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치료전략 기대비만이 심혈관질환 주요 위험인자라는 점은 최근 발표된 국내외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들 가이드라인에서는 1차적으로 식습관과 운동 등 생활습관개선을 통해 체중을 조절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하지만 생활습관개선만으로 과체중·비만 환자의 체중을 감량시키고 감소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가톨릭의대 유순집 교수(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는 “생활습관개선으로도 유의한 체중감량은 기대할 수 있지만, 실제 환자들이 생활습관개선만으로 체중감량
성균관의대 송영빈 교수기전·임상근거·비용효과 경쟁력 갖춰“관상동맥질환(CAD) 환자들은 혈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다. 경화반(plaque) 파열로 혈전이 생겨 관상동맥이 막히면 심근경색증에 이르고, 심하면 사망까지 야기한다. 때문에 혈전을 치료하거나 사전에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응고인자나 트롬빈을 저해하는 항응고제 요법은 상대적으로 혈류가 느린 정맥에서, 혈소판 응집(활성화)을 억제하는 항혈소판제는 빠른 혈류의 동맥에서 혈전을 막는 것이 주요한 기전이다. 때문에 CAD 환자에서 심혈관사건 예방을 위한 항혈전치료 전략
“유효성·안전성·비용효과 클로피도그렐 > 아스피린”심혈관질환 2차예방에 적용되는 대표적인 항혈소판요법은 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 단독 또는 병용요법이다. 두 약제는 말초동맥질환, 안정형허혈심장질환, 급성관상동맥증후군에서 뇌졸중, 일과성뇌허혈발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광범위한 환자군에서 심혈관사건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항혈소판요법을 대변한다.말초동맥질환과 안정형허혈심장질환 환자에서는 아스피린 또는 클로피도그렐 단독요법이나 병용요법이 권고된다. 급성관상동맥증후군 또는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관상동맥질환 환자들에게는 1년 기간의 이중항
기전특성·관찰연구·임상연구 모두 위험 대비 혜택 우위항혈소판 표적 기전심·뇌혈관질환 예방전략의 1차치료 항혈소판제로 클로피도그렐이 권고되는 동시에 유효성과 안전성에 있어 아스피린과 대비되는 이유는 가장 근본적으로 기전상의 특성에서 찾을 수 있다.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의 병태·생리학적 기전 중 가장 중요한 루트는 혈소판 응집(활성화)에 의한 혈전의 생성이다. 그런데 이 생성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경로 중 하나가 P2Y12 수용체다. 클로피도그렐은 혈소판 활성의 핵심 루트이자 기여인자인 P2Y12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이다.
당뇨병 환자에서 클로피도그렐의 임상혜택당뇨병 환자의 70~80%가량은 심혈관 합병증으로 사망한다. 심혈관 합병증이란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중이 대표적인데, 고혈압·고혈당·지질이상·비만 등이 위험인자로 작용한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에서 이들 심혈관사건의 병태생리적 기전을 보면, 위험인자에 의한 혈관의 죽상동맥경화증에 이어 궁극적으로는 혈전이 심·뇌혈관을 막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또는 급성 허혈 뇌졸중 등에 의해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는 혈전을 치료하거나 생성 자체를 사전에
“심근경색이 발병한 지 1년 이상이 경과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2차예방 효과를 입증한 연구는 없었다. PEGASUS-TIMI 54 연구는 시작단계부터 2만명 이상의 충분한 대상자를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에 장기적인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의 역할을 명쾌하게 알려줄 수 있는 최초의 연구다.”연세의대 김병극 교수(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는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15)에서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던 PEGASUS-TIMI 54 연구의 임상적 의의를 이같이 평가했다.PLATO 연구가 최근 항혈소판제 연구들 중 유일하게 티카그렐러(상
