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임홍국 교수팀(김용진·김기범·이활·손국희)은 차세대 경피적대동맥판막삽입술(TAVI) 개발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임 교수팀이 개발한 인공판막은 이종 간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전에 수입되던 대동맥판막은 ‘알파갈(α-GAL)’이라는 당단백질 때문에 인체에 이식 시 면역거부반응이 나타났다.인체가 알파갈을 침입자로 인식해 석회화가 발생하고 이식된 판막의 수명이 단축됐다. 연구팀은 일찍이 2014년 항석회화 조직처리 기법을 통해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인공판막을 개발한 바 있다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서영준 교수(이비인후과)가 선보엔젤파트너스(주), 제이앤킴(주)와 공동으로 연구하는 과제가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에 최근 최종 선정됐다.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2013년 신설해 세계시장을 선도할 기술아이템을 가진 창업팀을 민간 주도로 선발해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서 교수팀은 이번 과제를 통해 2년간 총 5억 원을 지원받는다.서 교수가 추진하는 과제는 '삼출성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바드코리아는 말초혈관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자가팽창형 커버드 스텐트 '코베라 플러스'를 국내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이 제품은 4.5~9mm 참조혈관 직경의 말초동맥 내 중상경화 병변 치료에 사용되도록 허가받았다. 국내서는 말초혈관이 파열됐거나 동맥류가 발생한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진의 판단 하에 경피적 혈관 내 STENT GRAFT 급여기준에 따라 건강보험 적용 가능하다. 제품 사이즈는 6~10mm의 직경 및 30~100mm 길이 제품으로 구성됐다.이 제품은 니티놀 소재의 스텐트를 인조혈관 등에 사용되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의 타비팀(TAVI Team)이 '최소침습 타비시술'에 성공했다.최소침습 타비시술은 기존 타비시술보다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조기 퇴원과 조기 일상행활 복귀를 돕는 시술이다. 심뇌혈관병원 장기육 교수팀은 25일 고령의 87세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남성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최소침습 타비시술을 시행했고 환자는 26일 건강을 회복하고 퇴원했다.평소 보행이 가능한 80세 이상의 고령 환자는 최소침습 타비시술을 받기 위해 전날 입원하고 당일 시술받으며 다음 날 퇴원할 수 있어, 2박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지난 22일 경기 북부 최초로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이용한 최소침습 관상동맥 우회로술과 경피적 스텐트 시술의 동시 복합 수술에 성공했다. 수술을 받은 환자(66세, 남)는 관상동맥조영술을 통해 좌주간지를 포함한 심한 다혈관질환이 발견돼 경피적 스텐트 시술만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하고 전신마취 하에 관상동맥 우회로술을 시행해야 했다.하지만 우관상동맥의 원위부가 좁아져 있어 우회로술만으로는 최적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이에 공단 일산병원 심뇌혈관질환센터에서는 다학제협진을 통해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좌심방이 폐색술(left atrial appendage occlusion, LAAO)이 뇌졸중·출혈 위험이 높은 심방세동 환자의 심방세동 관련 사건 발생을 예방하는데 항응고제 NOAC에 비열등한 것으로 나타났다.심방세동·부정맥이 있는 환자는 항응고 치료가 필요하다. '새로운' 항응고제인 NOAC은 와파린과 같은 VKA보다 효과적·안전적으로 나타나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출혈 위험이 있다.또 항응고 치료를 받는 환자의 15~20%는 출혈을 포함한 부작용으로 2년 이내 약을 중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LAAO는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수술 없이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치료하는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이하 타비시술) 800례를 국내 최초로 달성했다.