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스타틴은 LDL-콜레스테롤 강하 이상의 효과를 가진 약제라는 평가가 나왔다. 스타틴으로 항염증, 항혈전 등 다면발현효과를 얻을 수 있어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유용하다는 것이다.미국 뉴욕의대 Sripal Bangalore 교수는 24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리피토 출시 25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Bangalore 교수는 "아토르바스타틴 등 스타틴이 LDL-콜레스테롤을 낮춘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졌다"며 "이에 더해 다면발현효과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특히 급성인 환자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 리제네론사의 에비나쿠맙(제품명 에브키자)이 높은 수준의 근거로 효과 및 안전성을 입증하며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oFH) 치료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왔다.HoFH는 LDL 수용체 활성이 사실상 없거나(null-null) 손상된(non-null) 유전질환으로, LDL 수용체 돌연변이로 인해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극희귀질환이다.에비나쿠맙은 LDL 수용체 돌연변이와 관계없이 HoFH 환자에게서 효과를 입증했고, 소아청소년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저·중강도 스타틴으로 LDL-콜레스테롤이 목표치로 조절되는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환자는 스타틴 치료 강도를 높이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저·중강도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으며 LDL-콜레스테롤이 70mg/dL 미만으로 조절되는 국내 ASCVD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스타틴 치료 강도를 강화해도 추가적인 임상적 혜택이 관찰되지 않았다.강남세브란스병원 박근희 교수(심장내과)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미국 애틀랜타에서 6~8일 열린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24) 포스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3달에 1회 피하주사만으로 중증 고중성지방혈증 환자의 중성지방을 조절할 수 있는 치료제가 등장할지 관심이 모인다.미국 애로우헤드 파마슈티컬스가 개발 중인 플로자시란(ARO-ApoC3)은 중증 고중성지방혈증 환자의 24주째 중성지방과 아포지단백C-III(ApoC3) 수치를 절반 이상 낮췄고 효과는 48주까지 이어졌다.SHASTA-2로 명명된 플로자시란의 임상2b상 결과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6~8일 열린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24)에서 발표됐고 동시에 JAMA 4월 7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RNA 치료제 중 하나인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티드(ASO) 치료제 올레자르센이 중성지방을 낮추는 기대주로 눈도장을 찍었다.미국 아이오니스 파마슈티컬스의 올레자르센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중등도 고중성지방혈증 또는 중증 고중성지방혈증 환자의 중성지방을 약 50% 낮추는 효과를 입증했다.또 유전질환인 가족성 킬로미크론혈증 증후군(FCS) 환자의 중성지방을 유의하게 낮췄다. FCS는 중성지방 수치를 높여 치명적인 급성 췌장염 등을 일으킬 수 있는 희귀 유전질환이다.고중성지방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올레자르센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RNA 치료제가 심혈관 분야의 화두로 자리 잡았다.전 세계 심혈관 전문가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올해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24)에서는 RNA 치료제 임상연구가 대거 쏟아진다.RNA 치료제는 단백질이 만들어지기 전 RNA 수준에서 질환을 조절하고 치료하는 약물이다. 심혈관 분야에서는 짧은 간섭 RNA(siRNA)를 포함한 RNA 간섭(RNAi) 치료제와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티드(ASO) 치료제 연구가 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ACC 2024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6~8일 개최된다. 5개의 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넥스레톨(성분명 벰페도익산) 적응증을 심혈관질환 예방까지 확대했다.미국 에스페리온 테라퓨틱스는 FDA가 스타틴 치료 여부와 관계없이 심혈관질환 1차 및 2차 예방 목적으로 넥스레톨과 넥스리젯(벰페도익산/에제티미브) 복합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적응증을 확대했다고 22일(현지시각) 발표했다.주목할 점은 스타틴을 복용하지 않아도 심혈관질환 1차 예방을 위해 넥스레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한 것이다. 개발사에 따르면, 스타틴을 복용하지 않는 환자를 포함해 권고하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주사제로 개발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PCSK9 억제제가 경구제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긍정적 임상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 개발 중단 소식이 들려온다.이런 가운데 세 가지 임상3상을 동시 진행하며 개발 성공을 향해 달리고 있는 경구용 PCKS9 억제제도 있어 관심이 모인다. 개발 중단 'NNC0385-0434', 레파타와 유사한 효능 입증노보노디스크는 경구용 PCSK9 억제제인 NNC0385-0434 개발에 나섰고 긍정적 결과도 얻었다. 하지만 회사는 NNC0385-0434 개발을 멈췄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LDL-콜레스테롤이 낮을수록 좋다'는 '저저익선(低低益善)' 개념은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을 받는 뇌졸중 또는 일과성 허혈발작 환자에게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경미한 허혈성 뇌졸중 또는 고위험 일과성 허혈발작 환자 대상의 중국 임상연구 2건을 통합분석한 결과, LDL-콜레스테롤이 70mg/dL 미만이면 3개월 이내 모든 출혈 위험이 유의하게 높아졌다.특히 DAPT로 티카그렐러와 아스피린을 병용하는 환자에게서 모든 출혈 위험 증가가 두드러졌다.이번 연구 결과는 JAMA Neurology 3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한국인 등 아시아인도 연 2회 주사해 LDL-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시대가 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연 2회 피하주사하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노바티스 렉비오(성분명 인클리시란)가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에게 효과적이면서 안전하다는 ORION-18 임상3상 결과가 공개됐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렉비오의 국내 허가 여부를 검토 중인 가운데 이번 결과에 따라 허가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모인다. 연구 결과는 JACC Asia 2월호에 실렸다(JACC Asia 2024;4(2):123~134).