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소량 음주는 몸에 이로울 거란 믿음과 달리 술을 안마시던 사람이 하루 한 잔씩 술을 마시는 경우 심혈관계 질환과 뇌졸중, 각종 사망 위험이 줄어드는 건강상 이익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과거 일부 연구를 통해 알코올 30g 정도를 섭취하는 적당량 음주는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혈소판 응집을 줄여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한다고 알려진 바 있다.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음주가 주는 건강상 이점을 의학적으로 뒷받침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결과가 우세하고 있다. 하루 한 잔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국내 위식도역류질환(GERD)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기 위해 위장관질환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친 가이드라인 초안이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컨센서스 미팅의 결과로 나온 이번 가이드라인 초안은 체중감량과 같은 비약물치료와 약물치료를 다룬다. 이번 합의문은 약물치료에 대해 프로톤펌프억제제(PPI) 치료뿐만 아니라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차단제(P-CAB) 치료에 대한 권고사항도 개정했다.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KSNM)는 지난 8월 14일부터 이틀간 개최한 APNM 2020(8th Asian Postgr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유럽심장학회(ESC)는 비-ST분절상승 급성관상동맥증후군(NSTE-ACS) 가이드라인을 5년 만에 개정하면서 변경된 권고사항뿐만 아니라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 약 100장에 달하는 이번 2020년 ESC NSTE-ACS 가이드라인은 지난달 29일 ESC 학술지인 'European Heart Journal'에 게재됐다. 프랑스 피티에 살페트리에르 대학병원 Jean-Philippe Collet 교수와 독일 라이프치히대학교 Holger Thiele 교수는 이번 가이드라인의 공동의장으로 개정을 이끌었다. 지난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서울아산병원 이동호 교수(정형외과)는 지난 20년간 경추질환 환자들을 진료하며 받아온 질문들 중심으로 어려운 내용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중년의 불청객: 목 디스크' 등 경추질환에 관한 책을 시리즈로 최근 발간했다.시리즈는 목 디스크를 비롯해, 목뼈 뒤쪽의 인대가 뼈처럼 단단하게 굳어져 척수 신경을 압박하는 '당신의 목을 조여오는 병: 후종인대 골화증', 척추의 가장 위에서 첫 번째, 두 번째 뼈인 환추와 축추 사이가 과도하게 흔들리는 '목에 찬 시한 폭탄: 환축추간 불안정' 등을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위험도가 낮은 임상시험이 규정대로 실시·기록되고 있는지 검토하는 데 대면 모니터링보다 비대면 모니터링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대면 모니터링은 특히 대면 모니터링보다 소요시간을 약 50% 단축시켰다. 또 투약 및 기재 오류 등 문제항목 발견율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임상시험 모니터링은 임상시험이 규정대로 실시·기록되고 있는지 검토하는 활동이다. 지금까지는 임상시험 기관을 방문해 자료와 근거문서를 대조하는 대면방식으로 이뤄졌는데, 비용대비 효과가 크지 않고 감염병 유행상황 땐 시행이 어렵다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발표된 여러 연구에 따라 특정 환자를 제외하고 당뇨병에서 '유산 효과(legacy effect)'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유산'은 앞세대가 남기는 사물 또는 문화를 뜻한다. 의학적인 맥락에서 유산 효과는 지정된 기간에 약물치료를 집중적으로 하면 약물치료를 중단한 후에도 몸이 집중치료를 기억해 약물의 효과가 남는다는 것이다. 미국 시카고대학교 Neda Laiteerapong 교수(내과)는 ADVANCE, ACCORD, VADT 등의 추적관찰 연구결과를 검토한 결과, 심혈관질환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교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COVID-19) 백신 후보의 임상 3상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관찰되자 미국 전문가는 부작용의 원인에 따라 일어날 수 있는 세 가지 시나리오를 설명했다. 지난 10일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AZD1222'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임상 3상에서 부작용이 관찰돼 임시중단됐다. 이어 지난 13일 영국 보건당국은 이번 안전성 사건을 검토했다며 영국 내 임상재개를 허가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아직 사건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임시중단 조치를 유지하고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을 종식하기 위해 백신 개발, 국가·기관 배포, 시민 접종까지 정부의 투명성과 백신의 신뢰도가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데 속도 전쟁이 붙은 상황에서 러시아와 중국 보건당국은 임상 3상을 진행하지 않고 백신 후보를 허가하는 사례뿐만 아니라 개발에 선두하고 있는 미국·유럽 제약사들의 임상에서 부작용 사례들이 보고됐다. 임상에서 백신 효과·안전성을 입증하는 것도 큰 과제지만 백신이 개발·확보되더라도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모두가 동시에 백신을 접종받을 수 없고 시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팀은 심장기능이 중증으로 저하된 좌주간부 관상동맥질환 환자에 CABG 수술이 PCI 스텐트 시술보다 예후가 좋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해 환자군의 치료 가이드라인이 될 전망이다.미국심장학회 저널 'JACC(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최근 게죄된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등도 이상의 심장기능 저하(LVEF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을 종식하기 위해 예방 백신을 개발하는데 전 세계 제약사가 임상시험에 뛰어든 가운데 지난 9일 기준 전 세계적으로 개발되는 백신 후보는 180개인 것으로 확인됐다.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현황을 지난 9일 업데이트했다. WHO에 따르면 백신 후보 180개 중 35개는 임상시험에 돌입했고 145개는 전임상 단계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WHO 데이터와 비교했을 때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은 임상 3상 단계에 새로 진입했고, 노바백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세계 처음으로 7000례가 넘는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하는 대기록을 세웠다.