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의료계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는 원격의료 및 주치의제의 단초라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복지부가 무관하다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복지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은 19일 복지부 출입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복지부는 내년 1월부터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진행한다.복지부는 시범사업 참여를 위한 신청을 21일까지 접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사협회와 서울시의사회는 참여의사를 밝혔만 경기도의사회와 일부 의사회는 만관제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이기일 정책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가두려는 자와 벗어나려는 자들의 싸움이 시작됐다. 치협, 한의협, 간협이 함께 단독법 제정을 선포하면서 의협은 혼자 여러 단체를 상대해야 하는 상태가 됐다. 7일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간호사협회가 공동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낡은 의료법체계를 혁신하고 각자의 단독법 제정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선언했다.이들 단체의 단독법 제정 요구는 처음 있었던 일이 아니다. 2004년 간협도 단독법 제정을 구체적으로 진행한 바 있고, 나머지 두 단체도 단독법 제정 필요성을 강조해온 상태다. 달라진 건 이들 단체가 각자 행보를 공동의
장애인 건강주치의 필요성에 대해 정작 장애인 44.3%가 필요없다는 반응을 보여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2017년 말부터'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장애인 건강주치의(건강관리의사)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3년 주기로 실시하는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 건강주치의가 필요하다는 답변이 55.7%, 필요없다는 응답이 44.3%였다. 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하는 보건복지포럼 이 같은 내용을 게재한 평택대 재활상담학과 권선진 교수는 아직 장애인 건강주치의제도에
의료일원화 합의가 사실상 파기된 가운데 이를 두고 의료계와 한의계의 공방이 심화되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12일 한의협회관에서 '의사 독점구조 철폐와 국민건강권 수호를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의사 의료기기 국회 재논의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한의사 포함 등을 요구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의-한-정 협의체를 통해 마련된 의료일원화 관련 합의문 초안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의협 대한방 원칙에 따라 새로운 안을 만들어 협의체에 제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자 한의협이 의협의 일
Ⅵ . 한국에서 주치의제도의 단계적 실행 방안 1. 주치의제도는 여러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단계적으로 실행되어야고병수주치의제도는 오랜 시간 변화하는 과정에서 정착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대신 의지만 있으면 한국의 현실에서도 외국보다 더 훌륭한 제도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점진적 방법과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주치의제도를 설계해야 하고, 시기 및 중요한 내용들을 중심으로 간단히 그림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모든 제도가 그렇듯 주치의제도는 더욱 충분한 시간 동안에 인력, 재정 및 필요한 인프라들이 마련되도록
앞서 설명했듯 동네의원, 일차의료기관, 주치의제도 의료기관은 같은 말이 아닙니다. 보건의료체계가 잘 발달한 선진국에서는 동네의원이 곧 일차의료기관(동네의원=일차의료기관)이 될 수 있지만 한국이나 일본 같이 여러 단과전문의들의 개원에 제한이 없는 나라들에서는 다르게 정의됩니다(동네의원≠일차의료기관). 그리고 일차의료가 발달한 가운데 등록(registration)을 통해 지속적인 주민-의사 관계가 정착이 되고 명확한 의뢰제도가 자리잡은 상황이라야 '동네의원=일차의료기관=주치의 의료기관'이라는 말이 성립됩니다. 그래서
