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인공지능(AI)이 의료진보다 골절 진단을 잘 할 수 있으며, 골절 예방을 위해 치료가 필요한 환자 선별할 수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X-레이 인공지능 도구(X-Ray Artificial Intelligence Tool, XRAIT)'의 골절 진단에 대한 임상검증을 진행한 결과, 방사선 전문의가 X-레이 영상을 수동으로 판독했을 때보다 골절을 3배가량 더 식별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놓치고 있었던 골다공증 환자 진단이 가능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미국내분비학회 연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골다공증은 한 번 발생하면 골밀도와 관계없이 척추, 고관절, 손목 등에서 재골절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실제 골다공증 환자의 25%는 1년 이내에 재골절을 경험하며, 골절 위험이 더 높은 폐경 여성은 첫 골다공증 발생 후 1년 내 추가 골절 발생 가능성이 5배 높아진다. 이 때문에 대한골대사학회 진료지침에서는 골다공증으로 골절이 발생하면 치료와 함께 재골절 예방을 위한 약물치료를 권고한다. 하지만 학회에 따르면 국내 골다공증 환자 중 골절 발생 후 1년 내 약물치료율은 41.9%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 이기헌 교수팀(가정의학과, 금연클리닉)이 오랫동안 금연을 하면 절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흡연은 골절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골밀도를 감소시켜 뼈를 약해지게 만들고 골절 발생 확률을 증가시킨다.그러나 많은 흡연자가 골밀도가 낮아져 골절 위험에 노출돼도 당장 금연을 시작할만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질병을 방치하고 있다.뼈가 약해지는 것을 느껴도 단순히 노화가 원인이라고 생각하거나, 골절 예방에 대한 금연의 효과를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이에 이기헌 교수팀이
최근 ‘소화기질환에 따른 최신 약물치료 전략’을 주제로 좌담회가 개최됐다. 최기돈 교수(울산의대)가 좌장을 맡았으며, 안지용 교수(울산의대)가 강연했다. 지정 토론자로는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혁 교수,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신운건 교수,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박준철 교수,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양효준 교수가 참여했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내용을 요약·정리했다.항혈전제 치료 전략DAPT 치료전략과 PPI의 사용Aspirin 단독 치료와 비교해 DAPT (Dual AntiPlatelet T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는 6일(현지시각) 특정 성인 쿠싱증후군 환자를 위해 노바티스의 새로운 치료제 '이스투리사(Isturisa)'를 승인했다.이스투리사((성분명 오실로드로스타트, osilodrostat)는 뇌하수체 수술을 받지 못하거나 받았지만 질환이 유지된 성인 쿠싱증후군 환자를 위해 허가됐다. 이스투리사는 아침과 저녁에 하루 두 번 경구복용제이다. 치료가 시작된 후, 의료진은 환자의 반응에 따라 복용량을 조정할 수 있다. 쿠싱증후군은 부신이 코르티솔 호르몬을 과다하게 생산하는 희귀질환이다. 이스투리
분당서울대병원 오주한 교수(정형외과)가 의학 분야에서 국내외 업적이 뛰어난 석학들을 엄선하는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됐다.견관절 분야 및 회전근 개 질환, 스포츠 의학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오 교수는 현재까지 견관절 관절경 수술 5200 여개, 어깨 인공관절 수술 500 여개, 어깨 골절 수술 1000 여개 이상을 실시하는 등 특히 어깨 분야에서 탁월한 진료 업적을 인정받고 있다.오 교수는 "우리나라 의학 관련 학계 최고의 석학들이 모인 단체에 참여하게 돼 그 의미가 크다"며, "의학발전과 국민건강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2019년 인공지능 의료기기 임상시험계획 승인 건수가 2018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의료기기 임상시험계획 승인 건 수 역시 전년 대비 22% 급증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지난해 의료기기 임상시험계획 승인 건 수가 2018년 대비 22% 증가했다고 밝혔다.식약처에 따르면, 2018년 임상시험 신청은 169건, 승인은 88건이었으며, 2019년에는 208건의 승인 신청에 107건이 승인됐다는 것이다.첨단기술을 활용한 질병 조기진단 제품이나 고령화에 따른 노인성 질환 개선 제품에 대
