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협 2일 보도자료 통해 "임 회장, 의료계 대표하려 하지 말라"
"임 회장, 무능하고 독단적…부적절한 언행으로 의사 이미지 실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무능, 독단의 임현택 회장은 멋대로 의료계를 대표하려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무능, 독단의 임현택 회장은 멋대로 의료계를 대표하려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을 향해 의대생들이 '무능과 독단'이라며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무능, 독단의 임현택 회장은 멋대로 의료계를 대표하려 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의대협이 이같이 비판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의대협이 제시한 대정부 8대 요구안을 무시했다는 이유다.

의대협은 "임현택 회장은 당선 당시 의대생을 위한다고 했지만, 당선 후에는 의대생의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았다"며 "의대협은 이미 대정부 8대 요구안을 제시했는데, 임 회장과 의협 집행부는 이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자의적으로 3대 요구안을 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의대협은 지난 3월 △필수의료 패키지·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 △ 의정 보건의료 거버넌스 구축 △의료 정책 졸속 추진에 대한 조사 및 사과 △의료사고 법적 안전망 도입 △합리적 수가 체계 △의료전달체계 확립 △수련환경 개선 △휴학계에 대한 공권력 남용 철회 등을 대정부 8대 요구안으로 내세웠다.

두 번째는 임 회장의 부적절한 언행이 의료계 전체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이유다.

의대협은 "국회 청문회에서 임 회장은 의정 갈등에 대한 의료계 입장을 제대로 대변하하기는커녕 본인 발언도 수습하지 못하는 무능한 모습을 보였다"며 "현 상황을 해결할 역량도 없으면서 학생과 전공의 목소리는 무시하는 독단적 행태는 임 회장이 의료계를 대표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의협 회장이라는 무거운 자리임에도 표현의 자유라는 부적절한 공적 발화를 일삼고, 임 회장의 연이은 막말과 무례는 의료계 전체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의협 산하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는데, 이는 의협이 올특위 구성 과정에서 의대생을 배제했기 때문이다.

의대협은 "의협은 구성 과정에서 학생은 철저히 배제된 협의체를 만들고, 한 자리만 내어주는 등 의대생의 의사와 지위를 마음대로 재단했다"며 "올특위를 비롯한 임 회장의 독단적 행보를 수용할 일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