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비대면 진료 심평원 자료 분석
수도권 병·의원 비율 압도적…초진 비율은 전반적으로 낮아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지난 2년간 이뤄진 비대면 진료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지난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2020년 2월~2022년 9월 말 비대면 진료 현황 자료를 받아 분석했다.

이 중 가장 많은 비대면 진료가 이뤄진 과목은 내과로 1122만 1144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235만 272건(21%)은 서울에서, 265만 3953건(24%)은 경기에서 이뤄졌다.

외과는 총 101만 6153건으로 서울 19만 8930건, 경기 20만 460건이었으며, 산부인과는 52만건이 시행됐다.

소아청소년과는 527만건으로, 이 중 0~19세에 대한 진료는 47%(245만건), 20세 이상 성인은 53%(281만건)로 다양한 연령대에서 이뤄진 것이 확인됐다.

정신건강의학과는 12만건 이뤄졌으며, 60세 이상 환자가 전체의 61%를 차지했다.

피부과는 2만 3673건으로 이 가운데 61%(1만 4453건)가 서울이었으며, 비뇨의학과 역시 전체 15만 171건 중 24%(3만 6675건)가 서울, 29%(4만 3652건)가 경기에서 시행됐다.

특징적인 점은 초진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재진 비율이다. 피부과 초진 비율이 26%로 가장 높았으며, 대부분의 과는 10% 내외로 나타났다. 이는 초진이 대부분이라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의 주장과 상반되는 결과다.

특히 만성질환으로서 꾸준한 진료가 필요한 정신건강의학과는 초진 비율이 3%에 불과해 재진에서의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 확인됐다.

또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각해 의료 접근성 강화 및 지속적 의료제공을 위해 이를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신 의원은 “진료과목 별 비대면 진료 이용 양상에 차이가 있는 만큼 진료과목에 맞는 비대면 진료 활용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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