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9일 현재 일부 전공의 병원으로 복귀 중 ...66명 돌아온 병원도
정부, 2027년까지 국립대병원 교수 1000명 증원 밝혀

29일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박민수 제2차관이 병원에 복귀한 전공의가 294명이라고 발표했다. 
29일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박민수 제2차관이 병원에 복귀한 전공의가 294명이라고 발표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집단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난 전공의 일부가 병원으로 복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박민수 제2차관은 의료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는 총 294명이라고 발표했다. 

박 차관은 "일부 전공의가 복귀하고 있는데, 10명 이상 복귀한 병원은 10개이고, 최대 66명 복귀한 병원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의들이 복귀한 병원을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복귀를 결정한 전공의들이 현명한 판단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대본 회의에서 국립대병원 교수 정원 늘리기로 결정

오는 2027년까지 국립대병원 교수 정원을 1000명 증원하고, 필요한 경 현장 수요를 고려해 추가 보강하는 등 필수의료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역과 필수의료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의학교육의 질을 제고하며, 국립대병원의 임상과 교육, 연구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정부는 지난해 10월 19일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 혁신전략회의에서 국립대병원의 소관을 보건복지부로 이관하고, 필수의료에 대한 충분한 투자가 이뤄지도록 각종 규제를 혁신하며, 연구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도 교수 정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런 일련의 조치를 통해 국립대병원의 임상, 연구, 교육 역량은 대폭 강화할 것"이라며 "국립대병원이 지역의 역량 있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수도권으로의 환자 쏠림을 막는 방파제 역할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립대병원 교수 증원을 정확하게 1000명이라고 못 박지는 않았다.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움직이려면 어느 정도 인원이 충분한지, 전공의들이 빠져도 본질적 기능이 유지되는지 등 여러 사항을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종합적인 판단을 한 후 결정하겠다는 뜻이라고 했다.

전공의 집단 사직과 관련한 처분 대응은 달라진 것이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오늘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3월 4일부터 불이행으로 간주하겠다는 것.

박 차관은 "2월 29일까지 병원에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들에겐 사전통지 및 의견진술 등의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전공의들이 타당한 설명을 하면 처분이 나가지 않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행정력의 범위 내에서 진행될 것이다. 하지만 구체적 처벌 수위는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3월 4일 발표 예정인 의과대학별 증원 신청과 관련해 정부는 의과대학 학장이 아니라 총장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차관은 "정부는 학교 총장과 의대학장 의견을 따로 받고 있지 않다"며 "단과대학 학장 수준과 전체를 책임지는 총장 눈높이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의대증원은 총장 책임 하에 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28일 전공의들에게 대화를 요청한 문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박 차관은 "전공의 대표 94명에게 문자를 보냈고, 이를 동료들에게 전달해 공유해 달라. 그런데 이것이 언론에 공개됐다"며 "전공의들이 더 부담을 갖게 돼 몇 명이나 모일지 모르겠다"고 씁쓸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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