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신경공을 통한 ‘경막 외 스테로이드 주사’가 수술 후 재발한 허리디스크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허리디스크 환자 대부분은 약물 복용, 주사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통증 조절이 가능하다. 수술적 치료는 이러한 치료에도 극심한 통증이나 감각 이상이 지속되거나, 힘이 빠지는 증상이 생겼을 경우 시행한다.그러나 수술을 받아 증상이 호전돼도 경과에 따라 디스크가 재발하는 ‘재발성 허리디스크’ 환자의 비율 또한 낮지 않다.통계에 따르면 많게는 수술 환자의 약 23%에서 디스크가 재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인 바른세상병원 연구팀이 근세포 내부의 철(fe) 농도 감소가 근세포 퇴행과 함께 근위축을 유발할 수 있다는 새로운 기전을 규명했다.바른세상병원 연골재생연구소(이용수, 서혜경)와 관절클리닉 의료진(서동원 원장, 여우진 원장, 경봉수 원장, 정구황 원장, 이원영 원장)은 관절 관련 수술 과정에서 폐기되는 근육 조직의 일부를 이용, 다양한 분자생물학적 방법으로 근 세포 내 변화를 관찰 및 분석했다.연구 결과, 물리적 근 손상이 근세포 내부의 철 농도를 감소시키고, 이러한 환경은 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타이레놀 등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진통제가 혈압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금 떠올랐다.아세트아미노펜이 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무작위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시 위약 대비 수축기혈압이 상승했고 고혈압 환자도 이 같은 변화가 관찰됐다.그동안 학계에서는 심혈관질환 또는 위험요인이 있는 환자에게 아세트아미노펜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보다 안전한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던 상황.이번 연구는 고혈압 또는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 있는 환자라면 장기간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에 주의해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진이 뇌졸중 후 발생하는 연하장애(삼킴장애)의 중증도와 회복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견했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김영국 교수, 부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임선 교수 연구팀은 뇌신경섬유로 3차원 재건을 통한 뇌졸중 후 연하장애 중증도 및 회복 예측 지표를 찾았다.연하장애는 영양결핍, 탈수뿐만 아니라 흡인성 폐렴의 주요 원인으로 뇌졸중의 전반적 회복에 영향을 미치며 사망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 뇌졸중 환자 약 50%에서 연하곤란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기존 연구는 뇌졸중 후 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낮으면 전립선암 발병 위험도 증가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보라매병원 정현 교수 연구팀(비뇨의학과)이 남성의 혈중 비타민D 수치와 전립선암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연구팀은 2015년 12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보라매병원 비뇨의학과에 내원해 전립선 생검을 받은 22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전립선암 진단 여부와 암의 조직학적 중증도에 따라 각각 세 그룹으로 분류하고,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 분석법을 이용해 대상자의 혈중 비타민D 수치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2016년 강동경희대병원 유승돈 교수(재활의학과)가 뇌졸중 환자의 어깨 아탈구(subluxation, 어깨 빠짐)를 방지하기 위해 'Elastic Dynamic Shoulder Sling(EDS 슬링)'을 개발했다.EDS 슬링은 탄력성이 있는 소재로 만들어져 환자의 상완골두를 올려주는 효과가 좋아 기존 보바스 슬링(Bobath sling)의 단점을 보완했다. 또 무게도 가볍고, 환자가 착용한 상태로 운동이 가능하고, 벨크로(일명 찍찍이)로 돼 있어 탈부착이 편리하다는 장점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환자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 교수 공동 연구팀이 40세 이상 중년 남성에서 흔히 발생하는 하부요로증상을 예방하려면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보라매병원 교수 공동 연구팀(제1저자 소화기내과 정지봉 교수, 교신저자 비뇨의학과 유상준 교수)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보라매병원을 방문해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중년 남성 535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이들 하부요로증상 유병률과 수면장애, 흡연 여부 등 생활습관 특징을 비교 분석해 둘 사이의 연관성을 검토했다.수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김중일 교수·정호정 임상강사(정형외과)가 허벅지 근육의 질과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기능 회복과의 연관성을 최초로 밝혔다.교수팀은 무릎 퇴행성 관절염으로 한림대강남성심병원에서 슬관절 인공관절 치환술을 집도한 9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해 근육의 질이 수술 후 임상적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밝혀냈다.특히 질 좋은 허벅지 근육이 많은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수술 후 빠른 기능 회복을 보였다.김 교수팀은 수술 전 촬영한 무릎 MRI를 분석, 허벅지 근육 중 가장 중요한 근육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췌장암 진단 지표로 활용되는 CA19-9 수치가 높은 상부요로상피암 환자는 암이 더 많이 진행됐고, 수술 후 재발과 사망의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서울대병원 구자현·육형동·정승환 교수팀(비뇨의학과)이 상부요로상피암 환자 227명을 대상으로 CA19-9 수치와 암의 진행 정도, 수술 예후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서 연구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요로상피암은 소변이 흐르는 요로의 상피세포에 생긴 암이다. 그중 요로 상부(신배, 신우, 요관)에 암이 생기면 ‘상부요로상피암’이라고 한다. 방광암에 비해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간단한 설문조사를 통해 수술 후 환자의 소변이 정체되는지를 알아낼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김기동(산부인과) 교수 연구팀이 부인과 질환으로 복강경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배뇨장애 관련 설문(VAS)을 실시, 소변 정체를 예측하고 평가하는데 성공했다.배뇨장애는 방치할 경우 요로감염이나, 장기적인 방광의 기능 저하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빠른 대처 및 치료가 중요하다.수술 후 배뇨장애를 발견하려면 보통 초음파 혹은 도뇨관 삽입을 통해 잔뇨량을 측정하게 된다.