을 사전에 통제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해외 여행력 정보제공 프로그램(ITS) 연동 출입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또한 기존 진료 공간과 방역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단어로는 부족한 2020년 경자년(庚子年)의 해가 저물고 있다. 올해 초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COVID-19) 감염병 확산은 전 세계를 혼란과 공포에 빠트렸고, 코로나19 감염 확산세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다행히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내년 상반기부터는 백신 투약이 가능해져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 것이라는 희망도 보이고 있다. 2020년 보건의료정책은 코로나19 블랙홀에 빠져 추진되던 정책들이 지연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2021년도 보건복지부의 예산이 89조5766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복지부의 내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의 총지출 규모는 올해 본예산 82조5269억원보다 7조497억원 증가(8.5%)한 것이다.복지부의 2021년도 예산에는 질병관리청으로 이관된 예산 3446억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올해 본예산 속 질병관리본부의 예산은 8171억원이었다. 복지부에 따르면, 2021년 정부 전체 총지출은 558조이며, 복지부 총지출 비중은 16%를 차지했다.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정부안 대비 증액된 주요사업에는 국립중앙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1968년 멕시코 올림픽 높이뛰기 종목 금메달리스트는 딕 포스베리다.그가 금메달을 목에 걸기 전까지 높이뛰기 종목은 앞을 보고 도약해 몸을 비틀어 바를 넘는 스트래들 기술이 대세였다.193cm의 키를 가진 그는 스트래들 기술로는 성공을 거둘 수 없었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높이뛰기 종목 지역 선발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선수에 불과했다.하지만 그는 새로운 높이뛰기 기술을 연구, 종목에 대한 접근법 자체를 바꿔버리는 계기가 된 포스베리 플롭, 이른바 '배면뛰기'를 만들었다.뒤로 점프해 등을 굽히며 바를 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전남대병원 기승정 교수(진단검사의학과)가 제10회 결핵예방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전남대병원은 기 교수가 결핵전문위원으로 국립보건연구원 연구를 수행하고 이를 결핵진료지침에 반영해 국가결핵퇴치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제5기 결핵전문위원회의 전문위원인 기 교수는 결핵예방 및 관리, 연구, 진단 및 치료에 관한 정책 등 결핵관리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데 기여했다.또 국립보건연구원 학술연구용역사업 책임연구자로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신규 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아시아, 북아메리카, 유럽 등 17개국 만성콩팥병 환자의 혈압관리 현황을 비교한 연구에서 우리나라가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국가별로 진행 중인 만성콩팥병 코호트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국내 환자 비율이 다른 국가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만성콩팥병 환자가 복용하는 항고혈압제 개수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국내 만성콩팥병 코호트인 'KNOW-CKD' 연구를 주도하는 서울대병원 오국환 교수(신장내과)는 이 같은 결과를 6~7일 온라인으로 열린 '대한고혈압학회 추계학술대회(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