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80세 이상 노년층 퇴행성 요추 질환 수술 시행 여부를 결정할 때, 환자 과거 병력에 기초한 수정노쇠지수를 이용하는 것이 유용하다는 논문이 발표됐다.수정노쇠지수를 이용해 수술 여부를 결정하면 고령층의 요추 수술 후 합병증과 사망 발생 확률을 줄이고 환자 통증이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강남세브란스병원 김경현·장현준 교수팀(신경외과)은 고혈압, 당뇨병, 폐질환, 뇌혈관질환 등 11가지 환자의 의학적 지표가 담긴 수정노쇠지수(mFI : modified frailty index)를 이용해 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수술 전 환자의 무릎 형태를 그대로 재현하는 맞춤형 관절 치환술이 무릎 인대가 받는 스트레스를 줄여 환자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고인준 교수팀은 가톨릭대 응용해부학교실 곽대순 교수, 세종대 기계공학과 임도형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환자 맞춤형 관절 치환술이 인대 긴장도를 정상에 가깝게 재현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무릎 관절 치환술은 중증으로 진행된 퇴행성 관절염에 적용할 수 있는 수술이다. 손상된 관절을 제거한 뒤 금속과 플라스틱 재질의 인공관절을 삽입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립선암 선별검사 시 자기공명영상장치(MRI)+스톡홀름3(Stockholm3) 검사가 초음파+PSA(전립선특이항원)에 비해 비열등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A3P 바이오메디컬사가 개발한 스톡홀름3은 단백질 표지, 유전자 표지, 임상자료 등을 알고리즘 기법으로 분석하는 검사법으로 PSA보다 공격적인 전립선암에 더 민감한 검사다. 현재 전립선암 선별검사는 PSA 검사 이후 초음파를 활용한 생검 즉 직장경유초음파촬영(TRUS, transrectal ultrasound-guided random prostate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병원에서만 진단 가능한 요실금, 빈뇨 등 하부요로증상을 일상생활에서 시간과 공간적 제약 없이 진단할 수 있는 '스마트 진단법'을 개발했다.한양대병원 비뇨의학과 조정기 교수팀은 한양대 기계공학과 박준홍 교수팀과 함께 장단기기억 딥러닝 알고리즘(Long Short-Term Memory, LSTM)을 설계해 기존 요속검사를 대신하는 모델을 개발했다.하부요로증상의 진단은 최고요속, 소변시간, 소변량, 잔뇨량을 측정해 종합적으로 진단한다. 정확한 진단을 받으려면 병원을 방문해 요속검사나 요역동학검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요로결석은 재발이 높은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30~50대의 2명 중 1명은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조사됐다.대한비뇨의학회(회장 이상돈)가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50.6%가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또 본인이 요로결석을 앓은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도 31%는 요로결석 치료 후 재발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등 요로계 돌(요석)이 생성돼 소변 흐름에 장애가 초래된다. 그 결과 격심한 통증이 발생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 공동연구팀이 허리 부상을 줄이고, 무거운 것을 쉽게 들어올릴 수 있는 수트를 개발했다. 서울공대(학장 차국헌)은 기계공학부 조규진(인간중심 소프트 로봇기술 연구센터장) 교수 공동 연구팀(윤성식 연구원, 서울대 의대 김기원 교수, 서울대 체육교육과 안주은 교수)이 무동력 가변 신축성 엑소 수트를 선보였다.엑소 수트는 사람의 근력을 보조하는 것만이 아니라 동작 패턴을 개선할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로 인정받아 저명한 국제 저널인 ‘사이언스 로보틱스(Science Robotics)’에 8월 25일자로 게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건국대병원 정홍근 교수(정형외과)팀이 엄지발가락 관절이 변형되는 무지외반증 교정 절골술에 있어, 중족골 내전증의 유무가 수술 후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정 교수팀은 중증도 및 고도의 무지외반증 변형을 가진 환자 144명(173개 발)를 대상으로 중족골 내전증이 있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로 나눠 수술 결과를 비교했다.중족골 내전증은 발의 앞쪽이 안으로 휘어지는 증상으로 지속될 경우, 무지외반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다.