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 202명 대의원 중 138표 득표
박명하 비대위원장 "24시간을 악법저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간호법 제정 및 의사면허취소 강화법 국회 본회의 통과 저지를 위한 의협 비대위원장에 박명하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이 선출됐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23일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선출을 위한 온라인 선거를 진행했다.
이번 선거는 재적 대의원 242명 중 227명 대의원이 선거에 참여했으며, 일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 투표까지 갔다.
일차 투표에서는 227명의 대의원 중 97표(42.73%)의 선택을 받은 박명하 후보가 1등을 기록했다. 이어 임현택 후보 64표(28.19%), 주신구 후보 57표(25.11%), 강청희 후보 9표(3.96%) 순으로 득표했다.
9시 30분 결선 투표는 최다 득표자 박명하 후보와 차점자인 임현택 후보로 진행됐다.
결선 투표는 202명의 대의원이 참여했으며 투표 결과, 박명하 후보가 138표(68.32%)를 득표해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임현택 후보는 64표(31.68%)를 득표했다.
이번 비대위원장 선거는 주신구 병원의사협회장, 강청희 전 의협 상근부회장, 임현택 소청과의사회장,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기호 순)이 출마했으며, 모든 후보는 간호법 제정 및 의사면허박탈법을 총력으로 저지하고, 성공적인 비대위 활동을 통해 회원들에게 승리를 안겨주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박명하 비대위원장 당선인은 "회원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회원들의 분노의 불씨에 저의 희생을 더해 승리의 불꽃으로 악법 저지에 함께 해주실 것을 믿는다. 치열하게 전 회원의 총의를 모아 앞장서겠다.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비대위원장 선거를 주관한 박성민 대의원회 의원장은 박명하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수여하면서 "대의원회도 비대위의 활동에 적극 지원하겠다"며 "간호법과 의사면허박탈법을 비대위를 중심으로 반드시 저지하자"고 당부했다.
박명하 당선인은 비대위원장 후보에 출마하면서 올바른 판단력과 집요한 추진력, 강력한 투쟁력으로 악법 저지에 분골쇄신을 다할 것이라며, 제 DNA에는 야합이 절대 없으며, 국회 단계부터 대통령 재가 단계에 맞춰 최종 파업 투쟁까지 단계별 투쟁전략을 세워 모든 회원과 함께 비대위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박 회장은 "하루 24시간을 악법저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울시의사회를 포함한 16개 시도의사회의 강력한 조직력으로 악법저지 투쟁을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 직능 산하단체와 공감대를 키워 악법저지 투쟁을 성공시키겠다"며 "의협의 대국회 대정부 라인을 이용해 악법을 저지하고, 회원 희생보다 제가 먼저 희생하겠다"고 강력한 투쟁의지를 밝혔다.
한편, 비대위원장이 선출되면서 향후 박명하 위원장은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와 이필수 집행부와 함께 비대위를 구성 후 본격적인 비대위 활동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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