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협, 본과 4학년 학생 3015명 설문조사 결과 발표
응답자 2903명 중 95.52%가 국시 거부 표명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올해 졸업 예정 의과대학 학생 95.52%가 사실상 2025년도 의사 국가시험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러한 입장을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본과 4학년 학생 301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2903명 중 95.52%인 2773명이 해당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제출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의사 국가시험 응시 예정자인 전국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의 95.52%가 의사 국가시험 거부를 표명한 것이다.
앞서 지난 6월 3일, 2025년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제 89회 의사 국가시험 시행 계획을 공고했다.
2025년도 의사 국가시험 응시 대상자 명단 확인을 위해 각 의과대학은 졸업 예정자 명단을 지난 6월 20일까지 국시원에 제출해야 했으며, 이를 위해서는 응시 예정자의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가 필요하다.
국시원에 따르면 개인정보 제공을 하지 않을 경우 의사 국가시험 접수가 불가하다.
의대협 손정호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현재 본과 4학년 학생들 대부분이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는 현 의료 사태에 대한 학생들의 강경한 의지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이어 “원하는 바는 이미 의대협 대정부요구안을 통해 전달했으며, 앞으로 일어날 사태는 모두 정부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문제 해결을 원한다면 정부는 조속히 결단을 내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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