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국가필수의약품 지정 제도가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유산유도제, 일명 '낙태약' 미프진이 국가필수의약품에 지정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과 참고인으로 참석한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이동근 사무국장은 이 같이 주장했다. 건약은 몇해 전부터 식약처의 국가필수의약품 지정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해왔다. 국가필수의약품 목록 재정비 사업에 제시됐어야 할 지정 기준 및 해제 검토 사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는 이유다. 더불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국내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인 임신중절약 미프진을 두고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도 공방전이 벌어졌다.불법적인 유통에 따른 오남용을 막기 위해 신속한 허가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허가 이전에 미프진 용법용량, 낙태죄 법 개정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 대치한 것이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미프진이 온라인에서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한 허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남 의원에 따르면 2018년 임신중절 약물을 사용한 사람은 9.8%였다. 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 1일부터 인공임신중절에 대한 정확한 의학적 정보와 심층상담을 받을 수 있는 인공임신중절 교육·상담료가 적용된다.보건복지부는 1일부터 인공임신중절 교육·상담을 요청한 임신 여성이 의사로부터 인공임신중절에 관한 정확한 의학적 정보와 심층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2일 밝혔다.제공받을 수 있는 교육·상담 내용은 ▴인공임신중절 수술행위 전반 ▴수술 전·후 주의사항 및 수술 후 자가관리 방법 ▴수술에 따른 신체·정신적 합병증 ▴피임, 계획임신 방법 등에 대한 내용이다.인공임신중절에 관한 교육·상담을 원하는 임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인구보건복지협회는 보건복지부 위탁사업으로 성 건강과 임신의 유지·종결 관련 정보제공 및 상담을 위한 러브플랜 홈페이지를 개편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개편은 2019년 4월 형법상 낙태죄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임신·출산 상황에서 위기갈등을 겪는 여성에게 전화·화상상담 등을 통해 심리적 지지, 건강 정보제공, 전문기관 연계 등 서비스 제공을 확대할 목적으로 추진됐다.특히 상담 분야가 새롭게 추가돼 분야별로 전문가(산부인과 5명, 전문상담사 3명)의 상담을 온라인, 전화, 대면·화상 등 이용자가 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제41대 의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이 마무리된 가운데, 김동석 후보와 이동욱 후보는 의협다운 새로운 의협을 만들겠다는 기치를 내걸었다.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제41대 의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종료했다.15일 접수한 후보는 김 후보와 이 후보(후보 등록 순) 2명이다. 이로써 의협 회장 선거는 6명의 후보들이 3월 19일까지 치열하게 선거운동을 펼치게 됐다.김동석, "의사 본연의 권위 회복이 소명"김 후보는 1842명의 회원들의 추천을 받아 후보 등록했다.김 후보는 회원들의 생명이 위협받지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인공임신중절수술에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하는 법안이 발의되자 의료계에서 건강보험제도의 목적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은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입법 추진의 계기는 2019년 4월 낙태죄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2020년 12월 31일 형법상 낙태죄가 효력을 잃게 됐기 때문이다.권 의원은 "모자보건법상 인공임신중절수술 행위가 더 이상 불법이 아니므로 전문의료 영역으로 포섭돼 안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는 지난해 4월 형법상 낙태죄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법무부, 복지부 등 관계부처 공동으로 낙태 허용규정 신설 등을 골자로 한 낙태죄 관련 형법, 모자보건법, 약사법을 연내 정부입법 형태로 개정한다.특히, 합법적 허용범위 안에서 안전한 시술환경을 조성하고, 원치 않는 임신을 예방하며, 낙태를 감소시킬 수 있는 사회적·제도적 여건을 모자보건법 개정을 통해 마련하고, 태아의 생명권 보호와 여성의 자기결정권이 실제적 조화를 이루도록 형법 조항을 개선할 예정이다.이번 개정안은 오는 12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본지는 '학술의학전문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1000호를 발행하기까지 의학계의 학술 이슈를 발 빠르고 심도 있게 취재해 왔다.국내 임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학술 이슈가 생기면 핵심 내용을 짚으며 국내외 의학계의 의견을 함께 담았다.정책적 화두에 대해서도 학술적으로 접근해 현재 문제점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날카롭게 지적해 왔다.본지는 지령 1000호를 기념해 의학계의 뜨거운 감자였던 학술 이슈 다섯 가지를 온라인 조회 수 기준으로 선정, 이슈의 과거와 현재를 짚어봤다.# 비타민 D, 너무 적어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매년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내지만, 올해는 유독 비통하고 개탄스러운 소식이 많았다.국내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헌신한 인물이 과로로 순직하는 안타까운 사건도 있었고 낙태죄가 위헌판결을 받는 역사적인 순간도 있었다.꿈의 치료제로 불리던 인보사의 몰락은 의약계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큰 파동을 일으켰다. 2019년 한 해를 사진으로 되돌아봤다.2월 4일 안타까운 의사들의 순직2월 4일 국립중앙의료원 윤한덕 응급의료센터장이 과로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윤 센터장은 국내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헌신한 인물로 꼽혀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아직 사회적 합의와 제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된 응급피임약이 최근 5년간 98만여건이 처방된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10건 중 1건은 10대가 처방받았으며 남성이 처방받은 사례도 약 8500건으로 집계돼 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할 전망이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은 복지위 종합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인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최근 5년간 응급피임약이 처방된 건수는 총 97만 8442건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이 보건의료단체 대표자들과 지난 11일 간담회를 개최, 재정관리 등 건강보험 발전과 국민의 건강권 실현을 위한 의견교환 및 공감대를 형성했다.