위식도역류질환(GERD)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국내에서 20년간 GERD 유병률이 약 5배까지 증가했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박경식 교수(소화기내과)를 만나 GERD 약물 치료법에 대해 들었다.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학술이사인 박 교수는 지금까지 100여 편의 연구논문에 참여했으며 주저자나 교신저자였던 연구논문은 약 30편에 이른다.- 국내 GERD 환자가 증가하는 원인은?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위산분비를 자극하는 음식물 섭취가 늘었다. 또 비만이나 과체중의 경우 복압이 증가하면 위산 역류가 쉽게 일어나게 되
[메디칼업저버 전규식 기자] 연세대 세브란스재활병원이 컴퓨터 제어 보행 보조기 'C-Brace'를 환자에게 착용시켜 성공적으로 적응시켰다고 21일 밝혔다.세브란스재활병원에 따르면 환자는 이 병원의 박미숙 교수(영상의학과)다.박 교수는 1살 때부터 소아마비를 앓아 왼쪽 다리에 보행 장애를 가져왔으며 특별한 보조장치 없이 지내다가 지난 2018년 6월 슬개골 골절 후 재활 치료를 받던 중 필요성을 느껴 지난해부터 착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C-Brace를 소개받아 약 2달 간 제작 기간과 적응 훈련을 거친 후 지난해 9월부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골다공증 항체 신약인 '로모소주맙(romosozumab, 제품명 이베니티)'이 미국 골다공증 치료 가이드라인에 이름을 올렸다.미국내분비학회(Endocrine Society)는 '폐경 후 여성의 골다공증 약물 관리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하며, 골절 위험이 높은 폐경 후 골다공증 환자 치료제로 로모소주맙을 권고했다. 로모소주맙 관련 모든 권고안의 권고등급은 A로 가장 강하며 근거 수준은 중등도(moderate)다. 개정된 가이드라인은 JCEM 2월 18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공개됐다.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은 로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비-비타민 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가 와파린보다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또 나왔다.지난달 10일 JAHA 온라인판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리바록사반, 아픽사반 등 NOAC이 와파린보다 낮은 골다공증 위험과 관련돼 있었다. NOAC과 와파린 같은 항응고제는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 데 사용된다. 그러나 심방세동 환자는 노인일 가능성이 커 골다공증 위험도 크다. 따라서 심방세동 환자를 치료하는 데 골다공증 위험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대병원 최의근 교수(순환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해열, 진통, 소염제로 처방되는 트라마돌염산염(제품명: 트리돌)이 코데인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보다 노인의 고관절골절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트라마돌은 암과 관련 없는 만성통증 등에 일차 혹은 이차 치료제로 전 세계적으로 처방이 증가하는 약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골절이나 사망증가 등의 안전성 프로파일에 대한 지적이 계속 나오는 상황이다.지난해 국내에서도 안전관리원에 보고된 트라마돌 성분 약물 부작용이 최근 5년 동안 트라마돌 단일제가 총 3만 9000여 건이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우리나라가 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골다공증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골다공증 환자는 약 97만명으로, 2014년 82만여명 대비 18.4% 늘었다. 골다공증은 건강수명을 위협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많은 관심이 필요한 질환으로 지목된다. 이 때문에 학계에서는 골다공증 환자를 관리하기 위한 치료환경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대한골다공증학회 원영준 신임 회장(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내분비내과)은 학회 차원의 골다공증 관련 기획연구를 진행해 이를 근거로 정책