한의사 10명 중 9명 이상이 한의사 장애인 주치의제 도입시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대한한의사협회는 2일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장애인들의 진료 선택권과 의료접근성 보장을 위해 한의사 장애인 주치의제도를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앞서 한의협 한의학정책연구원은 한의사 장애인 주치의제도와 관련해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5월 14일부터 6월 5일까지 전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총 1693명의 한의사가 참여했다. 먼저 장애인 대상 한의사
Q. 주치의제도에서는 정해진 의사에게만 진료를 받아야 하니 국민들이나 의사들이 불 편할 것이다. 주치의제도의 장점은 첫째로 개인이나 가족을 잘 알고 있어 건강 문제가 있을 때 아주 정확히 진료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개인에 대한 건강정보를 많이 알고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둘째 장점은 과잉의료와 과소의료를 동시에 줄여준다는 것입니다. 의료가 상품처럼 판매되거나 소비되지 않으니 과잉의료가 줄어들고, 전 국민이 주치의가 있으니 의료사각지대가 줄어들게 됩니다. 셋째는 점점 심해지는 건강불평등을 완화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주
Q. 한국의 현실상 주치의제도는 시행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 고병수우리나라 주치의제도를 시행하기 어렵다고 주장하는 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습니다. 지역사회 개원가에는 단과전문의들이 대부분인데 어떻게 일차의료 중심의 주치의제도가 가능하겠느냐, 지역에서 주민들이 모두 주치의에게 등록을 해버리면 새로 진입하려는 의사들은 등록 주민을 받기 어렵다, 주치의 서비스는 많아지는데 수가나 진료 현황은 나아지는 게 없을 것이다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하지만 이런 우려들은 일차의료를 개혁하려는 1980년대 이후 한결같이 제기된 내용입니다. 현실
주치의제도를 시행하면 문서 작성 등 행정적 부담이 늘어날 것 같다. /임종한주치의제에서는 환자의 기록을 경시적으로 추적관리하고, 질병 위험인자에 대한 관리까지 포괄하고 있어 문서 적성 등 행정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일정한 서식에 맞추어 관리하고, 주치의는 인당 1000~1500명의 등록환자수가 정해져 있어 절대적인 행정부담이 커진다고 할 수 없습니다. 처음에 주민이 등록을 할 때 건강상태나 생활습관을 조사할 때 기록해야 할 것들이 많아서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 이후는 기초 조사 자료를 가지고 진료를 하기
5. 주치의제도를 시행하면 이미 자리 잡은 주치의로 포화로 새로 개원하는 젊 은 의사들은 개원할 자리가 없을 것이다.고병수그렇지 않습니다. 의사 배출 정도가 증가 추세지만 아직도 한국은 의사 수가 부족한 나라입니다. 더욱이 지역에서 일차의료를 담당할 동네의원 의사 수는 더 현저히 부족하며, 도서벽지나 의료 소외지역 등을 생각하면 주치의처럼 역할을 하는 의사 수는 더 늘어나야 할 상황입니다. 의사 수 포화로 개원하기 힘들어질 거라는 우려에 대해 첫째로 생각해야 할 점은 일차의료 현장에서 일할 주치의 수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프랑스는
Ⅲ. 의사들이 주치의제도에 대해 가지는 오해와 불안1. 주치의제도를 하면 진료수가 통제로 주치의 수입이 낮아질 우려가 있다. / 임종한먼저 주치의가 얻을 수 있는 수입을 산출해 보겠습니다. 전 세계에서 의사들의 수입이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입니다. 최근의 의학 리서치와 상담전문기관에서 보고하는 자료에 따르면 미국 의사들은 1년에 18만 9000달러(약 2억 3천만 원)의 수입을 올리는데, 가정의학과, 소아과, 정신과 의사가 모든 의사 중에서 수입이 다소 낮았습니다. 2015년 미국은 1인당 GDP 5만 6421달러, 한국은 2만 8
14. 의료 수가나 보험료 등이 많이 오르는 것은 아닐까? / 최용준행위별 수가제 100%인 현행 진료비 지불 제도를 그대로 둔다면 주치의제도를 시작하면서 의료 수가 인상과 새로운 수가 항목 추가는 불가피합니다. 그 결과 진료비는 단기적으로는 증가할 것이고, 시민의 진료비 부담 정도가 늘면서 국민건강보험료도 인상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치의제도는 정착하면서 의료비를 줄이게 됩니다. 첫째, 일차의료 현장에서 질병 예방, 건강증진에 애를 쓰면 외래이용 횟수가 줄어 당연히 의료비가 감소할 것입니다. OECD 통계 자료에서 현재 한국의
