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장관, 의협에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대안 제시 요청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의대정원 확대 규모를 놓고, 정부와 의료계 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의사인력 전문위원회에서 의대정원 확대 규모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보건복지부는 17일 서울시티타워 대회의실에서 제5차 의사인력 전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의사인력 전문위원회는 의사인력 확대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의료계, 소비자단체, 환자단체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산하에 구성된 전문위원회로, 지난 8월 31일 회의 이후 5번째 회의가 진행됐다.

이날 개최된 제5차 의사인력 전문위원회는 보정심 위원장인 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참석, 모두 발언으로 시작됐다.

양은배 위원(연세대 의대 교수)의 의과대학 교육역량과 평가인증에 대한 발제와 위원별 의과대학 정원 확대 규모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조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어느 때보다 의사인력 증원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크고, 사회적 열망이 높은 상황"이라며 "정부는 소아과 오픈런, 응급실 뺑뺑이 등 현실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의사 수 증원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심도 있는 논의를 부탁했다.

또, 조 장관은 의협에 대해 "인력 재배치, 필수의료 수가 인상, 의료사고 부담 완화 등 의료계의 정책 제안들 역시 정부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일치한다"며 "의사 수 부족 문제도 회피할 수 없는 만큼 과학적 통계 기반 수급 전망에 따른 의료인력 확충과 함께 추진할 정책 패키지 논의를 위해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대안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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