■가이드라인 권고안 우선선택으로티카그렐러는 체내 흡수된 후 여타 생체변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직접, 그리고 가역적으로 P2Y12 수용체를 억제하는 차별화된 기전의 신규 항혈소판제다. 때문에 기존의 표준요법인 클로피도그렐과 비교해 보다 빠르고 강력한 항혈소판 효과를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 같은 기전상의 효과를 실제 임상에서 확인한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PLATO(NEJM 2009;361:1045-1057) 연구다.PLATOPLATO 연구팀은 티카그렐러의 약제특성에 근거해 ACS 환자의 1년 이중항혈소판요법(DAPT
유럽동맥경화학회 연례학술대회(EAS 2015)가 지난 3월 22~25일 영국 글라스고우에서 열렸다. 동맥경화를 주제로 하는 EAS인 만큼 최신의 내용이 발표되는 Clinical & Late-Breaking 세션에서는 LDL-C의 관리전략들이 선보였다. LDL-C 관리의 기본 치료전략으로 자리 잡은 스타틴은 심부전 관련 사건에 대한 혜택을 보였고, 스타틴 이후의 LDL-C 관리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는 PCSK9 억제제인 알리로쿠맙도 추가근거 발표를 통해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 EAS 2015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정리한다. 알리로쿠맙,
임상연구·메타분석 통해 아스피린 대비 낮은 출혈위험 일관되게 보고클로피도그렐은 뇌혈관질환에서도 아스피린 또는 아스피린 + 디피리다몰 서방형과 함께 항혈소판요법 1차선택으로 권고되고 있다. 미국심장협회(AHA)·뇌졸중협회(ASA)는 2014년 발표한 ‘뇌졸중 2차예방 가이드라인’에서 “클로피도그렐은 뇌졸중 2차예방에 있어 아스피린 또는 아스피린 + 디피리다몰 서방형을 대체할 수 있는 타당한 선택”이라며 뇌졸중 또는 일과성뇌허혈발작(TIA) 환자의 항혈소판 치료전략으로 클로피도그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뇌졸중 환자에서 클로피도그렐의
CJ헬스케어(대표 곽달원)가 20일 위식도역류질환(GERD) 치료 신약 후보로 개발 중인 CJ-12420의 임상 3상에 착수했다.이번 3상은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CJ-12420의 안전성 및 유효성에 대해 넥시움과 비교 평가할 예정이며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전국 22개 병원에서 진행된다.CJ헬스케어는 내년 3상 임상을 완료하는 즉시 2018년 출시를 목표로 CJ-12420의 허가 신청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이번 임상과 별도로 글로벌 임상 파트너링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등 아시아
당뇨병 치료제 부분에서는 2011년 판과 비교했을 때 수정된 부분이 많지는 않지만, 경구약제 단독요법 시 1차 치료에서 메트포르민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을 권고했다. 초기 치료 원칙에서 당뇨병 진단 초기부터 적극적인 생활습관개선 및 적절한 약물치료가 필요하고 약제의 작용기전과 효능, 부작용, 비용 및 환자의 특성과 선호도를 고려해 적절한 약제를 선택한다는 점에서는 2011년 판 진료지침과 한목소리를 냈다. 단 당뇨병성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철저하게 혈당을 조절해야 한다는 부분은 제외됐다.약물 병합요법 부분에서 약간의 변화가 있다.
뇌졸중 2차예방 목적의 이중항혈소판요법을 급성기에 조기적용할 경우 장기적으로 임상혜택을 담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뇌졸중 초기에 적용된 클로피도그렐 + 아스피린 90일 치료의 유효성·안전성을 검증한 CHANCE 연구를 1년시점까지 더 관찰한 결과다.Circulation 2015년 5월 8일자 온라인판에 발표된 CHANCE 1년관찰 결과에 따르면, 3개월 치료시점에서 확인된 뇌졸중 재발예방 혜택이 24개월까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심장협회(AHA)와 뇌졸중협회(ASA)가 지난 2014년 발표한 '뇌
의료계 일각과 국회 등에서 천연물신약의 안전성과 유효성, 지원에 비해 미미한 성과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천연물신약의 진입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해외에서 높아진 천연물에 대한 관심과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근거로 도전해볼 만하다는 제약업계의 판단에 따른 것. 반면 국내에서는 발암물질 검출에 대한 논란과 허가기준 완화 등 특혜에 대한 문제 제기가 지속되고 있다.천연물신약 논란이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대한 감사원 감사까지 번진 상황에서, 국내 제약사의 제품들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근거
