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내과의사회가 비대면 진료 고충 상담센터를 오픈하고 회원들이 애로사항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대한내과의사회와 서울특별시 내과의사회는 7일 비대면 진료 고충 상담센터를 오픈했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는 지난 1일부터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하지만, 내과의사회를 비롯한 의료계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에 대해 긍정적 평가보다 우려감을 더 나타내고 있다.내과의사회는 "한시적 비대면 진료에 대한 철저한 검증은 커녕 이해관계자별 의견 수렴도 2주라는 아주 짧은 기간 동안 불충분하게 이뤄졌다"며 "법적, 제도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앞으로 과거에 이미 폭행과 명예훼손 등을 발생시킨 환자에 대해 의료인이 정당한 진료거부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의료인이 이 같은 환자로부터 신변에 위협을 느낀 상황이고, 해당 환자의 상태가 응급에 속하지 않는다면 진료거부로 인정한다는 보건복지부의 유권해석이 나왔기 때문이다.복지부는 최근 진료거부 가능 유권해석 개선안과 관련해 의료단체 등에 안내했다.이번 유권해석은 의료법 제15조에 따른 진료거부의 정당한 사유로서 과거 의료인을 폭행한 환자에 대해 진료거부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 따라 내려졌다.즉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반대, 총파업 등 대정부 투쟁을 지속적으로 주장했던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변했다. 임기 3년차를 맞은 최 회장은 현재 상황에서는 총파업 투쟁에 명분이 없다고 판단, 대화와 협상을 통해 성과를 내겠다고 했다. 최 회장은 지난 9일 의협 출입기자단과 신년간담회에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화와 협상을 통한 성과 도출이 좋은 방안"이날 간담회에서 최 회장은 '대화와 협상'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현재 의정협상을 통해 대화가 진행 중인 만큼 이를 통해 성과를 내는 게 가장 좋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의료계와 한의계가 경자년 새해 회원 권익 신장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개원의협의회, 대한한의사협회는 1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우선 의료계는 회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보다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의협 최대집 회장은 "제40대 집행부는 내부적으로는 소통을 활성화해 의견수렴과 스킨십을 증진하는 데 힘써나가겠다"며 "동시에 대외적으로는 의협의 위상과 권위를 드높여나가는 최고의 전문가단체로서 존재감을 더욱 각인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에 진료실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정신질환자의 의료적 특성과 정신병원의 별도 관리체계 마련 필요성 등을 고려해 요양병원의 정의에서 정신병원이 제외되고, 병원급 의료기관의 유형으로서 정신병원이 신설되는 법안이 통과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28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김 의료법일부개정법률안 등을 심의했다.현행법 상 병원급 의료기관 유형 중 요양병원의 정의에 정신병원이 포함돼 있는데 이 정신병원을 일반 병원으로 분류되도록 하자는 것이 해당 법안의 취지다.이에 복지위는 별도 분류 할 경우 현행 요양병원과 동일하게 의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국회와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의료기관 내 의료인 폭언·폭행이 지속되자 대한의사협회가 의료인 권익보호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했다. 의협은 13일 의협 임시회관에서 '의료인 폭력 근절 관련 대책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의협이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회원 203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의료인 폭력문제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84.1%(1287명)은 최근 3년 내에 환자나 보호자로부터 폭언을 당했다. 폭언과 폭력을 함께 경험한 응답자는 14.9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최근 진료실 흉기난동 사건이 재차 발생하면서 의료계의 규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의료계는 진료 현장에서 벌어지는 폭력·폭행에 대해 관용 없이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A씨는 과거 자신을 수술한 정형외과 의사를 찾아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렀다. 이에 살인미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 현재 경찰 조사 중이다.피해자인 정형외과 의사는 왼손에 상해를 입었고, 범행을 저지하던 다른 의료진도 흉기에 찔려 부상을 입었다.故 임세원 교수 사고 이후 비슷한 사건이 또 다시 발생하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의 의료전달체계 개편 단기대책에 대해 상급종합병원 및 병원계는 대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단기대책의 보완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병원계는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전달체계 개편 방향성에는 공감하지만,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진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중증진료 수가 인상과 함께 초진 경증 외래 환자의 경우 종별가산 및 의료질평가지원금은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그러면서, 의료전달체계 개편 효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보건의료체계의 허리 역할을 하고 있는 중소병원들이 전달체계 내에서 제대로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지난해 11월 대한의사협회가 환자단체를 상대로 건 명예훼손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환자단체는 판결에 환영의 입장을 밝히고 의협에 유감을 표명했다.서울남부지방법원 민사5 단독 설민수 판사는 4일 오전 제315호 법정에서 "대한의사협회가 올해 1월 10일 한국환자단체연합회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손해배상청구 민사소송[사건번호: 2019가단 203501손해배상(기)]"에 대해 "의사협회의 청구를 기각하고 소송비용은 일체 의사협회가 부담한다"고 선고했다.