말기 간질환의 유일한 치료법이자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은 간이식 수술은 서울아산병원이 1992년 뇌사자간이식 수술과 1994년 생체간이식 수술을 시작으로 28년 만에 최근 생체간이식 5805건, 뇌사자간이식 1195건을 달성하면서 7000명의 말기 간질환 환자들에게 장기생존과 삶의 개선했다. 서울아산병원은 2007년부터 2014년까지 8년 연속 연 300례 이상을,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연 40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낙태된 태아의 세포를 사용하는 제약사·개발사는 최소 다섯 곳으로 확인됐다.의학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얀센(Janssen Research & Development USA), 칸시노-베이징생명과학연구소, 미국 피츠버그대, 이뮤니타바이오-난트케이웨스트(ImmunityBio-NantKwest)는 HEK-293와 PER.C6 등 낙태아 세포를 사용한다.이 중 아스트라제네카의 비자가복제 바이러스백터(NRVV) 백신 후보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국내 연구팀은 인종 간 심혈관계 질환의 예후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을 최초로 규명해 관심을 끌고 있다. 창원경상대병원 정영훈 교수팀은 COMPARE-RACE 연구결과 기반으로 인종 간 예후 차이를 '혈전성향(thrombogenicity)'의 차이를 통해 설명했다. 피가 끈적한 경우 혈관이 더 잘 막히는데, 이런 성향이 동아시아인에서 낮다는 주장이다.정 교수(순환기내과)는 "이번 연구를 통해 협심증 환자에서 스텐트 시술 후 관찰되는 인종 간 예후 차이는 결코 우연히 것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혈액의 끈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담도 및 췌장암센터는 췌장암의 성격·진단·치료· 치료 후 영양관리 등 췌장암의 모든 것을 담은 '췌장암 환자, 보호자, 의료인을 위한 췌장암 안내서' 책을 출간했다고 최근 밝혔다.췌장암은 암 발생률이 약 3%로 다른 암에 비해 환자가 많지는 않지만 5년 생존율이 약 10%일 정도로 매우 치명적이다.그 동안 췌장암 환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다방면으로 얻기가 쉽지 않았는데, 최근 국내 최고의 췌장암 전문가들이 모여 췌장암 환자들을 위한 안내서를 펴낸 것이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간담도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장기간 리얼월드 데이터에서 다혈관 관상동맥질환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 CABG는 PCI보다 개선된 장기간 생존율과 낮은 MACCE 위험과 연관됐다.하지만 PCI를 받은 환자군을 분석한 결과, PCI를 받기 전에 CABG 수술에 대한 상담을 받은 당뇨병 환자는 9% 미만이었다.이번 후향적 코호트 리얼월드 연구 결과는 'JACC(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최근호에 발표됐다. "CABG, PCI보다 장기간 생존율↑ MACCE↓"캐나다 토론토대 D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코르티코스테로이드계 약물(스테로이드)이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덱사메타손을 포함한 4가지 약물을 중증환자군에 권고했다. 지난 2일 스테로이드가 중증환자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 3개가 의학저널 JAMA에 동시에 게재되면서 WHO는 '코로나19에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s for COVID-19: Living Guidance)' 지침을 발표했다. 이번 지침은 중증 코로나19 환자에 덱사메타손, 하이드로코르티손, 메틸프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개발하는 데 전 세계 연구진이 뛰어들었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8월 28일 기준 전 세계적으로 개발 중인 백신 후보는 176개다. 176개 중 143개는 전임상 단계에 있고 33개는 임상시험 단계에 돌입했다. 이에 본지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현황에 대해 5가지를 정리했다.백신 개발 과정은?백신은 일반 약물과 달리 질병을 치료하는 것보다 건강한 사람에게서 질병을 예방한다. 그러나 백신과 약물은 유사한 임상시험 단계를 걸친다. 백신 후보는 ①전임상 ②임상 1상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사노피·GSK는 공동으로 개발한 '재조합 단백질(recombinant protein)' 기반 코로나19(COVID-19) 백신에 대한 임상 1/2상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임상 1/2상은 무작위 이중맹검 대조군 연구로 백신의 안전성·내약성(reactogenicity)·면역원성(immunogenicity)을 평가한다. 이번 임상은 미국 내 연구기관 11곳에서 모집된 건강한 성인 440명 상대로 진행된다. 동시에 사노피·GSK는 2021년에 최대 10억의 백신도즈(dose)를 생산하기 위해 항원과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홍콩에서 코로나19(COVID-19) 재감염 사례가 보고된 이후 현재 개발되고 있는 백신들이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국내 감염내과 전문가는 이런 우려를 일축했다.지난달 26일 홍콩대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된 33세 남성이 치료받은 지 4개월 후 재감염됐다고 최초로 공식 보고했다. 뒤이어 벨기에, 네덜란드, 미국에서도 재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홍콩대 연구진에 따르면 재감염 사례는 코로나19 백신이 평생 면역을 제공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집단면역의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 이에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공부를 잘하면 좋은 사람일까.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는 1일 SNS를 통해 공공의대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는 환자가 중요한 진단을 받아야 할 때 어떤 의사를 선택할지를 묻는다. 선택사항은 두 가지다. 1. 매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학창 시절 공부에 매진한 의사. 2. 성적은 한참 모자라지만 의사가 되고 싶어 추천제로 입학한 공공의대 의사다. 현재 의대에 합격하는 학생들은 성적이 좌우한다. 이는 외국도 마찬가지다. 20세기 미국·캐나다에서 의료개혁을 일으킨 Abraham F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