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의과대학 교수들이 정부를 향해 의대 증원 원점 재논의를 요구하며 의료계와 대화할 것을 촉구했다.그러면서 각 대학 총장에게는 교육자의 본분을 잊지 말고 무리하게 추진한 의대 증원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다.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우선 정부를 향해 의료계와 신속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의대 증원이 의학 교육의 질 저하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서다.전의교협은 "의대 교수들은 증원 과정에서 의견을 수렴한 적이 없으며, 2000명은 교육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며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인구 1700만명에 불과한 네덜란드는 17~18세기 엄청난 번영을 누린 국가 중 하나다.당시 스페인에 살던 유대인과 독일 칼뱅주의자들이 종교와 사상적 탄압을 견디지 못해 네덜란드로 이주했는데, 이들 중에는 자본력과 금융지식이 풍부한 사람들이 많았다. 데카르트와 같은 사상가도 있었다.특히 특별한 기술을 가진 장인들도 많이 유입됐는데, 이들을 포용하고 자유를 주자 네덜란드는 플루이트 선박을 제조해 유럽 조선업과 해운시장을 평정했다.또 최초의 주식회사인 동인도회사와 첫 증권거래소인 암스테르담 거래소를 탄생시키
19대 국회의 임기가 5월 29일자로 공식 종료됐다. 19대 국회에서는 그 어느때보다 많은 의사출신 국회의원들이 맹활약을 펼쳤다. 그 중심에는 새누리당의 문정림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이 있었다. 각각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두 의원은 의료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입법활동은 물론, 주요 보건의료정책 수립에 있어 개별 정책들이 실제 의료현장에서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국민과 의료계가 상생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찾으며, 올바른 정책수립을 위해 국회 내부에서 설득작업을 벌이는 등 정책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정부가 속도를 내고 있는 공공기관 성과연봉제가 공공병원의 공공적 역할의 억제기전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특히 공공병원에까지 확대하려는 성과연봉제로 인해 환자는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더불어민주당 김용익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병원 성과연봉제,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토론에 나선 전문가들은 정부가 공공병원을 찾는 환자의 만족도 개선보다 실적에 목매고 있다고 지적했다.앞서 정부는 2014년부터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을 추진하며 방만경영 개선, 임금피
인천성모병원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보건의료노조의 바티칸 원정투쟁단(이하 원정단)이 로마에 도착했다.원정단은 도착 다음날인 8일 첫 번째 일정으로 이탈리아노총 (CISL, Confederazione Italiana Sindacato Lavoratori) 소속으로 보건의료분야를 포함 서비스 산업과 관광산업 38만 노동자를 조직하고 있는 FISASCAT(Federazione Italiana Sindacati Addetti Servizi Commerciali, Affini e del Turismo)를 방문했다.FISASCAT 위원장인 Pie
최근 시장경제의 영역이 확대되고 자본이 돈을 버는 시대가 되면서 사회의 양극화가 심해졌다. 그리하여 서양의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올바른 자본주의의 방향성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과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이자 저널리스트인 아나톨 갈레츠키는 2010년 말 저서 ‘자본주의 4.0’에서 소프트웨어 뉴 버전 출시에 비유하며 자본주의 진로 찾기를 시도했다. 의료계도 경제계와 비슷한 흐름을 갖고 있어 자본주의 발전과정을 타산지석 삼으면 의료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간단히 자본주의의 진화과정
"그간 잘못된 의료정책 때문에 의사들이 고통이 많았다. 특히 동네의원들이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27일 광주광역시의사회 제28차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강운태 광주시장은 이같이 밝히면서, "광역시 재정으로 '동네의원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강 시장은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 때문에 그간 의사들의 고통이 많았다"며 "의술은 인술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건강도시 광주를 지켜줘서 고맙다"고 운을 뗐다.이어 "이러한 의사들의 노고가 있기 때문에 전국 건강도시 랭킹 3위를 만들어줬고,
2012년 방콕에서 열린 세계의사회(World Medical Association, WMA)에서 '의사의 집단행동에 대한 윤리적 측면에 관한 성명'을 발표할 정도로 이 문제는 세계적 이슈임에 틀림없다. WMA는 근무환경이 열악한 의사들의 파업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것이 정당화 되기는 어렵지만 집단행동을 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놓았다.WMA는 "의사는 환자를 치료하는 것뿐만 아니라 보건의료체계가 접근성과 질 확보를 할 수 있도록 개선할 의무가 있고 이러한 보건의료체계의 개선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집단행동을 할
스페인이 최근 6개 공공종합병원 등에 대한 정부의 민영화 계획을 좌절시켜 주목을 받고 있다.마드리드 정부는 애초 2012년 신자유주의적 의료민영화 로드맵을 발표하고 마드리드 지역내 모든 보건소와 6개 대형 공공병원 사유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마드리드의료전문인협회(AFEM)는 2012년 10월 의료민영화 전면 반대를 선언하고 15개월 동안 저지 운동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에는 5주에 걸쳐 의료총파업을 실시했는데 당시 예약된 5만건 진료는 취소됐고 6500건의 수술도 연기됐다고 전해진다.의사와 간호사 등 병원노동자의 흰색 가운
"치료영역엔 분단과 이념의 경계 없죠" "북한의 의료 환경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열악했습니다. 남한에서는 벌써 버렸을 무딘 칼로, 마취제도 없이 말린 쑥을 태워 연기를 피우며 수술하는 모습은 실로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 수술을 하는 의사와 환자가 얼마나 힘들었을까를 생각하며 그동안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게 되었지요." 홍경표 원장(광주 홍경표내과의원)은 지난 2004년 5월 처음 평양을 방문했을 때, 물자를 허투루 쓸 수가 없어 평양 호텔에서 묵으면서 물도 제대로 쓸 수 없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홍 원장은 그 이후 지속적으로 북한의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활동해 오고 있다.북 의료환경 열악…지원 사업 앞장 홍 원장이 대북 지원 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은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사)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