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병·의원에서 사망자의 명의를 도용해 처방받은 의료용 마약류가 최근 2년간 6000여 개에 달하지만, 처벌받은 경우는 1건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사망자 명의 도용 마약류 처방 세부현황'에 따르면, 최근 2년간(2018~2019) 병·의원 등에서 사망자 49명의 명의로 154회에 걸쳐 처방된 의료용 마약류가 6033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명의를 도용해 처방받은 154건에 대해 관계기관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처벌을 받은 경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이 사람들의 수면패턴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 전후 수면패턴 및 정신건강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2명 중 1명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심각한 수면장애를 겪었다고 답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전 수면장애가 있었다고 답한 비율보다 증가한 수치다.캐나다 오타와대학 Rebecca Robillard 교수는 이번 결과를 지난달 27~30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미국수면학회 연례학술대회(SEELP 2020)에서 발표했다. 설문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CMG제약(대표이사 이주형)이 오는 25일 수면장애 치료제 슬라밸 서방정의 온라인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분당차병원 신경과 신정원 교수가 연자로 나서 '불면증에서 수면제의 올바른 사용법'을 주제로 슬라밸의 우수성과 불면증 진단·치료에 대한 최신지견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은 라이브로 진행되며, 참여 희망자는 사이트 회원가입 및 로그인 후 사전 배포된 초대장 또는 팝업창 안내 문구에 따라 사전등록이 가능하다. 슬라밸은 수면 유도 생체호르몬인 멜라토닌(Melaton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국내 80세 이상 노인 5명 중 1명은 밤에 잠들기 어렵거나 잠자는 도중에 깨는 '불면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화로 인한 신체기능 저하와 정서적 소외감 등이 원인으로, 고령일수록 불면증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인구 고령화로 노인 불면증 환자는 앞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노년기 삶의 질과 직결되는 수면 건강을 적절히 관리할 필요성이 제기된다.서울아산병원 정석훈(정신건강의학과)·울산대학교병원 심창선(직업환경의학과) 교수팀은 대규모 인구 기반의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2005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휴온스(대표 엄기안)은 국내 최초 에스조피클론 제제 불면증 치료제 '조피스타' 런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 수면전문의를 포함한 내과, 가정의학과 등 전문의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국제성모병원 김혜윤 교수의 ‘1차 진료기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면장애’ 강의가 진행됐으며, 서울아산병원 정석훈 교수의 ‘개원가에서의 안전한 수면제 선택-에스조피클론의 역할’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패널 토론은 에스조피클론제제의 장기처방이 가능한 이유, 최소화된 부작용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그동안 진료지침이 따로 없어 처방과 검사, 치료방법이 들쑥날쑥 했던 불면증 환자들의 1차 치료 가이드라인이 정해져, 집 근처 병·의원인 1차 의료기관에서도 균일한 지침으로 불면증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게 됐다.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최근 불면증의 치료와 관련된 15가지 핵심 질문을 선정하고 이에 대한 근거 중심의 진료지침을 제시한 '한국판 불면증 임상진료지침'을 제작했다. 책임연구자는 서울아산병원 정석훈 교수(정신건강의학과)가 맡았다. 불면증은 전체 인구에서 30~48%정도가 경험하는 흔한 증상으로, 일주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휴온스(대표 엄기안)은 에스조피클론 성분 불면증 치료제 조피스타에 대한 급여등재가 확정됐다고 1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조피스타는 비벤조디아제핀계 불면증 치료제로, 불면증 환자에 대한 급여 적용이 가능하다. 조피스타는 2004년 루네스타가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승인을 받은 이래로 현재까지 널리 처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휴온스가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취득한 후 판매·유통하고 있다. 휴온스는 국내에 처음 출시되는 성분의 불면증 치료제인 만큼, 의료 현장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하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지난 1년간 국민 3명 중 1명은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것으로 파악됐다.성별은 여성, 연령대는 50대가 가장 많이 처방받았으며, 효능군별로는 마취‧진통제, 최면진정제 처방이 많았다.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가동 이후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1년 동안 수집한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식약처는 이 자료를 활용해 의사에게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을 위한 도우미' 서한 3종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이번 서한은 향정신성의약품 중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 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2017년 우리 사회는 이미 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노인들과 함께 살기 위한 사회적 준비는 시작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도 마찬가지다. 특히 노인들의 약물 부작용에 대한 사안은 발등에 떨어진 불이지만 전혀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89.5%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고, 2개 이상의 질환을 앓고 있는 복합만성질환자가 7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사 처방약을 3~4개 복용하는 비율이 23%, 5개 이상 복용도 37%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벤조디아제핀, 삼환계 또는 사환계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등의 수면제가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치매가 없었던 65세 이상의 고령을 대상으로 관찰연구를 진행한 결과, 수면제를 복용한 고령에서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최대 4배가량 높았다. 