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국회의원들 "정부에서 원격진료, 의료영리화 정책으로 의사 고통받고 있어" 지적

 

"그간 잘못된 의료정책 때문에 의사들이 고통이 많았다. 특히 동네의원들이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7일 광주광역시의사회 제28차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강운태 광주시장은 이같이 밝히면서, "광역시 재정으로 '동네의원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강 시장은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 때문에 그간 의사들의 고통이 많았다"며 "의술은 인술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건강도시 광주를 지켜줘서 고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러한 의사들의 노고가 있기 때문에 전국 건강도시 랭킹 3위를 만들어줬고, 캄보디아에 광주진료소를 세워 광주의 이미지를 세워줬다"고 평가했다.

또 "자기들만 잘 사는 도시가 아닌 아픔을 함께하는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는 도시가 됐다"며 "모두 광주시의사회 덕분이며 금년에는 미얀마에도 추진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강 시장은 "금년 동네의원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할 방침"이라며 "행위수가 증액이나 인센티브 지원 등을 시자체에서 지원을 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자리한 국회의원들도 정부의 의료제도를 비판하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원격진료와 영리병원을 추진하려는 정부는 물신주의에 빠져있다"며 "점점 천박한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성과지상주의, 물질만능주의로 의료사회를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다"며 "적어도 광주에서는 가난해서 치료를 못받는 일은 없도록 노력하겠다. 의사들을 위한 정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돕겠다"고 약속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임내현 국회의원도 "막내, 처남, 친구들 모두 의사인데, 이들 모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며 "정부의 신자유주의 환상 때문에 의료계에도 양극화현상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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