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초음파학회, 발기인 대회 열고 김우규 원장 준비위원장으로 추대
양질의 초음파 의료서비스 제공 강조..."국가 의료정책 결정에도 참여"

한국초음파학회는 26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발기인대회를 열고 공식적인 학회 창립을 예고했다.
한국초음파학회는 26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발기인대회를 열고 공식적인 학회 창립을 예고했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임상초음파학회와 결별한 개원내과의사회가 개원의 주축으로 구성된 초음파학회를 다시금 창립했다. 

이름하야 '한국초음파학회'. 절처하게 개원의 맞춤형 초음파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임상초음파학회와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는 의지다. 

대한초음파학회는 27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발기인 대회를 열고 공식 창립을 예고했다. 

이날 학회는 개원내과의사회 김우규 의무부회장(빛과소금내과)을 준비위원장으로, 서울메디칼초음파아카데미 이민영 회장을 준비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개원내과의사회가 새롭게 초음파학회를 창립하게 된 데는 초음파 거사가 환자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의사의 생존에도 필요한 시대가 됐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가운데 초음파검사도 급여화가 진행돼 지난해 상복부초음파 보험급여를 시작으로 오는 2월 1일부터는 하복부초음파와 비뇨기파트 초음파검사의 보험급여가 진행된다. 이후 근골격계, 생식기계, 심장초음파 등도 건강보험 급여가 확대될 계획이다.

왼쪽부터 한국초음파학회 이민영 준비부위원장, 김우규 준비위원장.
왼쪽부터 한국초음파학회 이민영 준비부위원장, 김우규 준비위원장.

한국초음파학회 김우규 준비위원장은 "개원의에게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이뤄진 실질적인 초음파학회의 창립이 반드시 필요한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학회는 △초음파 교육 등 학술활동 강화 △초음파 급여화 정책 대응 △관련 학회와의 관계 복원 등을 목표로 내세웠다. 

김 준비위원장은 "학회는 초음파 원포인트 노하우와 보험청구 실무 등 개원의에게 꼭 필요한 교육과 지방 개원의를 위한 찾아가는 교육을 목표로 개원의라면 누구나 최고 수준의 초음파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준비위원장은 "학회는 동료 의사들의 초음파 교육과 학문적 발전을 통해 초음파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 국민 건강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합리적인 국가 의료정책 결정에도 참여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900페이지에 달하는 개원의를 위한 초음파 가이드 매뉴얼 포켓북도 발간할 계획이다. 

특히 초음파 교육 과정에서 회원들과 상호 소통할 수 있는 학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학회 이민영 준비부위원장은 "회원, 강사진과 자주 만나 일방통행적 교육이 아니라 개원의의 니즈를 반영할 수 있는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회원들은 새로운 초음파검사법을 공부해 자신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게 되면서 여느 학회와 만족도 차이가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학회는 오는 4월 27~28일 양일간 코엑스에서 제1회 창립 학술대회와 창립총회를 개최해 학회 창립을 공식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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