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보건의료단체는 보건의료단체연합 회원단체, 건강세상네트워크, 내가만드는복지국가,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이다.이들은 간담회에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등 공단의 주요 정책과 현안, 장기요양보험 발전 방안 등에 대한 폭 넓은 의견을 나눴다.특히 김용익 이사장은 건강보험의 지속 가능성이 안정적 재정 관리에 있음을 강조하고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최근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이 나온 가운데 복지부는 불법낙태를 시술한 산부인과 의사 4명에 대한 행정처분 유보를 유지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보건복지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은 17일 복지부 출입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이 정책관은 또, 의료일원화를 위한 (가칭)의료일원화/의료통합을 위한 의료발전위원회를 상반기 중 구성할 예정이며, 의료전달체계 정부안을 상반기 중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또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내년 12월 31일까지 형법 및 모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헌법재판소가 현행 형법 269조 자기 낙태죄와 270조 동의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가운데,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관련부처는 의사의 낙태 수술에 대한 후속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헌재는 11일 형법 269조 자기낙태죄와 270조 동의 낙태죄에 대해 재판관 7명 중 헌법불합치 4명, 단순 위헌 3명, 합헌 2명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헌재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헌법상 태아의 생명권은 존중받아야 하지만, 태아가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임신 22주 이전까지는 낙태 여부를 여성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낙태를 처벌하는 형법 조항은 헌법에 위반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헌법재판소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안국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2017년 2월 8일 접수된 '형법 제269조 제1항' 등의 위헌소원 사건에 대해 ‘헌법불합치’ 선고를 내렸다.헌법불합치는 해당 법률이 사실상 위헌이기는 하지만 즉각적인 무효화에 따르는 법의 공백과 사회적 혼란을 피하기 위해 법을 개정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그 법을 존속시키는 결정이다.현행 형법 제270조(의사 등의 낙태, 부동의낙태)에 따르면 '의사, 한의사, 조산사,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인공임신중절술 건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사문화된 모자보건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한 임신중절술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2005년과 2010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인공임신중절 수술 건수는 약 5만건으로 추정된다. 특히 2005년 조사 이후 인공임신중절술 건수는 감소 추세다. 2005년 조사 당시에는 34만 2433건으로, 만 15~44세 여성인구 1000명당 임신중절수술
다시 원점이다. 낙태 의사 처벌 논란에 대한 얘기다.보건복지부는 29일 "헌법재판소 위헌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낙태수술 의사에 대한) 행정처분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낙태를 비도덕 진료행위의 하나로 규정하고 이를 시행한 의사에 자격정지 처분을 내린다는 정부의 개정 의료관계행정처분규칙이 시행된 지 2주만이다.그 사이 의료계 안팎에서는 큰 혼란이 일었다. 산부인과 의사들은 정부 조치에 반발해 현행법상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모든 인공임신중절술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고, 이것은 다시 범사회적 낙태죄 찬반논란으로 확산됐다.의료계
보건복지부가 낙태수술에 따른 비도덕 진료행위 행정처분을 헌법재판소 결정 이후까지 유보하기로 결정했다.복지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국장은 "헌법재판소에서 위헌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그 결정이 나올때까지 행정처분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처분 유예 가능성 언급이 있은지 하루만이다.앞서 박 장관은 28일 있었던 국회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낙태죄 처벌 여부는)헌재 결정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라, 강행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며 "법제처에서 통보가 와서 시행한 것인데, 홀딩(유보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이 낙태, 비도덕 진료행위 처벌을 유예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그 후속조치에 관심이 모아진다.박 장관은 28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헌재 결정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이날 낙태죄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마무리 되지 않은 시점에서 정부가 급작스럽게 규칙개정안을 발표해 혼란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정부에 "(낙태죄와 관련해서는) 논란도 있고 헌법재판소의 결정도 앞두고 있다. 무리하게 진행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전했다.이에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임신중절수술 전면 거부를 공식화했다.지난 17일 보건복지부가 의료관계행정처분규칙 일부 개정안을 공포, 시행하면서 ‘형법 제270조를 위반하여 낙태하게 한 경우에는 자격정지 1개월에 처한다’고 명시한 것에 따른 행동이다.(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28일 오전 대한의사협회 임시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이날 의사회 김동석 회장은 “임신중절수술 전면 거부로 인해 사회적 혼란이 많을 것을 예견할 수 있다"며 "환자의 아픔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치료해야 하는 의사들이 아기와 산모의 생명을 지켜야 한다.
비도덕적 진료행위에 낙태가 포함되자, 산부인과 개원가가 '낙태 전면 거부'를 선언할 조짐이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행정처분 대상이 되는 비도덕적 진료행위 유형을 확정하고 17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비도덕적 진료행위는 5개항으로 구성됐는데, 이중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형법 제270조를 위반해 낙태하게 한 경우다. 이번에 발표된 의료관계행정처분규칙에 따르면 인공임신중절술을 시행할 경우 의사는 자격정지 1개월에 처하게 된다. 이를 두고 논란이 이는 이유는 2016년 (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 등이 비도덕 진료행위에서 임신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