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포크라테스는 "모든 질병은 장에서 비롯된다"고 말한 적이 있다. 기술 발전으로 의해 우리 몸속에 서식하는 '마이크로바이옴'으로 불리는 2kg를 달하는 100조 이상의 미생물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인간은 90% 미생물, 10% 인간이라는 말까지 생길 정도로 마이크로바이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장내 미생물들이 당뇨병, 천식, 자폐, 암, 우울증 등 다양한 질병과 관련된 것을 알려졌다. 25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2019년 마이크로바이옴 심포지엄'은 다양한 업계, 학문 전문가를 초청해 마이크로바이옴과 다양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조울증으로 알려진 양극성장애로 진단받으면 원인이 불분명한 파킨슨병 진단을 받을 위험이 일반 인구보다 3배 이상 높을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양극성장애는 주로 20대 중반에 발병하고 재발하는 장기적 기분 장애다. 양극성장애는 조증(mania) 혹은 경조증(hypomania)과 우울증이 번갈아 가며 나타나는 감정의 장애로 가장 흔한 두 가지 유형은 제I형 및 제II형이다. 리튬, 항정신병약 및 항간질약을 포함하는 양극성장애의 표준 치료는 '약물-유발 파킨슨병'과 연관될 수 있다는 소규모 연구들이 있었다.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건강수준을 결정하는 주요 건강행태 요소 중 '비만'이 흡연과 음주보다 건강보험 지출규모가 2배가량 높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이는 향후 보험자 또는 정부차원에서의 정책 수립 시, 흡연과 음주보다 비만 문제를 우선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이어졌다.국민건강보험공단 연구조정협력센터 이선미 연구위원은 최근 연구한 '주요 건강행태에 기인한 진료비 지출규모 추정'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국민의 건강증진 및 질병예방을 위한 정부의 중장기 로드맵인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에서는 국민의 건강수명 향상과 건강형평성 제고를
9월 21일은 국제 알츠하이머협회에서 지정한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이다. 알츠하이머는 우리나라 노인인구 10명 중 1명이 겪는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다.알츠하이머의 날을 맞아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뇌신경센터 신경과 이학영 교수와 함께 알츠하이머병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뇌 속의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뇌세포를 손상해 발생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원인 중 가장 중요하게 거론되는 것은 뇌 안에 비정상 단백질이 과도하게 쌓임으로써 뇌세포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베타아밀로이드라는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너무 많이 만들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치매 원인인 알츠하이머병을 집에서 치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 정용안(핵의학과, 뇌과학중개연구소장)·송인욱(신경과) 교수팀은 집에서도 꾸준히 전기자극 치료를 할 경우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인지 및 언어기능 향상과 뇌의 포도당 대사를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교수팀은 초기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받은 18명의 환자를 무작위로 실험군(11명)과 대조군(7명)을 분류했다. 이어 보호자에게 집에서 '경두개직류자극(transcranial direct curr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동아에스티의 올해 2분기 실적이 또다시 하락했다. 1회성 기술양도금 등에 따른 역기저 효과 때문이다. 동아에스티는 31일 2019년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2분기 1518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동기 올린 1524억원 대비 0.5%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급감했다. 동아에스티의 2분기 영업이익은 99억원으로, 전년동기(201억원) 대비 절반을 넘어선 50.9% 감소했다. 또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동안 216억원에서 86억원으로 60.3% 급감했다. 이를 두고 동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은 최근 협력 약학대학과 산학교류회 'UNICON' 행사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교류회는 공동연구 과제의 진행상황 점검, 향후 방향 등을 두고 자유로운 형태의 토론과 의견을 교환했다. 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연구개발을 주제로 심플렉스 조성진 대표, 일동제약 중앙연구소 권진선 책임연구원의 발표도 진행됐다.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장 최성구 부사장은 "단순한 협력에 그칠 게 아니라 서로 윈윈하는 모범적인 산학연 모델이 되길 바란다"며 "함께 소통하고 머리를 맞대 혁신신약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지역사회에서의 '건강노화 실현(Healthy Aging in Place)'을 위한 정책개발의 근거제공 목적으로 진행 중인 '장기요양노인코호트 구축 연구'의 세 번째 과제가 사업예산 1억3900만원으로 시행된다.1·2차년도 연구가 코호트 구축 기초연구 및 구축(안) 개발을 목표로 했다면 3차년도 연구에서는 표본설계, 조사표 및 조사프로토콜 등이 개발된다.건강보험정책연구원 한은정 부연구위원은 25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노인장기요양보험 11주년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해 '노인장기요양보험 미래 과제'를 발표했다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우리 몸에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으로 불리는 수많은 미생물이 공존한다. 이 중 장내 미생물이 인간의 정신과 건강을 좌우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전문가들은 '마이크로바이옴 시대'가 왔다고 입을 모은다.특히 작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 게이츠가 "세계를 바꾸게 될 세가지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매 치료제와 면역항암제"라고 말하면서 이 세 분야가 더욱 부각됐다.마이크로바이옴이란?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말로 몸속에 100조 개
