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발사르탄 사태가 자살예방사업 이후로 직능간 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대한의사협회가 이번 중국발 발사르탄 사태에 저가약 인센티브 제도가 일조했다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현행 약사법에 따르면 대체조제 범위 내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생물학적동등성이 확보된 의약품에 대해 의사의 처방의약품 보다 저가인 의약품으로 대체조제한 경우 처방의약품의 상한금액과 대체조제의약품의 실구입금액 간 차액의 30%를 약사에게 인센티브로 제공하고 있다. 의협 정성균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저가약 인센티브 제도”라며 “저
정부가 발사르탄 고혈압약을 처방받아 복용 중이던 환자들에 기존 처방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재처방 또는 재조제를 받도록 안내했다. 약국의 대체조제도 허용, 논란이 예상된다.보건복지부는 9일 저녁 불순물 함유 고혈압 치료제 사용 국민을 위한 잔여의약품 처리방안 등 조치사항을 마련, 발표했다.조치대상은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불순물 함유가 우려되는 고혈압 치료제인 발사르탄 원료 의약품으로 최종 발표한 115개 품목을 복용 중이던 환자와 이를 처방·조제한 요양기관이다.발사르탄 의약품을 가지고 있는 환자는,정부 발표 내용을 종합하자면 의료기
대한의사협회가 방문약사제도와 특별사법경찰제도에 대한 우려의 뜻을 전하고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찾았다. 의협은 4일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과 서울지역본부에서 현안 논의 면담을 가졌다. 이번 면담은 공식적으로는 지난 5월 11일 2019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관련 이사장·의약단체장 간담회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시작은 훈훈했다. 의협 최대집 회장은 “의료계 현안과 관련된 것들을 말씀드리고자 김용익 이사장을 찾았다”며 “김 이사장은 그동안 의료인으로서 보건의료 분야에서 큰 영향을 미쳤고, 많은 영향력을 지니고 있기에 의료계의 의견을 전하
정부가 약사가 노인 자살 예방사업을 진행하도록 하면서 의료계와 약계가 팽팽한 긴장감을 보이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7월부터 12월까지'약국을 활용한 빈곤계층 중심 노인 자살예방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은 대한약사회 산하 약학정보원에서 만든 프로그램에 탑재된 자살 예방 프로그램과 자살 위험약물 DB를 활용하는 것으로, 약국 250여 곳에 상담료 등으로 약 1억3천만 원을 지급하는 프로젝트다. 복지부가 약사를 자살 예방 파트너로 선택한 것은 약국이 전국에 분포돼 있고, 약사가 환자의 질병 및 복약 현황에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사장 권준수)와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이사장 이상훈)가 '약국 자살예방시범사업'은 '무모한 사업'이라 지적하며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두 학회는 28일 공동 성명문을 발표, 해당 시범사업은 의사와 환자 관계를 훼손할 수 있으며 자살 문제는 최고 전문가들이 면밀한 대책을 세워 민관이 협력해야 하는 중차대한 문제라고 주장했다.대한약사회는 보건복지부의 '2018년도 민관자살예방사업'에 지원해 7월부터 약국 250여 곳이 참여하는 빈곤계층 중심 노인자살예방사업을 진행한다고
내년도 의원급 의료기관 수가(환산지수) 결정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19일 오전 소위원회를 열어 의원·치과 요양급여비용 결정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으나, 의견을 정리하지 못하고 오는 26일 열릴 차기회의로 최종 결정을 미뤘다.이날 회의에서는 수가협상 결렬 패널티 적용 여부 등을 두고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일부 가입자단체측은 수가협상에 성실히 임한 타 단체와의 형평성 차원에서 의협 등에 협상결렬의 패널티를 부여한다고 주장했으나, 수가협상 결렬의 책임을 공급자단체 일방에만 전가하는 것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의사의 처방권을 침해하고, 의약분업의 기본취지를 훼손하는 약물이용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대한의사협회의 주장에 대해, 건보공단이 즉각 반박했다.올바른 약물이용지원 사업은 환자의 투약순응도 향상과 약물 오남용 방지를 위한 말그대로 올바른 약물이용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약사에게 처방 변경권을 주는 의약분업 파기와는 무관하다는 지적이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14일 해명자료를 내어 "의협에서 말한 '올바른 약물이용지원 사업'은 약물의 올바른 사용 관리 및 적정투약 모니터링 등의 내용"이라며 "약사가