비교 결과, 발의 기능적 상태를 평가하는 AOFAS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입원전담진료센터 김선욱ㆍ조재호 교수팀이 배뇨를 감지하는 ‘스마트 기저귀’를 노인 입원환자에게 적용했을 때 소변량을 정확히 측정해 줄 뿐만 아니라 기저귀 피부염, 욕창 악화, 요로감염 등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인구 고령화에 따라 치매, 파킨슨병, 중증 뇌졸중 등 퇴행성 뇌질환이 증가하고, 환자와 보호자 모두가 노인인 노노(老老) 간병이 늘어나며 의사소통이나 체력적 측면에서 배뇨 관리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향후 고령화가 진행되며 환자 및 보호자들이 느끼는 부담이 더욱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경희대병원 이상협·김동수, 영상의학과 문성경 교수팀(비뇨의학과)이 비조영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통한 결석 성질 확인으로 환자별 효과가 높은 맞춤화된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논문 제목은 ‘비조영 CT를 이용한 신장결석 Hounsfield unit 히스토그램으로 역행성 신장결석제거술(RIRS) 중 dusting 성공률 예측’(Histogram of kidney stones on non‑contrast computed tomography to predict successful ston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신경인성 통증이 있는 만성 뇌졸중 환자는 뇌의 형태학적 변화가 동반돼 있다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했다.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재활의학과 임성훈 교수·박정근 전공의 연구팀은 심한 신경인성 통증이 있는 만성 뇌졸중 환자는 통증이 없는 환자군 및 정상군과 달리 뇌 백질 중 척수시상로와 상부시상피질로에서 형태적으로 백질의 연결성이 변화됐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만성 뇌졸중 환자의 신경인성 통증(시상성 통증 혹은 중추성 통증)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고자 진행됐다. 중추성 통증이 있는 만성 뇌졸중 환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치료가 어려운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치료에 비스포스포네이트 등 골흡수 억제제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mCRPC 치료는 얀센의 자이티가(성분명 아비라테론 아세테이트)와 부신피질호르몬 제제인 프레드니손을 우선 처방한다. 그런데 최근 비스포스포네이트 등 골흡수 억제제를 추가했을 때 환자의 전체생존기간(OS)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6월 22일 JAMA 온라인에 게재됐다. 새로운 mCRPC 치료법 등장?이탈리아 피렌체대학 Edoardo Francini 박사 연구팀이 mCRPC 환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립선비대증 수술 이후 부작용이 적은 것은 비대해진 조직을 양옆으로 묶어주는 유로리프트(prostatic urethral lift, PUL)라는 리얼월드 데이터가 공개됐다.미국 마운틴시나이의대 Steven Kaplan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이 연구는 7월 8~12일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비뇨기학회(EAU 2021)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2015~2019년 미국 메디케어 데이터와 민간 보험사 클레임을 한 3만명을 토대로 전립선비대증 진단을 받은 후 경요도전립선절제술(transurethral resectio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비만은 만성질환 또는 암 관련 사망률을 높이는 요인이다.그러나 비소세포폐암 등에선 비만한 환자가 생존에 유리한 결과를 얻기도 한다. 이를 ‘비만 패러독스’라 일컫는다.전립선암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체질량지수(BMI) 30kg/㎡ 이상인 비만 환자는 정상체중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이탈리아 비타 살루트 산 라파엘대 Giuseppe Ottone Cirulli 박사는 이 같은 내용의 후향적 연구결과를 지난 8~12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비뇨기과학회 연례학술대회(EAU 2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새로운 형태의 깁스인 '오픈캐스트'가 기존의 합성 깁스보다 환자 만족도와 치료 순응도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깁스는 지난 170년간 큰 구조적 변화나 발전 없이 주로 석고나 유리섬유 재질로 제작됐는데, 신체를 빈틈없이 둘러싸기 때문에 통풍이 되지 않아 악취가 나고 깁스 부위를 씻을 수 없어 환자의 불편이 컸다.