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까지 한시적 인센티브 제공
확진자 증가 대비 재택치료 관리방안 16일부터 시행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의 기저질환은 일반병상에서 치료하는 입원진료체계를 조정하고,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코로나19 확진자의 기저질환은 격리병상보다는 일반병상에서 우선 진료하도록 입원진료체계를 조정하고, 한시적 인센티브 제공 등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일반진료체계 내 입원치료 확대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다른 질환으로 입원 중인 환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된 경우 무증상 또는 경증환자는 일반병상에서 우선 진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16일부터 입원 중인 확진자는 코로나19 전담병상으로 이동없이 비음압 일반병상에서 치료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다만, 코로나19 중증으로 인해 음압병실에서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시도 병상배정반에 병상배정을 요청해야 한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전담병상 외 일반병상 입원을 통해 확진자의 기저질환을 치료할 경우, 건강보험에서 정책 가산 수가를 적용해 일반병상 내 진료를 독려할 계획이다.

확진자의 검체 채취일로부터 격리해제 시까지 최대 7일간 산정 가능하며, 적용 기간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14일부터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의료기관과 광역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이번주 설명회 등을 통해 일반의료체계를 통한 코로나19 환자 입원진료 확대방안을 안내할 예정이다.

설명회를 통해 코로나19 의료기관 감염예방·관리지침과 선행 의료기관 업무 매뉴얼, 동영상 등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변경된 건강보험수가, 청구방법 등과 관련한 세부사항을 안내할 계획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집중관리군 규모도 계속 증가해 이를 대비하기 위한 안정적 재택치료 관리방안을 마련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집중관리군 기준을 확진자 중 60세 이상이거나 면역저하자로 조정하고, 50대 기저질환자 등은 일반관리군으로 변경해 평소 다니는 병의원 등에서 치료받게 된다.

이는 오미크론의 낮은 중증화율 등으로 인해 50대 이하 확진자의 치명률 등이 60대 이상 연령군보다 낮고, 경구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처방 기관 확대, 전화상담·처방을 통한 건강상태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고려됐다.

방역당국은 집중관리군을 24시간 상담, 대응할 수 있는 관리의료기관을 120개 추가로 확충하는 등 관리기능 역량을 추가 확충할 방침이다.

또, 현재 관리의료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는 기관의 인력 충원을 통한 관리 규모 확대도 게속 추진한다.

집중관리군 환자에게 적기에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60세 이상 확진자는 확진 통보 시 즉시 집중관리 의료기관으로 우선 배정해 건강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이후 기초조사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일부 환자의 경우 집중관리군으로서 관리의료기관에서 1일 2회 모니터링을 받기보다는 평소 이용하던 병의원 이용을 희망하는 경우도 있어 본인 의사 확인을 통해 일반관리군 대상자로 분류될 수 있도록 허용할 예정이다.

일반관리군은 동네병의원, 호흡전담클리닉,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 등에서 전화상담·처방이 가능하며, 외래진료센터를 통한 대면진료도 가능하다.

방역당국은 "이번 관리방안은 지자체, 의료기관 안내 등을 거쳐 16일부터 시행, 적용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집중관리군 환자 32만 6000명 이상 감당 가능한 체계를 갖추고, 경구용 치료제 처방도 더 신속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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