최근 일차의료연구회·한국일차보건의료학회가 '주치의제도 바로알기 : 시민과 의사들의 궁금증에 답하기' 책자를 펴냈다. 오랫동안 주치의제도 안착을 위해 노력해온 이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주치의제도의 의미와 국민과 의사들이 주치의제도에 대해 갖는 오해와 불안에 대해 다뤘다. 특히 주치의제도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과 다른 나라의 사례, 주치의제도를 한국에 단계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방안들을 간략하게 정리했다. 이 책의 대표저자인 정명관 (대한가정의학회 정책위원 / 정가정의원 원장) 원장은 서문을 통해 "지금 내가 힘든
국민들이 주치의제도에 대해 가지는 오해와 불안Q.주치의제도를 시행하면 원하는 병원이나 다른 의사를 마음대로 찾아갈 수 없다? 고병수- 주치의제도란 원하는 의사에게 등록(registration)해 지속적인 주민-의사 관계를 맺으며 건강에 대한 문제나 질병이 있을 경우 주치의를 방문해 상담과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주민들이 등록한 주치의가 아닌 다른 의사를 찾아가거나 주치의 의뢰 없이 종합병원을 찾아가는 것은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등록을 하는 이유는 단순히 병원 쇼핑과 같은 무분별한 의료 이용을 제한하기
1. 주치의제도란? - 이재호 교수(가톨릭의대 가정의학과, 일차의료연구회 초대 회장) 주치의제도는 지역사회 주민 개인 또는 가족이 일차의료 의사(주치의)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보험자 또는 국가가 지원해주는 제도를 일컫는 일반적인 용어다. 이 제도를 통해 환자는 주치의의 조언에 따라 합리적인 의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지며, 주치의는 일차의료 본연의 고유한 역할, 즉 최초접촉, 포괄성, 조정기능, 지속성을 갖춘 의료서비스를 자신의 등록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혼동하지 말아야 할 점이 있는데, 사람들이 병원에 입원했을
대한스포츠과학·운동의학회의 새로운 수장이 된 동아대병원 김상범 회장(동아대병원 재활의학과)이 한국형 팀주치의제도 도입을 천명하고 나섰다.20일 부산에서 열린 대한재활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새로운 스포츠과학·운동의학회 회장으로서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현재 국내에서는 전문적 팀주치의 교육프로그램이 활성화 되지 않아 관련 교육을 받으려는 의사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고 진단하며 "2년 동안의 짧은 임기지만 이 기간 동안 본격적인 한국형 팀주치의 교육과정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또 "임기 동안 체계적으로 전문
"일차의료란 지역사회(동네)에서 지역주민과 지속적 관계를 맺으면서 일차의료 전문의를 중심으로 보건의료 자원을 모아 질병의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 및 건강 증진 등 건강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루면서 돌보는 것을 말한다"제주도에서 탑동365일의원을 운영하면서 오랫동안 일차의료 문제에 천착해온 고병수 원장이 말하는 일차의료의 정의다. 고 원장은 일차의료 전문의는 주민들이 건강상의 문제가 있으면 처음 접하는 의사이면서(첫 접촉의 의미), 질병의 종류나 남녀, 혹은 어른과 아이 구분 없이(포괄성의 의미) 돌보는 사람이라고 규정한다. 한마디로
거동할 수 없고, 집안에 고립된 칩거 노인이 증가하고 있어 '노인 주치의제도'를 이른 시간 안에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2일 국회에서 한국일차보건의료학회가 '노인건강관리를 위한 일차보건의료 방향 모색'을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주제 발표를 맡은 중앙대 적십자간호대 장숙랑 교수는 방문진료를 기본으로 하는 노인 주치의제도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가정방문, 칩거 노인 의료 해결 일본은 75세 후기노령자를 돌보려고 의료보험제도를 시행했지만 곧 실패했다. 노인이 10%를 본인이 부담했어야 했고, 이
대한가정의학회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그랜드힐튼 호텔서 열리는 추계학술대회에서 노인건강을 집중적으로 다룬다.학회는 "건강장수, 노인의학 전문가인 가정의와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노인건강의 바람직한 일차의료 의사의 역할과 발전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학회는 세계에 유례 없이 빠른 노령화 속에 건강한 100세 시대를 대비하기 위하여 노인의학 Core Review, 외래에서 치매의 관리, 노인입원환자를 위한 통합적 접근 등 전인적이고 포괄적인 노인주치의 역할을 담당할 일차의료의사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