최근 ‘치매 진단 및 치료와 choline alphoscerate 병용요법의 효과’를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좌장은 보바스기념병원 나해리 뇌건강센터장이 맡았고, 한양의대 최호진 교수, 카메리노의대 Francesco Amenta 교수가 각각 강연했다. 본지는 이날 강연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치매 진단 및 치료 치매의 진단 DSM-V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 5th)에 따르면 치매는 환자의 일상생활을 저해하는 인지기능 저하가 표준적 검사에 의해 확인되고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부광약품은 던디대학 신약개발유닛(Drug Discovery Unit, DDU)과 파킨슨병 신약 치료제 개발을 위해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DDU가 글로벌 제약사 GSK, 다케다와 체결했던 신약개발 파트너십 계약과 동일한 형태로, 계약 규모는 수십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신경장애로, 인구 천명당 약 2명이 겪고 있는 질환이다. 전세계에 610만명이나 되는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파킨슨병이 발병되는 주요 생물학적 기전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학교실 장진우 교수(연세의대 뇌연구소 소장)가 최근 미국 뉴옥에서 개최된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World Society for Stereotactic & Functional Neurosurgery, WSSFN)' 제18차 학회에서 회장직에 올랐다.장진우 교수는 2년 임기로 회장직을 수행, 학회와 공식 SCI학술지의 운영을 이끈다.특히, 정 교수는 오는 2021년 6월 인천 송도에서 개최될 제19차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도 직접 주관한다.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는 1961년 미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인보사 사태로 악재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만 같았던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오픈이노베이션'으로 환골탈태하고 있다. 바이오벤처와의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으로 기술수출 잭팟을 터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유한양행, 1년새 4건 기술수출...외자사 CSO 오명 벗어그동안 연구개발 없이 글로벌 제약사 제품을 도입해 팔아 외형을 키워왔던 유한양행은 '글로벌 제약사 CSO'라는 오명을 받아왔다. 하지만 1년 사이 유한양행은 R&D와 오픈이노베이션 전문 제약사로 환골탈태했다. 1일 유한양행은 베링거인겔하임에 비알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부광약품은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 JM-010의 유럽 임상 2상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JM-010은 부광약품 자회사 콘테라파마에서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파킨슨병 치료 시 주로 사용하는 레보도파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90%의 확률로 발생하는 이상운동증을 치료할 수 있다. 부광약품은 독일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임상 1상과 전기 2상을 완료했다. 작년 4분기에는 독일, 프랑스, 스페인에서 임상 2상 승인을 받았고, 올해 4월 독일에서 연구자 모임을 개최하는 등 임상을 준비해왔다. 부광약품은 빠른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현대약품은 파킨슨병 치료제 현대로피니롤서방정(로피니롤염산염)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현대로피니롤서방정은 오리지널 제품의 첫 후발주자로, 1일 1회 투여로 기존 속방형 제제보다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현대약품은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중추신경계(CNS)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현대약품은 작년 CNS 사업본부를 출범한 이후, 파킨슨병 치료제 프라미펙솔서방정을 국내 처음으로 발매했고, 올해 라사길린성분 신제품 발매를 앞두고 있는 등 라인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뇌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한국룬드벡(대표 오필수)은 한독테바(사장 박선동)와 공동 판매하는 파킨슨병 치료제 ‘아질렉트정(성분명 라사길린메실산염)'의 새로운 용량 0.5mg을 이달 1일부터 추가 발매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 발매된 아질렉트정 0.5mg은 다양한 적응증 중에서도 레보도파의 보조요법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운동 동요 증상(end of dose motor fluctuations)으로 레보도파를 복용 중인 환자는 1일 1회 아질렉트정 0.5mg을 초기 용량으로 시작해, 약효 및 증상 조절 정도에 따라 1일 1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연구자들이 장내세균이 치매와 어떻게 연결됐는지 밝히면서 '제2의 뇌'로 불리는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microbe)' + '생태계(biome)'를 협친 말로 몸속에 100조 미생물과 그 유전자를 일컫는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치매, 파킨슨병, 암, 비만 등 각종 질환을 예방 또는 치료하는 효과가 있어 최근 많이 연구되는 분야다. 최근 장내세균이 치매와 연결됐다는 연구들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소화기관과 뇌가 신체에서 떨어져 있는 것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새로운 파킨슨병 치료제로 가능성이 점쳐졌던 항고혈압제 '이스라디핀(isradipine, 제품명 다이나써크)'이 임상 3상에서 고배를 마셨다. 칼슘채널 차단제인 이스라디핀은 동물모델 기초연구와 역학연구 등에서 파킨슨병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나타나,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최초 질병 조절 약물(disease-modifying drug)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STEADY-PD 임상 3상 결과, 초기 파킨슨병 환자는 이스라디핀을 복용하더라도 파킨슨병 진행이 지연되지 않았다.연구 결과가 공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메디게이트뉴스가 신간 '사람을 살리는 신약개발, Back to BASIC'를 출간했다.제약회사와 연구자들에게 신약개발에 도움을 주고 환자들에게도 희망을 주겠다는 취지로 발생된 이 책의 저자는 배진건 박사다. 배 박사는 생화학을 전공하고 24년간 미국 쉐링푸라우 연구소에서 신약개발을 연구해왔다. 한국으로 돌아온 다음에는 한독 상임고문, 한국아브노아 연구소장, JW 중외제약 연구총괄 전무, 쉐링푸라우 연구위원을 맡은 이후 현재는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상임고문으로 신약개발에 자문을 하고 있다. 배 박사는 'B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파킨슨병은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질환으로 꼽힌다.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2004년 약 4만명에서 2016년 9만 6499명으로 십여 년 새 약 2.5배 증가했고 2017년에는 10만716명으로 10만의 벽을 넘어섰다.문제는 파킨슨병 환자의 삶의 질이 같은 노인성 질환인 뇌졸중 환자 대비 평균 14% 낮고, 사회적 비용이 많이 투입돼야 한다는 점이다.이에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KMDS)는 파킨슨병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사회적 관심을 도모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오는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