대한의사협회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약사회가 맺은 ‘올바른 약물이용지원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방문약사제도’로 규정하고, 이를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14일 오후 의협 임시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건보공단은 건강보험제도의 지속가능성이 위태로운 마당에 국민건강에 역행하는 부적절한 사업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건보공단과 약사회는 ‘올바른 약물이용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주민의 중복처방 등 약물 부작용 관리와 건강증진을 위한 협력관계를 추진한다. 약사회는 시범지역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의사협회간 2019년 수가협상이 결국 결렬됐다.공단이 의협에 제시한 최종수치는 전년보다 0.4%p 낮은 2.7%로, 의협의 협상결렬 선언에 따라 내년 의원급 수가인상률은 향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결정받게 됐다.반면 대한병원협회는 수가 2.1% 인상에 도장을 찍었다. 유형별 수가협상 도입 이후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치로, 병원이 2%대 수가 인상률을 받은 것은 지난 2013년에 이어 6년만이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1일 새벽 2019년 수가협상결과를 발표했다. 수가협상 마감일인 31일 공단은 각 공급자단체들과 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공급자단체들간 수가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양측의 간극이 너무 큰 탓인데, 결국 문케어와 맞물려 공론화 된 정부여당의 적정수가 약속과 그에 대한 기대감이 협상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모양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28일 대한약사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와 차례로 3차 수가협상을 진행했다. 지난 주 재정운영위원회가 수가협상에 투입할 추가재정, 이른바 '밴딩'을 정한 이후 첫번째 만남이다.공급자단체들은 공단과의 만남 후 "간극이 너무 크다"고 입을 모았다. 공단 측이 제시한 수치가, 협회의 기대치
약업계 관련 기관 수장들의 공석이 장기화되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기관인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구본기 전임 원장의 후임자를 찾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안전관리원은 지난 2월 퇴임한 구 전임 원장 이후 한 차례 공개모집에 나섰고, 당시 3명의 후보가 지원했으나 인사검증 과정에서 낙마해 원장 선임에는 실패했다.반면 같은 시기에 공개모집을 진행한 식약처 산하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장에는 윤영미 전 대한약사회 상근정책위원장이 임명됐다.안전관리원은 현재 이영민 직무대행 체제가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재공모를 진행한 상태다. DUR 시스템
본격적인 수가협상을 앞두고, 정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연이어 '수가협상과 적정수가는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긋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의-정협의 재개를 앞두고 의료계를 향해 '비급여 급여화와 수가 적정화는 함께 도는 수레바퀴'라는 메시지를 다시 한번 분명하게 전달하는 한편, 역으로 의료계가 수가협상의 결과를 문케어 반대 논리로 활용하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보건복지부 정경실 건강보험정책과장은 23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수
문재인 케어와의 전쟁을 선포한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당선인의 발언을 두고 국회도 불편한 기색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3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의료계와 국민을 선동하고 진료를 거부하겠다는 으름장을 놓으면서 어떻게 국민의 동의와 지지를 얻겠다는 것인지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대집 당선인은 문재인 케어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이달 중으로 휴진을 포함한 집단행동을 불사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런 의료계의 강경한 입장에 노동계, 환자단체, 시민사회계는 물론 대한약사회, 대한한의사회,
