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ert Coleman 연구팀, D-CARE 연구 임상 3상 발표
고위험, 초기 유방암 환자의 뼈 전이와 암 재발에 효과 보이지 못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고위험, 초기 유방암 환자에게 보조요법으로 처방되는 암젠의 데노수맙(제품명 프롤리아/엑스지바)이 뼈 전이 또는 암 재발을 지연하지 못한다는 임상 3상 연구가 발표됐다. 

데노수맙은 뼈를 분해하는 파골세포(osteoclast)의 활동을 억제하는 단클론항체(monoclonal antibody) 치료제로, 직접적 항암효과는 없지만 유방암의재발을 어렵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번 D-CARE 연구에서 생존 이득이 없고, 폐경 상태에서도 뼈 무전이 생존기간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 연구는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군(위약군) 임상 3상 연구로, 39개국 389센터에서 4509명이 참여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조직검사상 유방암 2기 혹은 3기 환자로, 신체활동능력 평가지수인 ECOG(Eastern Cooperative Oncology Group) 0 또는 1점을 받은 환자들이었다.  

주 연구자인 영국 쉐필드대학 Robert Coleman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데노수맙군(n=2256)과 위약군(n=2253)으로 구분했다. 

연구팀은 ▲데노수맙군에게 데노수맙 120mg을 6개월 동안 4주마다 피하주사했고, 이후 추적관찰기간 동안은 데노수맙 120mg을 4.5년 동안 3개월마다 피하주사했다. 

대조군에겐 6개월 동안 4주마다 위약을 피하주사했고, 추적관찰기간 동안은 4.5년 동안 3개월마다 피하주사했다.  

일차 종료점은 뼈 전이 무진행 생존율(Bone Metastasis-free Survival, BMFS)이었고, 이차종료점은 질환 무진행 생존율(disease-free survival, DFS), 전체 생존율(OS), 원거리 무재발 생존율(DRFS)이었다. 

연구팀은 2010년 6월 2일부터 2012년 8월 24일까지 데노수맙군과 대조군을 ITT 분석(치료의향분석)을 했다. 

또 일차종료점 분석은 모든 참가자가 5년 동안 추적관찰기간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2017년 8월 31일 수행됐다. 

연구결과 두 그룹 간 질환 무진행 생존율 차이는 없었다(데노수맙군 20% vs 대조군 19%).

또 두 그룹 모두에서 무진행 생존율의 유의미한 효과를 발견하지 못했고, 폐경상태가 종료점에 영향을 주지도 않았다.   

하지만 전체 생존율(OS)은 두 그룹이 비슷했다. 

임상 시험 중 나타난 부작용은 데노수맙군 2241명 중 약물 관련 턱뼈 괴사(osteonecrosis of the jaw, ONJ)가 나타난 사람은 122명(5%), 대조군 2218명 중에서는 4명(1%)였다.

하지만 약물 관련 턱뼈 괴사가 있는 환자의 대부분은 이전에 발치 경험, 치과용 의료기기의 필요성, 치주질환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비정형 대퇴부골절이 데모수맙군 1%보다 적게 나타났고, 대조군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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