이는 환자에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패혈성 쇼크 환자가 근감소증을 함께 앓으면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구남수, 김정호 교수(감염내과) 연구팀은 패혈성 쇼크 환자를 11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근감소증 동반 시 사망률이 최대 26.5% 증가한다고 12일 밝혔다. 패혈성 쇼크는 인체에 침입한 세균이 독성 물질을 분비하며 전신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뇌, 심장 등 거의 모든 신체 기관 기능이 급격히 악화돼 사망률이 60%에 이른다.치료법으로는 항생제 투약과 함께 혈압을 올려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승압제 투여와 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 연구를 위해 필수적인 골관절염 환자의 관절조직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뱅크화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의대 정형외과 강승백 교수(보라매병원, 연구책임자) 연구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17년부터 시행한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골관절염 진행 정도를 알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찾기 위한 연구를 5년간 진행했다. 본 연구팀은 강승백 교수를 비롯해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장종범·이경민 교수,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최자영 교수, 서울대 생명과학부 김진홍 교수 등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패혈증 환자 핵심 치료법으로 꼽히는 '패혈증 묶음 치료'가 주간에 비해 야간에 더 많이 시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통상 야간 진료 수준이 낮보다 떨어진다는 다른 질병 연구들과는 상반된 결과다.강남세브란스병원 공태영 교수·유제성 교수(응급의학과), 대한쇼크연구회(KoSS) 연구팀은 패혈증 묶음 치료 완성률에 있어 주간-야간의 차이를 살피는 다기관 관찰 연구를 진행했다.패혈증은 치명률이 높아 빠른 시간 내에 처치가 요구되며, 묶음 치료가 사망률을 낮추는데 핵심 역할로 꼽히고 있다. 패혈증 묶음치료(Surviv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무릎인공관절 수술 후 발생하는 대퇴골 골절의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했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이세원 교수 연구팀(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 서동환 교수)은 인공관절재치환술 대신할 '이중 금속판 잠김나사 고정술 및 동종 비골 이식술'을 고안했다. 이중 금속판 잠김나사 고정술 및 동종 비골 이식술은 잠김 나사와 뼈 이식술을 이용해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수술 직후 곧바로 보행할 수 있는 수술법이다.임플란트 관련 대퇴골 골절은 무릎인공관절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 후유증이다. 심할 경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이용석 교수(정형외과) 연구팀이 대표적인 인공지능(AI) 중 하나인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을 활용해 무릎 관절염의 진행속도와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다.관절염은 엑스레이(X-ray)만 이용해 관절염의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를 결정하는 것은 부정확한 경우가 많으며, 자가 공명 영상법(MRI)를 활용하기엔 환자의 비용적인 부담이 컸었다.이를 보완하고자 여러 치료 모델이 등장했지만 환자의 특성과 다양한 무릎 관절염의 형태를 고려하지 않는 비슷한 치료 방법을 제시하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필수 아미노산인 류신이 풍부한 보충제를 섭취하면 근감소증이 있는 노인의 근력 향상에 큰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류신(Leucine)’은 인체의 근육합성 과정에서 신호전달 역할을 하는 필수 아미노산을 말한다. 체내에서 자연 생성되지 않아 음식을 통해서만 섭취할 수 있으며, 단백질 분해를 막고 합성을 촉진시켜 체내 근육량을 유지하거나 늘리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보라매병원 이상윤 교수(재활의학과), 분당서울대병원 임재영 교수(재활의학과) 연구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표재성 방광암(NMIBC) 환자에게 BCG 백신 효과 논란이 계속 되는 양상이다. NMIBC는 종양세포가 근육까지 침투하지 않아 경요도방광암절제술(TUR)만으로도 초기 치료가 가능하고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 번의 수술로 완치되는 경우가 적고, 약 70%가 재발되는 문제를 안고 있다. 따라서 재발을 낮추기 위해 BCG 백신을 방광 내 주입하는 치료법이 진행되고 있다. 문제는 효과 논쟁이 아직도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2002년 벨기에 유럽암데이터센터 Richard J Sylvester 박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 전 시행하는 검사인 하지 X-ray와 피검사만으로 환자의 ‘근감소증(sarcopenia)’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서울대병원 노두현 교수팀(정형외과, 황두현 수련의, 안성호 학생)은 인공지능인 합성곱 신경망과 기계학습의 분류 모델을 복합적으로 이용해 수술 전 하지 X-ray와 피검사 결과만으로 근감소증을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 모델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기존 근감소증 선별을 위해 종아리 둘레 수치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단일공 전용 로봇 흉부종양 수술 가능성에 대한 보고가 발표됐다.보고에 따르면 기존 로봇수술보다 수술 후 흉관 삽입기간과 입원기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고려대학교 구로병원 흉부외과 김현구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박성용 교수는 세계 최초로 단일공 전공 로봇수술기를 이용한 흉부종양 수술 사례를 보고했다.2018년 도입된 단일공 로봇 수술기는 이미 다양한 수술에 적용되고 있지만, 늑골로 인한 접근성, 로봇팔 움직임의 제약 등에 의해 흉부 수술에는 적용되지 못했다.이후 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3D 프린팅으로 부러진 뼈에 대한 맞춤형 금속판 개발에 첫 성공했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신승한(제1저자)·정양국(교신저자) 교수팀은 '영상 정복 기반 원형 맞춤형 골절 금속판' 연구 결과를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 정복(Reduction)이란 부러져 어긋난 뼈를 원래 위치로 맞추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까지는 골절 수술 시 조각나 흩어진 뼈를 일일이 맞춰 붙잡은 상태로 몇 가지 금속판을 대어 보면서 뼈에 맞도록 금속판을 반복적으로 휘고 비틀어서 써야 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골절된 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