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심장내과 박승정·박덕우·안정민·강도윤, 흉부외과 주석중· 김준범·김호진, 마취과 최인철·함경돈)이 최근 80대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여성을 타비시술로 치료하면서 2010년 국내 첫 도입 후 10년 만에 아시아 의료기관 첫 800번째 타비시술을 달성했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노화된 대동맥 판막 때문에 판막이 좁아져 혈액 이동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으로 흉통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가 바이오헬스분야의 신속한 시장출시를 촉진하기 위해 의약품 및 의료기기 규제 9건에 대한 개선을 추진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신산업 현장애로 규제혁신 방안을 논의, 확정했다.식약처는 미래 신성장 동력인 바이오헬스분야의 신속한 시장출시 촉진을 위해 제약·의료기기 등의 인허가 과정 등에서 사업자에게 부담되는 불합리한 규제 9건을 개선한다는 것이다.주요 추진과제로는 ▲인공혈관(스텐트) 제조허가 절차 개선 ▲바이오신약 우선심사제도 활성화를 위한 세부절차 마련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온라인으로 개최된 미국심혈관중재학회 연례학술대회(SCAI 2020)에서 관상동맥중재술(PCI) 중 유일한 주사제 항혈소판제인 '칸그렐러(cangrelor)'의 역할에 대한 찬반토론 세션이 진행됐다.이 세션에서는 칸그렐러가 '이상적 항혈소판제로 게임 체인저(game-changer)이다' 혹은 ‘임상적 약점 때문에 항혈소판제의 챔피언(CHAMPION)은 아니다’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칸그렐러는 2015년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을 받았지만, 아직 국내 허가를 취득하지 못한 상태다. 칸그렐러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환자의 권리가 커지고 의료진에 대한 믿음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 우리나라. 이러한 배경에 환자는 의료사고를 '의료과실'로 평가할 수 있어 의료진을 소송할 수 있다.특히 심장질환 분야에서 관상동맥조영술(CAG)과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와 관련된 의료분쟁이 이뤄질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의료진은 의료분쟁에 휘말리 수 있다. 최근 국내 연구팀이 이와 관련된 연구를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1998년부터 2017년까지 심장질환 시술과 관련된 의료분쟁을 모두 검토하고 다뤘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병원장 신용삼 교수) 순환기내과 구조심질환 중재시술팀(장기육·정우백·황병희 교수)이 고령의 승모판 역류증 환자에게 마이트라클립(Mitraclip)을 사용한 경피적 경도관 승모판 재건술(이하 마이트라클립 시술)을 지난 6일 성공적으로 마쳤다. 마이트라클립 시술은 중증 승모판 역류증 환자의 가슴을 열지 않고 혈관을 이용하는 시술이다. 먼저 도관을 대퇴정맥을 통해 도입한 후 좌심방에 위치시키고, 도관을 통해 클립설치용 특수 카테터를 고장난 승모판 부위에 접근시킨다.이후 3D
서울아산병원 신경중재클리닉 서대철 교수팀은 여러 개의 뇌동맥류를 갖고 있던 78세 고령 환자를 한 번의 코일색전술로 성공적으로 치료했다고 최근 밝혔다.코일색전술이란 뇌혈관이 약해져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뇌동맥류가 더 커지지 않도록 환자의 허벅지에 있는 대퇴동맥에 카테터를 삽입해 동맥류 내부에 코일을 채워 넣어 뇌동맥류로 향하는 혈류를 막는 치료법이다.전체 뇌동맥류 환자 5명 중 1명은 뇌동맥류가 여러 개 있는 다발성 뇌동맥류로 진단되는데, 뇌동맥류가 여러 개인만큼 파열되어 뇌출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지난 16일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이용한 '흉부대동맥 스텐트삽입술'과 '경동맥 우회수술'의 동시 시행에 성공했다.공단일산병원 측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하이브리드 수술실 이용 흉부대동맥류 복합수술' 성공은 경기 북부 최초이다.공단일산병원 장지용 교수팀(심장내과)이 집도한 61세의 대동맥류 환자는 전신에 혈액공급을 하는 흉부 대동맥의 시작 부분(대동맥 궁)이 과도하게 늘어나 파열될 경우 급사를 피할 수 없는 치명적인 상황이었다.치료 도중 발생할 수 있는 뇌경색, 사지 마비 등과 같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심방세동 환자의 에독사반+항혈소판제 2제요법 치료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지에 물음표가 달렸다. PCI를 받은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ENTRUST-AF PCI 연구 결과에 의하면, 에독사반+P2Y12 억제제 2제요법은 비타민 K 길항제(VKA)+아스피린+P2Y12 억제제 3제요법과 비교해 출혈 위험이 비열등했고 허혈성 사건 발생률이 비슷했다. 