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 40%대 안정화
화이자 팍스로비드 이번주 도입 예정…관계부처협의 중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위중증 환자가 연일 1000명 대 이하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박향 방역총괄반장.
중앙사고수습본부 박향 방역총괄반장.

중앙사고수습본부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11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총 3097명이며, 이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2813명으로 전일 대비 46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 총괄반장은 "국내 발생 확진자 중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확진자는 359명으로, 비율은 12.8%를 차지하고 있다"며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780명이며, 신규 사망자는 43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위중증 환자는 역대 최다 발생인 1151명 이후 지난 10일부터 다시 700명대로 감소했다"며 "유행 규모 감소에 이어 위중증 환자 등 방역지표가 계속 나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박 총괄반장은 코로나19 치료병상 가동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병상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1731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전국 44.9%, 수도권 47.4%, 비수도권 39.6%로 집계되고 있다. 사용 가능한 병상은 954개 병상이다.

수도권 병상 가동률도 40%대로 안정된 치료가 가능한 상태라는 것이다.

준-중환자병상은 총 1939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전국 42.4%, 수도권 42.4%, 비수도권 42.6%로 파악되고 있다. 1116개 병상이 사용 가능하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1만 5503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전국 31.4%, 수도권 28.4%, 비수도권 34.1%로 집계됐다.
사용 가능한 병상은 1만 632개병상이다.

입원대기도 병상여력이 회복되면서 2021년 12월 29일 0명으로 해소된 이후 지속적으로 0명을 유지하고 있다.

박 반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2021년 11월 1일과 비교하면 총 7167개 병상이 확충됐다"며 "세부적으로는 중환자전담치료병상이 648개, 준-중증환자병상 1484개, 감염병전담병원 5447개를 확충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향후 하루 1만명 확진자 발생에 대비한 병상 확충 및 병상 운영 효율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런 방역지표 개선에 따라 방역당국은 다음주부터 현재 거리두기 조치에 대한 완화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박 반장은 "굉장히 방역지표가 호전세를 보이고 있어 (거리두기 완화)의 긍정적인 사인이 될 수 있다"면서도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고위험 그룹의 위험도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긍정적인 사인들도 있지만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11일 방역의료분과를 통해 전문가 의견 수렴과 12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통해 의견을 조율할 것"이라며 "충분하게 의견을 검토한 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 중 화이자의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국내에 도입될 예정인 가운데, 방역당국은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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