이 같은 위험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연구를 진행한 미국 유타주립대학 Elizabeth Vernon 교수는 "수면제는 고령에게 일반적으로 처방되지만, 수면제 복용으로 인해 기억력 문제 또는 낙상 위험 등이 증가한다고 보고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졸피뎀 등 일부 수면제의 이상반응 위험에 대한 경고 수준을 강화했다.FDA 이상사례보고시스템(FDA Adverse Event Reporting System)과 문헌 등을 검토한 결과, 수면제 복용 후 잠이 깨지 않은 상태에서 몽유병, 졸음운전 등 다른 활동을 해 부상당하거나 사망하는 사건이 확인됐기 때문이다.FDA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수면제 △졸피뎀(zolpidem, 제품명 앰비엔) △에스조피클론(eszopiclone, 루네스타) △잘레플론(zaleplon, 소나타) 등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고령의 고혈압 환자에서 수면제 복용에 경고음이 나왔다.수면제를 복용한 60세 이상 고혈압 환자는 다섯 명 중 한 명꼴로 항고혈압제 사용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항고혈압제 사용 증가 위험은 1.85배 높아졌다.이번 연구를 수행한 스페인 UAM 마드리드주립대 José R Banegas 교수는 “지금까지의 연구는 중년 성인 환자에서 수면과 고혈압 간의 연관성을 확인한 것에 불과했다”며 “그러나 고령 환자에서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연구 배경을 밝혔다.이에 연구진은 고령의 고혈압 환자에서 수면제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의사 본인이 환자에게 처방한 의료용 마약 처방건수, 사용량 등을 알수 있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의료용 마약류의 적정한 사용을 위해 의사에게 본인이 처방한 환자수, 사용량 등을 분석한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을 위한 도우미(이하 도우미)' 서한을 발송한다고 11일 밝혔다.의료용 마약류의 안전하고 적정한 처방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이번 서한은 의료용 마약류 중 사용량이 많은 '졸피뎀(향정신성의약품, 수면제)' 처방자료다. 식약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지난 6개월(2018.6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수면장애 환자는 심혈관질환뿐 아니라 치매 발병 위험이 높다는 보고가 이어지면서 '꿀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수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건강한 수면을 이루지 못한 사람들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수면장애 환자는 2013년 38만 686명에서 2017년 51만 5326명으로 약 30% 증가했다.한국수면학회 홍승철 회장(성빈센트병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수면장애 환자들이 상당하며 이들을 찾고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이를 위해 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노인의 인지기능이 떨어졌다면 수면장애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수면장애가 있으면 치매 발병 위험이 높고 이를 관리하면 인지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다는 근거가 쌓이고 있기에, 노인의 인지기능이 떨어졌다면 수면문제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임상에서는 인지기능이 악화된 노인의 경우 약물치료를 시작하기에 앞서 수면장애 원인을 찾고 관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대한수면학회 정기영 기획이사(서울대병원)는 15일 더플라자에서 열린 '대한수면학회·대한수면연구학회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신경안정제이자 수면제인 벤조디아제핀 및 관련 약물(benzodiazepine and related drug, BZDR)이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높이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Acta Psychiatrica Scandinavica 8월호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BZDR을 복용한 성인에서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1.19배 상승했다. 이 같은 위험은 누적 복용량이 많고 복용 기간이 길수록 커졌다.BZDR이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높인다는 우려는 학계에서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2014년 프랑스 보르도 대학 Sophie Billioti
약물명이 Z로 시작해 'Z-약물(Z-drug)'로 불리는 비(非)벤조디아제핀계 수면제가 치매 환자의 골절 원인으로 지목됐다. 수면장애를 해결하고자 졸피뎀(zolpidem), 조피클론(zopiclon), 잘레플론(zaleplon) 등을 복용한 치매 환자에서 전체 골절 위험이 상승했기 때문이다.영국 애스턴의대 Ian Maidment 교수팀은 영국 임상진료연구데이터(Clinical Practice Research Datalink, CPRD)를 바탕으로 수면제와 골절 위험의 연관성을 평가, 그 결과를 24일 미국 시카고에서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등 기록적으로 무더운 여름이다. 습하고 더운 날씨에 밤새도록 뒤척이는 어르신들, 잠 못 드는 직장인들, 어린이까지 남녀노소 모두에게 힘겨운 여름밤이다.우리가 흔히 열대야라고 부르는 것은 단순히 '더운 날 밤'이 아니라, 여름 밤 최저 기온이 25℃ 이상인 현상을 일컫는다. 주로 일 평균 기온이 25℃ 이상이면서 일 최고 기온이 30℃이상인 무더운 여름에 나타나며, 우리나라에서는 대개 장마가 끝난 뒤에 나타난다.열대야가 발생해 밤의 기온이 높이 올라가고, 습도도 높아 선풍기나 부채 같은
70년이라는 분단의 기간만큼 의약품에 대한 북한 주민의 인식 차이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주민들은 의약품을 재산 가치로 인식하고 있었고, 환자 주관적인 증상에 따라 약물 오남용도 심각했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석주 교수(성균관의대 정신건강의학교실)는 15일 연세암병원에서 열린 통일보건의료학회 2018 춘계학술대회에서 ‘남북한의 질병관과 질병행태의 차이’를 주제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북한 주민들은 의약품을 재산가치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의약품을 재산가치로 인식, 축장경향이 있었고, 진료비에
65세 이상의 노인들은 약물 자살시도시 수면제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면 65세 미만은 수면제와 항우울제를 비슷하게 선택했다.이화의료원 응급의학과 임지연 교수팀은 자살예방대책을 마련하고자 약물로 자살시도하는 사람들의 연령별 약물 유형을 분석했다.2016년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03년부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자살률 1위다. 그 중 노인의 자살률은 젊은 층에 비해 3배 높아 심각한 사회문제로 자리잡고 있다. 2017년 한국자살예방협회 보고서에 의하면 노인의 자살 방법은 △교수형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