이에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4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최근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이 나온 가운데 복지부는 불법낙태를 시술한 산부인과 의사 4명에 대한 행정처분 유보를 유지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보건복지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은 17일 복지부 출입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이 정책관은 또, 의료일원화를 위한 (가칭)의료일원화/의료통합을 위한 의료발전위원회를 상반기 중 구성할 예정이며, 의료전달체계 정부안을 상반기 중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또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내년 12월 31일까지 형법 및 모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헌법재판소가 현행 형법 269조 자기 낙태죄와 270조 동의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가운데,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관련부처는 의사의 낙태 수술에 대한 후속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헌재는 11일 형법 269조 자기낙태죄와 270조 동의 낙태죄에 대해 재판관 7명 중 헌법불합치 4명, 단순 위헌 3명, 합헌 2명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헌재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헌법상 태아의 생명권은 존중받아야 하지만, 태아가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임신 22주 이전까지는 낙태 여부를 여성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낙태를 처벌하는 형법 조항은 헌법에 위반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헌법재판소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안국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2017년 2월 8일 접수된 '형법 제269조 제1항' 등의 위헌소원 사건에 대해 ‘헌법불합치’ 선고를 내렸다.헌법불합치는 해당 법률이 사실상 위헌이기는 하지만 즉각적인 무효화에 따르는 법의 공백과 사회적 혼란을 피하기 위해 법을 개정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그 법을 존속시키는 결정이다.현행 형법 제270조(의사 등의 낙태, 부동의낙태)에 따르면 '의사, 한의사, 조산사,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의료인 폭행에 대한 가중처벌을 골자로한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가운데, 반의사불벌죄 배제 및 의료기관안전기금 신설이 좌절돼 의료계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반의사불벌죄 배제 및 의료기관안전기금 신설, 의료인 보호권이 담보되지 않는 폭행 예방은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다.의료계는 정부와 국회가 의료현장의 특수성과 공공성을 감안해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의료인 폭행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데는 공감했지만, 단순히 형법보다 높은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환자단체가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를 위한 의료법 개정을 촉구했다.불법 대리수술에 가담한 의료인의 행정처분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18일 오전 8개 환자단체(한국백혈병환우회, 암시민연대, 한국신장암환우회, 한국GIST환우회, 한국다발성골수종환우회, 대한건선협회,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와 함께 ‘진료실과 수술실의 안전한 치료환경을 위한 환자단체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었다.환자단체는 지난해 5월 부산의 한 정형외과에서 영업사원의 대리수술을 받은 환자가 뇌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2018년 의료계는 '바람 잘 날이 없다'는 속담이 제격인 한 해였다.응급실에서 근무하던 의사가 이유 없이 폭행당하고, 5살 환아를 오진한 의사들이 구속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다. 의료진 폭행 사건이 여러 번 반복되면서 국회에서 성과물을 얻었지만, 실제 현장에서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의료기기업체 직원의 대리수술 사건도 의료계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이로 인해 많은 의사가 국민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야 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급기야 수술실에 의무적으로 CCTV를 설치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3월 23일 - 투쟁의 아이콘, 의료계 수장이 되다3월 23일 대한의사협회 임시회관에서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 개표가 진행됐다.결과를 공개하는 순간, 지켜보던 사람들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대부분의 예상과는 달리 '강경한 투쟁'을 공약으로 내세운 최대집 후보가 압도적인 표 차로 당선됐기 때문이다.당선 이후에는 ‘문재인 케어’라는 큰 과제에 맞설 적임자라는 기대와 과격한 언행, 극우 성향 단체에서 활동했던 이력으로 최 회장을 향한 시선이 엇갈리기도 했다. 4월 4일 / 10월 24일 -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의사들이 거리로 또 나왔다. 오진에 따른 의사 구속 사태를 규탄하기 위해서다. 대한의사협회는 '국민건강 무너진다! 의료환경 바로세우자!'를 주제로 11일 대한문 앞에서 제3차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세 번째로 열린 이날 전국의사총궐기대회는 최근 오진에 따른 의사 3인의 구속 사태를 두고 진료거부권과 (가칭)의료분쟁특례법 도입을 요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전국에서 모인 1만 2000명(주최측 추산)의 의사들은 대한문 앞에 집결해 "의사들은 교도소에 가지 않기 위해 진료를 포기할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환자가 복통으로 방문했다면 흉부 엑스레이는 주의 깊게 보지 않는 게 사실이다. 관련이 있던 없던 모든 판독지를 세세히게 보는 건 인간의 한계를 벗어난 일이다"대한가정의학회는 9일 대한의사협회 임시회관에서 '가정의학 전공의 구속사건'을 주제로 한 간담회에서 진료 과정에서 오진은 항상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에 이를 범죄로 취급, 형사적 처벌까지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2013년 경기도 모 병원에서 8세 환아가 복통을 호소하면서 응급실에 내원한 후 응급의학과, 소아청소년과, 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김민수 기자] 오는 11월 11일 대한의사협회의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앞두고 의료계와 환자단체 사이에 의견충돌이 벌어졌다.환자단체는 의료계에 진료거부권 도입과 의료분쟁처리특례법 제정 주장에 앞서 '쏘리웍스(Sorry Works)'를 가져야 서로 간 라뽀(rapport)를 형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의협은 환자단체가 기자회견문에 '의사면허는 살인면허'라고 표현하고 있다며, 명예훼손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날카롭게 반응했다. 특히 환자단체연합회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도 서슴지 않으면서
의료사고에 따른 진료의사 구속 사태를 두고 의료계가 의사의 진료 거부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대한의사협회는 30일 새로운 진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진료거부권을 포함해 의료분쟁처리특례법 입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환자의 질환에 대한 의학적 판단 결과, 의학적 치료가 불필요한 경우나 의료기관의 시설·인력 등 진료 여건상 환자에 대한 진료가 불가능할 때 등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이유가 있는 경우를 구체적으로 입법화해 진료의사의 의학적 판단에 기초한 진료거부를 명문화해야 한다는 게 의협의 주장이다. 특히 의협은 환자를 위해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