렉비오, FDA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 보건복지부(HHS)가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감염자의 심혈관질환 1차 예방을 위한 치료제로 스타틴을 권고했다.지난해 발표된 REPRIEVE 임상3상에서 피타바스타틴이 HIV 감염자의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을 유의하게 낮추는 것으로 조사돼 이를 가이드라인에 반영한 것이다. HIV 감염자의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1차 예방을 위한 스타틴 권고안을 담은 'HIV 성인 및 소아청소년 감염자에서 항레트로바이러스제 사용 가이드라인'은 지난달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의학 영역에서 활용도를 넓히고 있는 챗GPT가 심혈관질환 위험도 예측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챗GPT는 진료현장에서 10년 심혈관질환 위험 예측에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위험점수와 비교해 유사한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분석은 영국 바이오뱅크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데이터를 활용한 것으로, 챗GPT의 효능과 신뢰성을 정량적(quantitatively)으로 평가한 첫 연구라는 의미가 있다.연세의대 윤덕용 교수(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셀이 출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해 2월 말부터 국내 유일 임신부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 콜레스티라민 제제 생산이 중단되면서 의료현장에서 생산 재개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의료현장의 요구에 따라 콜레스티라민 제제 생산 제약업체와 정부가 의약품 생산 재개를 위한 논의를 진행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학계, 임신부 안전 위해 콜레스티라민 제제 필요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최근 국내 임신부에게 유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 콜레스티라민 제제 생산 재개를 위한 퇴장방지의약품 지정을 촉구했다.국내 출산율이 역대 최저인 상황에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이드라인은 진료와 관련해 의료진과 환자 간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것이 목적이다. 근거중심의학의 발전에 따라 국내외 학회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환자를 진료하고자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의료진은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권고안과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를 토대로 효과적인 치료전략을 알고 위험한 치료를 주의할 수 있다. 환자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효과적인 치료전략에 대한 정보를 얻어 치료를 선택할 수 있다.국내외 학회 고민은 어떻게 하면 임상현장에서 상당한 비용을 투자하고 전문가들의 노력을 기울여 개발한
PCSK9억제제(비스타틴계 지질치료제)인 에볼로쿠맙이 다중혈관질환(MVD, mutivessel disease) 여부와 관계없이 관상동맥질환(CAD) 환자에서 심혈관 혜택을 보인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FOURIER 연구의 확대관찰 결과로, 에볼로쿠맙 치료를 더 조기에 시작해 더 지속할수록 심혈관 혜택이 더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관찰됐다. 앞선 FOURIER에서 에볼로쿠맙은 CAD 환자에서 주요심혈관사건 위험을 감소시켜 유효성을 검증한 바 있다.연구팀은 FOURIER에서 에볼로쿠맙 또는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 5887명을 MVD 여부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임신부에게 유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 생산이 중단되자 전문가들이 생산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국내 출산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가운데 임신부에게 필수인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인 담즙산 결합수지 계열의 콜레스티라민 제제가 생산 중단돼 깊은 우려를 낳고 있다"고 14일 밝혔다.학회 가족성고콜레스테롤혈증 사업단장인 이상학 교수(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는 '최근 담즙산 결합수지 생산 중단과 임신 여성의 고민'이라는 특별 기고문을 통해 "임신부에게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서 발표한 Dyslipidemia Fact Sheet 2022에 따르면 국내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2016~2020년 평균 40% 이상으로 나타났다. 고LDL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 저HDL콜레스테롤혈증(남녀 40mg/dL 미만)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40.2%(남성 47.4%, 여성 33.0%), 저HDL콜레스테롤혈증을 남성 40mg/dL 미만, 여성 50mg/dL 미만으로 세부분류했을 때는 48.2%였다(남성47.4%, 여성 49.0%).게다가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연령과 함께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023년 계묘년(癸卯年) 한 해가 저물고 있다. 본격적인 엔데믹이 시작된 2023년은 글로벌 제약업계가 다시금 신약 개발을 시작하게 만든 디딤돌이 된 한 해였다.내분비 분야에서는 비만치료제 활약이 두드러졌다. 올해 가장 주목받은 비만치료제는 노보노디스크의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와 일라이릴리의 GLP-1/GIP 이중 작용제 젭바운드(티르제파타이드)다. 이를 방증하듯 두 치료제 연구가 올해 열린 국제학술대회 메인 세션에서 공개돼 학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질병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가 비만한 소아청소년의 체중 관리 전략으로 약물치료보단 행동중재에 무게를 뒀다. 체질량지수(BMI)가 높은 6세 이상 소아청소년에게 집중 행동중재가 체중 조절을 위한 일차 중재전략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효과를 얻기 위해 비만한 소아청소년과 부모는 최대 1년 동안 26시간 이상 의료진을 만나 집중 행동중재를 받도록 주문했다.이와 달리 약물치료는 장기간 치료 시 안전성 등 근거가 부족해 권하지 않았다. USPSTF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BMI가 높은 소아청소년 중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미국 에스페리온 테라퓨틱스의 벰페도익산 성분 두 가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의 적응증을 업데이트했다.에스페리온은 FDA가 넥스레톨 단일제(성분명 벰페도익산) 및 넥스리젯 복합제(벰페도익산/에제티미브)의 기존 적응증에 원발성 고지혈증을 추가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13일(현지시각) 밝혔다.이와 함께 스타틴 최대내약용량 사용 조건과 '심혈관질환 이환 및 사망에 넥스리젯 또는 넥스레톨이 미치는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기존 제한 사항을 삭제했다.에스페리온 Sheldon Koenig 최고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