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고충 상담 열어 ... 서울시 내과의사회도 참여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내과의사회가 비대면 진료 고충 상담센터를 오픈하고 회원들이 애로사항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대한내과의사회와 서울특별시 내과의사회는 7일 비대면 진료 고충 상담센터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일부터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내과의사회를 비롯한 의료계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에 대해 긍정적 평가보다 우려감을 더 나타내고 있다.

내과의사회는 "한시적 비대면 진료에 대한 철저한 검증은 커녕 이해관계자별 의견 수렴도 2주라는 아주 짧은 기간 동안 불충분하게 이뤄졌다"며 "법적, 제도적 정비가 안된 상태에서 시작돼 시행 초기부터 불만이 터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료의 시작인 본인확인 과정이 모호하고 정보통신기기를 이용한 진료과정 속에 개인정보가 침해될 위험이 크다"며 "이에 대한 정부의 방침과 대책은 전혀 없는 상태"라고 비판했다.

비대면 진료의 특성상 오진의 위험이 상존해 정당한 진료거부권이 인정돼야 하지만, 현재 시범사업에서는 법적으로 명시돼 있지 않다.

내과의사회는 "진료에 필요한 장비의 구비, 진료 후 수납과 청구, 수진자의 각종 불만도 모두 의료기관이 떠맡아야 한다"며 "준비되지 않은 시범사업을 졸속으로 시작해 놓고 뒷짐만 지고 있는 정부에 대해 비판만할 수 없어 비대면 진료를 하는 회원들이 고충을 듣고 소통하는 비대면 진료 고충 상담센터 게시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내과의사회는 3개월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계도기간 동안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문제점을 파악해 제도 존속에 관한 판단과 국민의 건강권 보호 및 회원들의 안전을 위해 상담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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