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병협, 18일 2024년도 요양급여비용계약 1차 협상 진행
송재찬 상근부회장 “병원이 겪은 희생 보상돼야 앞으로 위기 대응 가능”

건보공단과 병협은 18일 오후 당산 스마트워크센터에서 2024년도 요양급여비용계약 1차 협상을 진행했다.
건보공단과 병협은 18일 오후 당산 스마트워크센터에서 2024년도 요양급여비용계약 1차 협상을 진행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1차 수가협상이 개진된 가운데, 대한병원협회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으로 인한 병원의 희생이 일정 부분 보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적·인적 재투자를 통해 위기 준비태세를 만드는 것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건보공단과 병협은 18일 오후 당산 스마트워크센터에서 2024년도 요양급여비용계약 1차 협상을 진행했다.

병원 수가협상단장을 맡은 송재찬 상근부회장은 “코로나19 엔데믹을 위해 병원이 그동안 상당히 힘써 왔다고 자부한다”고 말문을 연 뒤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 병원이 겪은 희생이 일정 부분 보상돼야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위기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부터 전 세계적으로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이 심각해지면서 병원도 어려움을 겪었다며, 공단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병협은 환산지수 모형 개선과 가입자와 공급자 단체 간 소통 기회의 필요성을 공단 측에 요구하기도 했던 바다.

이에 건보공단 이상일 급여상임이사는 “요구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공단에서 △SGR 개선 모형 △GDP 증가율 모형 △MEI증가율 모형 △GDP증가율과 MEI 증가율 연계 모형 등 4가지 모형을 제시한 바 있고, 협의체 운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해왔다”고 그간의 노력을 설명했다.

또 재정소위에 공급자 단체와의 간담회 참석 의사를 물어볼 생각이라며, 병협 역시 재정소위 설득 자료나 근거를 준비해줄 것을 당부했다.

건보공단과 병협은 18일 오후 당산 스마트워크센터에서 2024년도 요양급여비용계약 1차 협상을 진행했다.
건보공단과 병협은 18일 오후 당산 스마트워크센터에서 2024년도 요양급여비용계약 1차 협상을 진행했다.

1차 협상이 끝난 뒤 송재찬 상근부회장은 “다른 얘기는 없었고 병협 측 입장을 설명했다”면서도 “갑갑하다”고 털어놨다.

이 상임이사가 SGR 이외 다른 모형을 참고하겠다고 말한 것에 관해서는 “나쁘지 않은 방식이라고 생각하지만 과연 이뤄질지 모르겠다. 향후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짧게 일축했다.

한편 2024년도 재정소위는 1차 협상 바로 전날인 지난 17일 구성됐다.

공단은 추가소요재정(밴드) 설정을 두고 지난해와 같은 갈등을 방지하기 위해 가입자 단체와 공급자 단체 간 간담회를 사전에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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