이를 보완하기 위해 그물 모양의 형태를 띤 개방형 깁스 '오픈캐스트'가 국내 기술로 개발된 바 있다.분당서울대병원 이경민 교수 연구팀(정형외과)이 22명의 발목 염좌 환자들을 무작위로 배정해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골밀도 검사기기(DEXA)로 척추근육양을 진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이상윤 교수(재활의학과) - 김동현 교수(영상의학과)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현재 척추근육 평가는 고가 MRI나 방사선 노출이 많은 CT 등의 검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이에 따라 보다 저렴하고 효과적인 검사방법에 대한 수요가 있었다.연구팀은 DEXA만으로 척추근육을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는지 살펴봤다.보행에 문제가 없고 요통이 경미한 만 65세 이상 노인 20명을 코호트로 구성한 뒤 참여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재활의학회(회장 방문석)가 대한노인재활의학회(회장 강성웅)와 함께 국내 최초로 개발한 “고관절 골절 재활 임상진료지침”이 2021년 6월 대한재활의학회지(Annals of Rehabilitation Medicine)에 게재됐다.대한재활의학회는 유관학회와 함께 국민 건강증진과 질병 예방, 재활의학 발전과 공공재활의료 확산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임상진료지침을 활발히 개발해 보급 중이다.이번 임상진료지침은 대한재활의학회 임상진료지침위원회를 중심으로 1년여의 작업 끝에 대한의학회의 공식 인정을 받아 올해 1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치료가 쉽지 않은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의 비수술치료법인 유착박리술의 성공 예측 요인을 찾았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통증센터 박휴정 교수(마취통증의학과, 교신저자), 강남세브란스병원 김지영 교수(마취통증의학과, 제1저자) 연구팀은 2013~2020년 서울성모병원 통증센터에서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을 유착박리술로 치료받은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시술 3개월 후 통증 강도가 의미 있게 감소한 69명의 성공 예측 요인을 후향적으로 분석했다.연구 대상은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으로 진단받은 만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차병원 한인보 교수(신경외과)가 성균관대 김근형 바이오메카트로닉스학과 교수팀과 4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콜라겐과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로 혼합된 지지체를 제작하는데 성공했다.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hydroxyapatite)는 우리 몸 안의 치아와 뼈 안에서 발견되는 물질로, 골재생을 위해 만드는 지지체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절단된 뼈를 대신하기 위한 필러(filler)나 인공 임플란트 쪽으로 뼈의 내성장(ingrowth)을 촉진하기 위한 코팅제로 흔히 사용된다. 콜라겐 또한 골재생을 위해 오랫동안 광범위
80대 은모씨(여성)는 무릎 통증으로 계단 오르내리기가 무섭다. 밤마다 쑤시는 통증으로 잠을 이루기 어렵고 낮에는 자주 붓는 무릎에 평지를 걷기도 벅차다.참을 수 없는 무릎 통증은 고질병인 허리 통증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 최근에는 심각하게 무릎 수술을 고민 중이다. 하지만 주위에서 무릎 수술 후에도 통증을 호소하는 이를 보면 망설여진다. 수술받기에 나이도 너무 많은 것 같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경희대병원 정형외과 박철희 교수는 “고령에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의 무릎 통증은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조언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만성 신경면역계질환인 '다발성경화증'과 급성 마비성질환인 '길랑-바레증후군' 등 탈수초화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제시됐다. 가톨릭의대 의생명과학교실 김기표 교수(제1저자)와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한스 쉘러 박사(교신저자)는 세포운명전환 기술을 통해 생산된 희소돌기아교 전구세포의 한계점을 밝히고 극복 방안을 규명했다. 신경세포의 한 종류인 희소돌기아교 전구세포는 희소돌기아교세포로 분화한다. 희소돌기아교세포는 생체 내에서 뉴런의 축삭을 둘러싸 수초(myelin sheath)를 형성해 정보전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