JW중외제약은 서울시약사대상 수상자를 새롭게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상자는 서울시약사회 석현주 대의원, 서울시약사회 김종희 지도위원, 서울시약사회 추연재 대의원, 서울시약사회 송연화 대의원, 대한약사회 고원규 대의원 등 총 5명이다. 올해로 25회째를 맞은 서울시약사대상은 1994년 JW중외제약과 서울시약사회가 공동 제정한 이래 약사회원 권익 신장과 약사회 발전에 공헌한 인사를 선정, 시상하고 있다. 현재까지 배출한 수상자는 93명에 달한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27이 아모리스 역삼점에서 열리며, 제64회 서울시약사회 정기대
한국의약품유통협회 35대 회장으로 지오영 조선혜 대표가 당선됐다.첫 여성 회장의 탄생이다. 조선혜 당선자는 경쟁자였던 임맹호 후보를 66표 차이로 누르고 35대 회장에 올랐다. 총유권자 517명 중 446명이 투표에 나선 이날 선거의 투표율은 약 86.2%로 집계됐다. 최근 10여년 중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는게 협회의 설명이다.지난 선거기간 동안 두 후보는 양보없는 경쟁을 펼치며 자신의 승리를 자신했었지만 총 446표 중 256표를 얻은 조 후보의 승리로 돌아갔다. 조 당선자는 "임맹호 후보가 열심히 해줬다. 당선 소감 준비를
약계가 2018년 무술년은 “한계를 뛰어넘는 한 해”가 되자고 강조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강당에서 2018년 약계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이날 신년교례회에는 제약바이오협회, 대한약사회, 정부관계자 및 국회의원들이 참석, 국내 제약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지난해는 각자의 영역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낸 한 해였다”며 “의약품 개발, 생산, 유통, 사용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에서 책임감과 역량을 발휘해 국민건강증진이라는 공동의 지향점에 도달
올해도 의료계 앞에는 적지 않은 변화가 기다리고 있다. 연초 역대 최고 수준의 최저임금 인상이라는 파고를 시작으로, 문재인 케어 대응과 적정수가 확보, 의료전달체계 개편 등 초대형 이슈가 줄줄이 대기 상태다. 주요 보건단체장 선거가 잇달아 치러진다는 점도 관심사다. 1월 대한한의사협회를 시작으로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 대한약사회 등이 새 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다. # 최저임금 대폭 인상...수가, 올라도 오르는 게 아냐 지난해 수가협상의 결과로, 올 1월 1일을 기해 의원급 진료수가가 3.
의사들에이어 약사들도 청와대 인근에서 궐기대회를 가졌다.정부의 안전상비약 편의점 판매 확대를 막고 휴일과 심야시간대 진료공백 해소를 위한 공공심야약국 도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는 17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전국 임원과 회원 등 1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편의점 판매약 확대 반대 전국 임원 궐기대회’를 진행했다.한파에도 불구하고 이날 궐기대회에는 약사회 임원과 일반 약사회원 등이 자리를 함께 해 안전상비약 편의점 판매 확대가 국민건강의 위해를 가져온다는 점을 알리고 품목 확대 논의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구본기)은 2015년부터 3년간 실시한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연차사업 실적을 최종 평가해 ‘2017년 약물감시 공로자’를 선정하고 표창장과 포상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안전관리원은 지역센터 및 지역협력기관의 약물감시 활동 사기 진작을 위해 2013년부터 매년 약물감시 공로자를 선정하여 포상하고 있으며, 올해는 우수기관 10개, 우수자 5명에게 수상의 영예가 주어졌다. 포상 대상은 ▲최종 실적 우수기관(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중앙대병원, 부산대병원, 한양대병원, 삼성서울병원, 고려대구로병원) ▲충실도 및 부작용
“공감한다.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추가로 논의를 진행하겠다”여느 토론회를 가더라도 정부 측은 짠 것처럼 같은 답변을 내놓는다.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개최한 ‘리베이트 관행 개선 공개토론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의사의 처방권 독점이 현재의 리베이트를 만들었다며 성분명처방 도입을 통해 리베이트를 근절할 수 있다는 대한약사회의 뻔한 레퍼토리도, 국민건강을 위해 성분명처방은 불허한다는 대한의사협회의 반박도 지겹다. 하지만 리베이트 관행을 막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보자는, 몇 년째 되풀이되는 같은 주제를 두고도 ‘쌀로 밥 짓는 소리’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