대한의사협회가 공보의 알바고용 병의원 처벌, 수술의사 설명의무 부여를 각각 골자로 하는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모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의료현실을 무시한 과도에 규제에 속한다는 이유다.의협은 이들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산하단체 의견을 수렴한 결과, 법 개정에 반대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17일 밝혔다."공보의 야간알바 고용시 병의원 강제폐쇄...비현실적"앞서 새누리당 김제식 의원은 공보의 알바 근절대책으로, 의료기관이 공중보건의사를 고용할 경우 해당 병원에 대해 의료업 정지, 개설허가 취소, 의료기관 폐쇄명령을 할 수
아스트라제네카의 티카그렐러(제품명 브릴린타)가 심근경색 발생 이전 환자에서 장기간 사용에 따른 안전성 데이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단 이들에서 주요 출혈문제가 증가했다는 데 일부 제한점이 따른다.보스톤 브리검여성병원 순환기내과 Marc P. Bonaca 박사팀이 시행한 이번 연구결과는 NEJM 5월 7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2015DOI: 10.1056/NEJMoa1500857). PEGASUS-TIMI 54로 명명된 이번 연구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ute coronary syndrome)에 효과가 입증된 P2Y12 수용체 길
에이즈가 동반된 만성 C형간염 환자 관리에 완치에 가까운 효과를 입증한 치료 옵션이 제시됐다. 이들 2제 병용요법에는 최근 국내에 도입된 차세대 신약도 포함돼 있다.유럽간학회(EASL)의 국제간회의(ILC 2015)에서 발표된 3상임상 연구에 따르면 C형간염과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동시 감염된 난치성 환자에서 다클라타스비르(제품명 다클린자) + 소포스부비르(제품명 소발디) 병용요법이 높은 효과가 확인됐다. 소포스부비르는 아직 국내에 도입이 안됐지만, 다클라타스비르는 먹는 차세대 바이러스직접작용 약물(DAA)로는 처음으로 지
릴리의 항혈소판 신약 에피언트(성분명 프라수그렐)가 출혈증가에 이어 유효성 측면에서도 이렇다 할 효과를 입증하지 못하면서 맥을 못 추는 모습이다.프라수그렐은 TRITON-TIMI 38 연구(NEJM 2007; 357:2001-2015)에서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클로피도그렐 대비 심혈관사건(MACE)을 감소시킨 것으로 보고됐지만 출혈 발생도 증가시킴에 따라 안전성 논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던 게 현실.그런데 최근 미국심혈관중재시술학회 연례학술대회(SCAI 2015)에서 공
현대약품(대표 김영학)이 지난달 29일 레보투스 서방정 3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신청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레보투스 서방정은 기존 레보드로프로피진 제제의 체내 약물지속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개발된 서방화 제제로 용법·용량 변경을 통해 복용 편의성을 개선시켰다. 레보드로프로피진의 서방형 개발은 국내 최초다.주성분인 레보드로프로피진은 진해제로써 기존 중추신경에 직접 작용해 기침을 억제하는 약물과 달리 말초신경에 작용해 부작용이 적은 반면 효과는 우수한 약물로 알려졌으며, 원 개발사인 이탈리아 Dompe사에서 최초로 개발
보건복지부가 보완대체의료 양성화를 골자로 하는 법 제정작업과 관련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냈다. 청소년의 성형수술을 금지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에 대해서도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입장표명을 유보했다.보건복지부는 복지위 신규 상정법안과 관련한, 국회 질의에 대해 최근 이 같은 답변서를 냈다.일단 김춘진 의원이 대표발의한 보완대체의료 진흥법 제정안과 관련해서는 "우리 보건의료체계의 근본적인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요청했다.제정안은 보완대체의료 가운데 안정성이 입증된 행위의 경우, 국가 차원에서
이슈 3. C형 간염 치료 대세 '차세대 DAA'…약가가 관건다클라타스비르·아수나프레비르 진입 성공, 고비용 문제 해결되면 패러다임 바뀔 것 C형간염 관리에 먹는 항바이러스제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바이러스에 직접 작용하는 차세대 경구용 DAA(Direct-Acting Antivirus) 조합만으로도 완치 개념의 치료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더욱이 이들은 기존 인터페론 기반치료로 관리가 어려운 비대상성 간경화 등 말기 간질환이 동반된 난치성 환자에서도 효과가 기대됐다.문제는 가격이다. 차세대 DAA 효과는 전 세계 대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