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이후 일평균 위중증 환자 처음 감소
오미크론 확산 대비 민간의료기관 진단검사 역할 확대 방안 마련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해 11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일평균 위중증 및 사망자 발생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종합 위험도 평가 결과 수도권이 중간, 비수도권이 낮음 단계를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
중앙방역대책본부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

중앙방역대책본부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1월 1주차(1월 2일부터 1월 8일)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위험도 평가 결과 전국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중환자 병상 확충 및 재원 위중증 환자 감소 등으로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50%대로 감소했다.

수도권의 경우 12월 5주 75.2%에서 1월 1주 58.5%로 16.75p 감소했으며, 비수도권은 12월 5주 66.1%에서 1월 1주 53.8%로 12.3%p가 감소했다는 것이다.

병상확충에 따라 감당 가능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전체 확진자 수 감소로 의료대응역량 대비 발생 비율은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에서 30%로 발생했다.

수도권은 12월 5주 81.7%에서 1월 1주 35.1%로 46.6%p 대폭 감소했으며, 비수도권 역시 12월 5주 55.1%에서 1월 1주 34.9%로 20.2%p가 감소했다.

이 단장은 "일상회복 이후 지속 상승하던 주간 일평균 재원 위중증 환자는 처음으로 감소했다"며 "전체 확진자 수 감소로 병상가동률 및 재택치료 비율 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합적인 위험도 평가 결과 전국 및 수도권은 중간 단계, 비수도권은 낮음 단계로 평가됐다"며 "병상 확보 및 발생 감소 등으로 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오미크론 검출률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대비 진담검사 전략을 수립했다.

이상원 단장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검사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비해 진단검사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검사수요 급증에 사전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검사역량을 추가로 확대하고, 검사취약시설 선제검사 효율화, 민간의료기관 진단검사 역할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 시 중증화·사망 위험이 높은 고위험시설은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선제검사를 실시한다.

하지만, 그 외 선제검사는 점진적으로 조정하는 등 선제검사를 효율화할 예정이다.

또 검사 저변 확대 및 접근성 향상을 위해 병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민간의료기관의 진단검사 역할 확대를 검토 중에 있다는 것이다.

선별진료소·임시선별검사소 기능을 통합 단순화 하는 등 겸사 현장의 관리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이 단장은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검사수요가 급증할 경우 한정된 PCR 검사역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감염 시 위험성을 등을 고려해 PCR검사 우선순위를 설정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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