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배를 열지 않고 소화관 병변을 제거하는 내시경 절제술이 위암, 대장암 등 조기 소화기암의 핵심 치료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내시경 절제술은 위나 대장의 점막 표면에 생긴 암의 전단계인 위선종, 대장용종이 암으로 진행되기 전 치료해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시술이다. 수술적 치료와 달리 장기를 보존할 수 있고, 개복하지 않아 환자의 삶의 질이 유지되며 회복도 빠르다. 하지만 내시경 절제술도 병변을 정확하고 완벽하게 제거하지 않으면 재발과 합병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화순전남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완식 교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심방세동 병력이 있고, 형제가 허혈성 뇌졸중을 겪었다면 뇌졸중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논문이 발표됐다.이번 연구는 3일 JAHA에 실렸다.스웨덴 John Berntsson 연구팀은 유전적 요인이 뇌졸중 위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검토하기 위해 1989년부터 2012년까지 심방세동으로 진단받은 환자를 포함한 레지스트리 데이터를 활용했다.환자 레지스트리는 11만 3988명 심방세동 환자를 포함했으며, 평균 나이는 60세였다. 이 중 1만 1709명은 허혈성 뇌졸중 진단받았고, 약 6년 추적관찰 기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땅콩 알레르기 신약이 처음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문턱을 넘었다. FDA는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소아청소년 치료제로 '팔포지아(Palforzia, AR101)'를 지난달 31일(현지시각) 허가했다.그동안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는 땅콩 노출을 피해야 했고, 땅콩에 노출돼 알레르기가 발생했다면 에피네프린을 투약하는 치료법이 유일했다.이번 승인에 따라 팔포지아는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4~17세 소아청소년에게 투약하면서 유지요법으로 진행할 수 있다. 파우더 형태이기에 사과소스나 요구르트 등 반고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건강한 성인 남성에서 흡연과 중성지방의 연관성이 확인돼, 흡연력이 있는 남성은 중성지방이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연세의대 심뇌혈관 및 대사질환 원인연구센터(CMERC)의 코호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흡연력이 없는 남성(이하 비흡연자)과 비교해 과거 흡연했거나 현재 흡연 중인 남성의 중성지방 수치가 높았다. 흡연과 비정상적인 지질 수치는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인자로 꼽힌다. 특히 흡연은 혈중 지질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산소 유리기를 생성하고, 이로 인해 지질이 산화되면 죽종형성을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많은 심장질환 환자는 퇴원 후 안심하면서 일상생활에 복귀한다. 그러나 심장질환은 수술 혹은 약물로 치료해도 심장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흡연, 운동 부족, 잘못된 식습관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지 않으면 재발할 수 있다. 생활습관을 교정하면 심장질환의 재발 위험을 낮출 뿐만 아니라 모든 원인의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심장재활 인지도가 낮아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대한심장호흡재활의학회 김철 회장(상계백병원 재활의학과)을 만나 심장재활이 중요한 이유와 국내 현황, 그리고 활성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심장재활은 다수의 연구를 통해 심장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효과를 입증했지만, 환자와 정부는 물론 의사도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국내에서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미국 메이오클리닉 Randal J. Thomas 교수는 "심장재활은 심장질환 환자를 위한 뛰어난 치료법이지만 이에 관한 인식이 매우 낮아 심장내과에서 비밀처럼 숨겨져 있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국내외 전문가들은 심장질환 환자의 사망 위험을 낮추면서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심장재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심장재활은 근
바야흐로 모임의 시즌이다. 연말연시면 평소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과도 술 한 잔 기울이며 회포를 푼다. 각종 모임으로 무거워진 몸을 보며 신년에는 기필코 다이어트를 하겠노라 다짐한다. 반면 '살찌기'가 일생일대의 소원인 사람도 있다. 어느 순간 입 밖에 꺼내면 공공의 적이 돼버려 조심스럽지만 이들의 소망은 진지하다. 실제로 온라인에는 살찌는 방법을 묻고 답하거나, 체중 증가 노하우를 소개하는 글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심지어 '살찌기 클럽' 같은 온라인 카페도 여럿 개설돼 있다. 평생 '멸치' '해골'이란 별명으로 살아온 이들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는 대장암 발생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북유럽 코호트 연구 결과에 의하면,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받지 않은 비만 환자보다 대장암 발생 위험이 최대 1.55배 높았다. 단 비만대사수술과 직장암은 유의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비만은 대장암의 위험요인으로 지목되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비만대사수술이 대장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이번 연구는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는 대장암 발생 가능성이 있으며, 수술받지 않은 환자보다 더 위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연구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국내 연구진이 방광암으로 발전하는 '암 줄기세포'의 병리기전을 명확히 규명해 재발과 전이가 많은 방광암 치료의 실마리를 풀었다. 울산의대 신동명 교수(의생명과학교실)와 서울아산병원 조영미 교수팀(병리과)은 줄기세포의 특정 단백질인 CDK1과 TFCP2L1의 이상이 방광암으로 발전하는 '방광암 줄기세포성'을 일으키는 기전을 최초로 규명해냈다. 또한 방광암 줄기세포성은 결국 방광암의 악성도, 림프절과 다른 장기로의 전이, 환자 사망률에 영향을 미쳐 방광암의 불량한 예후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음을 입증했다.'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폐경 이후 복부비만이 있는 중년 및 노년 여성에서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보라매병원 김학령·김명아 교수(순환기내과), 중앙대병원 조준환 교수(순환기내과)팀이 '대한심장학회' 산하 '여성심장질환연구회'의 '여성흉통등록사업연구(KoROSE)' 데이터 중 관상동맥질환이 의심돼 침습적 관상동맥조영술을 받은 55세 이상 여성 659명의 임상 데이터를 분석해 비만 여부와 유형에 따른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비교 분석했다.