만성통증과 일시적인 통증의 구분법일반적으로 3개월에서 6개월 이상 지속되는 통증을 만성통증이라고 정의한다. 하지만 그 기간보다는 환자에게 불안과 우울, 불면 등을 야기시키는 병적인 상태를 만성통증이라 하는 것이 더욱 적절하다.수술, 골절, 염좌, 화상 등 급성 통증의 원인이 되는 많은 질환은 대략적인 치유기간이 있고 이러한 정상적인 치유기간을 지나서도 앞서 말한 만성통증의 요소를 갖게 되는 경우 만성통증이라 정의하게 된다.만성통증의 유발 원인 만성통증은 두통, 요통, 관절통, 암성 통증, 신경통, 대상포진 후 신경통 등에 의해 발생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수혈과 우울증(외래)이 새롭게 포함된 2020년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의 계획이 공개됐다.올해 적정정평가는 국민이 보다 안전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환자안전영역 평가에 중점을 두고, 수혈 및 우울증의 평가를 도입하는 등 총 35개 항목에 대해 실시된다.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4일 심평원 누리집을 통해 '2020년도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계획'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환자안전과 국민 중심 평가 확대우선 새롭게 도입되는 항목 중 하나인 수혈은 적합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심각한 부작용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8세 이현이(가명)는 유독 밤만 되면 다리가 아프고 심할 땐 잠을 못 잘 정도여서 엄마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한참 커가는 시기라 소아 성장통일 거라는 예상했지만, 피 검사(25OH vitD3)를 통해 나온 비타민D 수치가 20ng/ml 미만으로 결핍 수준이라는 예상치 못한 진단을 받았다.의사의 처방대로 이현이는 부족한 비타민D는 영양제로 보충하고 낮에 무리한 신체 활동은 줄였다. 성장통이 심한 날에는 진통제를 먹었더니, 차츰 증상이 나아지고 있다. 낮보다 밤에 주로 나타나는 성장통소아 성장통은 성장이 활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 분당서울대병원 송재진 교수 연구팀(이비인후과, 1저자: 한선아 수석전공의)이 선천성 이소골 기형 환자의 수술 중 합병증 발생 가능성 여부를, 수술 전 컴퓨터 단층촬영(CT) 영상 검사 및 이를 통한 이소골 기형의 분류를 통해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선천성 이소골 기형이 있는 경우 태어날 때부터 이소골(고막에서 내이로 소리를 전달해주는 뼈)의 기형으로 인해 뼈의 연결이 끊어져 있고, 이로 인해 고막에서부터 달팽이관까지 소리가 전달되지 않아 전음성 난청을 갖게 된다.이소골 기형으로 인한 난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스마트기기 중 스마트워치가 심폐소생술 압박 깊이에 정확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발표됐다.심폐소생술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스마트기기의 유용성을 평가하는 연구 분석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워치가 심폐소생의 질을 개선시킬수도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중앙대병원 심장혈관·부정맥센터 안미숙 간호사는 최근 '실시간 심폐소생술 피드백 장치로서 스마트기기 사용이 심폐소생술 질 개선에 미치는 영향(Effect of smart devices on the quality of CPR training: A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고위험, 초기 유방암 환자에게 보조요법으로 처방되는 암젠의 데노수맙(제품명 프롤리아/엑스지바)이 뼈 전이 또는 암 재발을 지연하지 못한다는 임상 3상 연구가 발표됐다. 데노수맙은 뼈를 분해하는 파골세포(osteoclast)의 활동을 억제하는 단클론항체(monoclonal antibody) 치료제로, 직접적 항암효과는 없지만 유방암의재발을 어렵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번 D-CARE 연구에서 생존 이득이 없고, 폐경 상태에서도 뼈 무전이 생존기간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이 연구는 무작위 이중맹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장내과와 내분비내과의 공통된 뜨거운 이슈가 SGLT-2 억제제다. 항당뇨병제로 개발됐지만 심혈관 혜택을 입증한 데 이어 심부전 치료제로서 가능성까지 보이면서, SGLT-2 억제제가 당뇨병 치료의 신기원을 열었고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이에 심장 전문가들은 SGLT-2 억제제를 항당뇨병제가 아닌 심장약으로 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하지만 심장약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당뇨병 전문가들의 주장도 팽팽히 맞선다.SGLT-2 억제제가 심장약으로 떠오른 배경을 조명하고,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