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디보, 키트루다와 주도권 경쟁에서 잇단 고배
옵디보, 키트루다와 주도권 경쟁에서 잇단 고배
  • 주윤지 기자
  • 승인 2019.07.29 0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MS, CheckMate-227의 파트 1a+ 파트 2 발표
옵디보, 1차 비소세포폐암 임상 3상 결과는 '복불복'
파트 2: 옵디보+화학요법, 화학 단독요법보다 전체생존기간(OS) 개선 못해
파트 1a: 옵디보+저용량 여보이 병용요법, 화학요법보다 OS, PFS 개선
MSD, ASCO 2019에서 키트루다의 '획기적인' 5년 OS 결과 발표
국내 출시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제품사진
국내 출시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제품사진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1차 비소세포폐암 임상 3상에서 BMS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가 기존 화학요법보다 전체생존기간(OS)을 개선하지 못한다는 결과를 내면서 면역항암제 주도권 경쟁에서 한발 더 뒤쳐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BMS는 25일 CheckMate-227의 파트 2 및 파트 1a 결과를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임상 파트 2 결과, 옵디보+화학요법 병용요법이 단독 화학요법보다 1차 종료점인 전체생존기간 개선하지 못했다. 파트 1a에서는 옵디보+저용량 여보이 병용요법이 화학요법보다 전체생존기간과 무진행 생존률(PFS)을 개선했다. 

반면 MSD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대회에서 '획기적'인 5년 생존률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이전에 치료받지 않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단독요법의 5년 생존율은 23.2%였다. 외신 FiercePharma은 면역항암제 역사에서 보지 못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과녁을 벗어난 옵디보' CheckMate-227 파트 2

BMS가 최근 발표한 CheckMate-227은 약 2200명의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옵디보와 백금기반 이중 항암화학요법을 비교한 다중 파트(multi-part) 오픈 라벨 임상 3상이다. 

이번 임상연구는 ▲파트 1a: 종양이 PD-L1을 발현하는 환자에 옵디보+저용량 여보이 혹은 옵디보 단독요법 vs 화학요법 ▲파트 1b: 종양이 PD-L1을 발현하지 않은 환자에 옵디보+저용량 여보이 혹은 옵디보 단독요법 vs 화학요법  ▲파트 2: PD-L1 발현과 관계 없이 옵디보+화학요법 vs 화학요법으로 나눴다. 

파트 2의 연구 결과,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옵디보+화학요법은 기존 화학요법과 비교했을 때 전체생존기간인 1차 종료점에 도달하지 못했다(HR 0.86, 95% CI 0.69~1.08).

옵디보+화학요법으로 치료받은 군의 평균 전체생존기간은 18.83개월로, 화학요법의 15.57개월과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1년 전체생존기간도 67.3%(옵디보+화학요법) vs. 59.2%(화학요법)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탐색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옵디보+화학 요법 병용요법의 평균 전체생존기간은 18.27개월, 화학요법은 11.96개월로, 낮은 수준의 근거로 평균 전체생존기간을 높였다(HR 0.69, 95% CI 0.50~0.97). 

BMS 종양학 개발부(Oncology Department) Fouad Namouni 대표는 CheckMate-227에 대해 "원하지 않았던 결과"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전체 임상시험 결과는 곧 개최되는 임상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실버 라이닝(silver lining)' 있는 CheckMate-227 파트 1a

BMS는 같은 날 CheckMate-227의 파트 1a 결과도 발표했다. 

이 임상에서는 공존(co-primary endpoint) 1차 종료점을 ▲ PD-L1 발현을 나타내는 환자의 전체생존기간 ▲ PD-L1 스펙트럼에서 종양변이부담(TMB) 10 mut/Mb 환자의 무진행 생존율로 정의했다.

옵디보는 이 임상에서 1차 공존 종료점에 도달했다. 따라서 종양이 PD-L1 발현 ≥1% 환자에서 화학요법보다 옵디보+저용량 여보이 병용요법이 유의미하게 전체생존기간을 높였다.

BMS의 Namouni 대표는 "Checkmate-227은 이중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단독 화학요법보다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전체생존기간을 우수하게 높일 수 있는 첫 임상 3상 시험"이라고 밝혔다.

이어 "폐암은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이 무작위 임상 3상 시험에서 유의미한 전체생존기간 개선을 보인 세 번째 종양 유형으로 암치료에서 여보이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CheckMate-227 연구 총괄자 Matin Reck는 "CheckMate-227의 파트 1a 결과는 1차 폐암 환자에게 전체생존기간 혜택을 보여주는 화학요법(chemo-sparing)의 가능성을 제기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BMS 2Q 보고에 따르면 옵디보 매출은 12% 상승해 전세계적으로 18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여보이는 같은 기간 17% 증가해 3억 6700만 달러 매출을 올렸다. CNBC에 따르면 MSD는 작년 4Q에 키트루다 매출이 66% 상승해 21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