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자로 퇴사...법무팀 헤드 김진영 전무가 사장대리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한국BMS제약 박혜선 사장이 퇴사했다. 2015년 취임 이후 4년 만이다. 

공석이 된 사장 자리는 법무팀 헤드인 김진영 전무가 당분간 대리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BMS제약 박혜선 사장이 지난 16일자로 퇴사했다. 

한국BMS제약은 세엘진과 합병을 앞두고 있어 갑작스러운 퇴사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BMS제약은 B형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가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전성기를 누렸으나 특허만료 후 부침을 겪었다. 매출의 90% 가까이 차지하던 품목이라 회사가 직면한 위기는 더 컸다.  

이후 C형 간염 치료제인 닥순요법(다클린자+순베프라)이 C형 간염 치료제 최초로 급여등재가 됐지만 후발 경쟁제품에 밀리는 등 성장이 순탄치 못했다.

하지만 성장가능성이 높은 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를 오노와, NOAC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를 화이자와 공동판매 하면서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줬다.

여기에 올해 초 BMS제약 본사에서는 희귀질환치료제 전문회사인 세엘진을 합병하겠다고 밝혀 혈액암 치료제 레블리미드까지 확보하게 된 상황이었다. 일각에서는 세엘진과의 합병이 박 사장의 퇴사 이유가 됐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퇴사 이유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며 "세엘진과의 합병 전까지 사장 자리가 공석으로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본사 차원에서 3분기 안에 양사 합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한국지사는 그 이후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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