연구팀은 관상동맥 직경이 50% 이상이 협착된 경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식습관이 비알코올 지방간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정고은·김영선,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이정은 교수팀이 단순하게 먹는 식사 습관을 가진 사람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1년 건강검진을 받은 1190명을 대상으로 식품섭취 빈도를 분석했다. 대상자들 모두 B형 및 C형 간염 환자가 아니고 알코올 소비량이 많지 않은 사람들이다. 연구팀은 36가지 음식의 1년 동안 섭취한 빈도를 조사해 ▲전통식 ▲서양식 고탄수화물 ▲간단한 식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최근 젊은 세대에서 A형 간염 환자가 급증하면서 정부가 고민에 빠졌다. A형 간염이 증가한 원인을 찾지도 못했고, 마땅한 해결책도 없어서다. A형 간염은 지난 2009년 대규모 유행을 정점으로 감소하는 추세였다. 그러다 2014년 다시 급증하더니 올해 9월 초까지 1만 4000여건(인구 10만명당 27.4건)이 보고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14년 A형 간염 신고 건수는 1307명, 발생률은 10만명당 2.55명이었다. 이후 2017년 신고건수 4419건, 발생률 8.54였고, 2019년 9월에는 1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 20년간 한국인의 흡연은 감소했지만, 식습관의 서구화에 따라 비만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질병관리본부는 29일, 30일 양일간 코엑스에서 국민건강영양조사 20주년 기념식 및 제7기 3차년도 결과발표회와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제15차 결과발표회를 개최한다.이날행사에서 우리 국민의 주요 만성질환 유병 및 건강행태에 대한 최근 통계가 발표된다.국민건강영양조사 주요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흡연율은 감소하고, 비만 유병률은 증가했다.성인 남자의 현재흡연율은 2018년 36.7%로 국민건강영양조사가 도입
히포크라테스는 "모든 질병은 장에서 비롯된다"고 말한 적이 있다. 기술 발전으로 의해 우리 몸속에 서식하는 '마이크로바이옴'으로 불리는 2kg를 달하는 100조 이상의 미생물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인간은 90% 미생물, 10% 인간이라는 말까지 생길 정도로 마이크로바이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장내 미생물들이 당뇨병, 천식, 자폐, 암, 우울증 등 다양한 질병과 관련된 것을 알려졌다. 25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2019년 마이크로바이옴 심포지엄'은 다양한 업계, 학문 전문가를 초청해 마이크로바이옴과 다양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의 체중 조절 효과를 높이려면 정신건강 관리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비만한 환자는 비만대사수술 후 체중이 줄지만, 섭식장애 등의 정신질환을 치료하지 않으면 체중 감량 효과가 크지 않거나 수술 전 체중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서울대병원 함봉진 교수(정신건강의학과)는 비만대사수술 후 체중이 충분히 줄지 않거나 증가하는 원인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입장에서 분석, 그 내용을 20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함 교수에 따르면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인식조사에 따르면 40대 이상 남성의 80%는 전립선암 검진을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비뇨의학재단과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전립선암 인식 증진을 위한 '블루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국내 40대 이상 남성 600명을 대상으로 전립선암 발생과 검진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전립선암 고위험군에 속하는 40대 이상 남성의 검진 경험이 적고, 검진에 대한 인지가 부족하여 질환과 검진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암은 급속한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남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한 성인은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6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위험은 제2형 당뇨병의 유전적 소인과 무관하게 나타났고, 유전적으로 제2형 당뇨병 고위험군이거나 생활습관이 좋지 않은 성인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았다. 이에 따라 제2형 당뇨병 예방을 위해서는 체중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이번 연구 결과는 16~2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당뇨병학회 제55차 연례학술대회(EASD 2019)에서 발표됐다(#Abstract 376).유전적 소인과 비만, 좋지 않은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의대생 고혈압 발생률이 일반인보다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에 따르면 3분의 2의 의대생들은 일반인보다 혈압이 높았다. 또 고혈압을 겪을 위험이 일반 인구보다 2배 이상 더 높았다. 고혈압은 일반적으로 노년기, 과체중, 흡연 및 일반적으로 악화된 건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 연구는 1학년 및 2학년의 의대생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고혈압을 앓고 있을 수 있어 어린 나이에 심장 건강 악화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이번 연구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A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대사증후군을 가진 고령 남성일 경우 전립선 비대증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보라매병원유상준, 손환철 교수(비뇨의학과)팀이 2003년부터 2013년까지의 국민건강보험공단(NHIS)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총 13만 342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연령별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을 조사하였으며, 이를 전립선 비대증의 유병률과 비교해 대사증후군과 전립선 비대증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연구 결과, 전체 남성 중 34%에 해당하는 44,950명이 대사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젊은 성인의 해로운 생활습관은 유전보다 심장병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나타났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기 심장병의 가족력이 있는 성인들에게도 건강한 생활 습관이 있으면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음으로 금연, 식습관, 운동 등 라이프스타일 조정이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2일 파리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에서 발표된 이 연구는 50세 미만인 1075명의 성인을 포함했다. 평균 나이는 45세, 87%는 남성이었다. 이 중 555명은 관상동맥질환을 앓고 있었다. 연구진은 환자와 52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