이에 PCI를 받은 심방세동 환자의 항혈전제 요법은 3제요법을 오래 진행하지 않고 2제요법 시작 시기를 앞당길 수 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스텐트 시술을 받은 급성 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의 이중항혈소판요법(DAPT) 치료전략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TICO 무작위 연구 결과,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ACS 환자는 아스피린+티카그렐러(제품명 브릴린타)를 병용하는 DAPT를 3개월간 진행한 후 티카그렐러만 복용하면 12개월째 출혈을 포함한 유해 임상사건(net adverse clinical event, NACE) 위험이 낮아졌다.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28~30일 온라인 강의로 진행된 미국심장학회 연례학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전 세계적으로 좌주간부질환(left main coronary disease)에 수술 혹은 스텐트 치료를 선택하는 데 뜨거운 논란이 이어졌지만 최근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은 스텐트 치료의 효과성을 입증했다.서울아산병원 박승정·박덕우·안정민 교수팀(심장내과)은 스텐트 치료인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와 수술 치료인 관상동맥우회술(CABG)의 논란에 10년 장기간 추적관찰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PCI와 CABG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고 밝혀졌다. 따라서 고위험군에 스텐트 치료의 효과가 입증됐다. 박덕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TAVI)을 받은 환자(이하 TAVI 환자)는 항혈소판제인 클로피도그렐 없이 항응고제 복용만으로 충분한 것으로 조사됐다.TAVI 환자를 대상으로 한 POPular TAVI 연구 결과, 항응고제만 복용한 환자군은 3개월 동안 항응고제와 함께 클로피도그렐을 병용한 군보다 1년째 평가한 출혈 위험이 낮았다. 이와 함께 혈전성 사건 위험도 증가하지 않았다.이번 연구 결과는 28~30일 온라인 강의로 진행된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20)에서 29일 발표됐고 동시에 NEJM에
[메디칼업저버 전규식 기자] 4세 여아 환자에게 실시한 수술과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에 대한 사건이 3심까지 이어진 끝에 4년 만에 무죄로 마무리됐다.해당 전문의 A씨는 지난 2016년 4세 환자 B양의 폐동맥 판막 협착 증세를 개선하기 위해 스텐트 삽입술을 실시했으나 삽입 실패 과정에서 혈관에 출혈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대법원은 최근 해당 사건에 대한 1심의 무죄 판결을 유지한 2심 판단에의 상고를 기각했다.수술 당시 A씨는 B양에게 풍선성형술 및 스텐트 삽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메드트로닉의 폴리머 기반 약물방출형 스텐트 레졸루트 오닉스가 비폴리머 약물코팅 스텐트 대비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메드트로닉은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환자 중 출혈 위험이 높아 장기간 이중항혈소판 치료가 어려운 출혈 고위험 환자군(HBR)에서 비폴리머 약물코팅 스탠트와 비교할 때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 ONYX ONE 연구 결과가 뉴잉글랜드오브저널(NEJM)에 게재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출혈 고위험군 환자 1996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무작위 배정을 통해 레졸루트 오닉스 치료군(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국내 연구팀이 급성 심근경색증 치료에 쓰이는 약물을 간편하게 선택할 수 있는 '이중 항혈소판제 스코어(KAMIR-DAPT score)'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전남대병원 정명호 교수(순환기내과) 연구팀이 개발한 이중 항혈소판제 스코어는 허혈성 위험도와 출혈성 위험도를 동시에 점수로 나타내며, 서양에서 사용했던 DAPT score, GRACE score보다 생존 예측도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개발에는 한국인 심근경색증 등록연구(KAMIR)를 진행하는 정명호 교수팀과 일본국립순환기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