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BRCA 유전자 변이를 가진 한국인 상피성 난소암 환자의 임상적 특성을 분석해 앞으로 난소암 치료 방향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서울병원 김병기 교수, 강북삼성병원 백이선 교수(산부인과) 연구팀이 BRCA 유전자 돌연변이를 보유한 상피성 난소암 환자군의 분석을 통해 한국인에서의 유병률 및 치료 반응 평가를 포함한 임상적 특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BRCA 유전자 돌연변이는 주로 암 발병에 대한 유전적 소인을 담당하는 유전 코드다.일반인에게 BRCA 유전자 돌연변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학병원 강남센터 임주현 교수(소화기내과), 분당서울대병원 신철민 교수,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연구팀이 지속적 비만이 위암의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연속 5년 동안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수검자 중 위암 진단 이력이 없는 성인 약 275만 명을 대상으로 비만도와 위암 발생 여부를 평균 6.78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연구팀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비만 기준인 체질량지수(25kg/m)와 허리둘레(남자 90cm, 여자 85cm)로 비만을 정의하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 암센터 이성환 교수팀이 美 엠디앤더슨 암센터와 공동 연구로 기존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간암에 대한 암줄기세포 RNA 특성 기반의 간암 정밀 분류법과 맞춤형 표적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이 교수팀은 난치성 간암에서 암줄기세포의 특성을 지닌 정밀 분자 아형을 분류했다.정밀 분석 결과, 각각의 분자 아형에 따라 간암의 진행과정이 다르게 나타나는 사실을 규명했다. 또 각 아형별로 상이한 치료 저항성을 가지는 원인을 밝혀냈다.간암 세포 중 RNA 전사체 발현 패턴의 유사성을 기준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 호흡기내과 이현우 교수가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흡연 여부와 관계없이 폐암 위험이 상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이 교수팀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국민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65세 이하 인구 중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5백 83만 1천 39명을 2015년까지 추적 관찰해 미세먼지 노출과 폐암 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폐암의 발병률을 분석한 결과, 전체 대상자 중 0.6%에 해당하는 36,225명이 7년의 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임인년 새해부터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세포치료제 훈풍이 불고있다.FDA는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와 CAR-T 세포치료제에 주목하며 이번 달에 세 가지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하거나 첨단재생의료치료제(RMAT) 지정을 발표했다.이번 결정은 현재 진행 중이거나 향후 시작될 세포치료제 임상시험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FT536, IND 승인으로 임상1상 환자 등록 시작 예정FDA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고형종양 치료에 미국 페이트 테라퓨틱스사의 CAR NK 세포치료제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이 유방암 진단과 치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강영준 교수(유방암외과) 연구팀의 조사 결과, 코로나19로 환자들의 병원 방문이 줄면서 유방암 선별검사와 진단, 수술 건수는 모두 감소한 반면 유방암이 진행된 상태로 진단된 환자 비율은 증가했다. 유방암은 초기 증상이 적어 검사를 통해 질환을 인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병원 방문이 지연되고 검사를 미루게 되면 그만큼 유방암을 늦게 발견하고 치료를 지연시킬 가능성이 높다.강영준 교수 연구팀은 가톨릭중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PD-L1 억제제와 CTLA-4 억제제, 이른바 이중면역억제제요법이 현재 간세포암(HCC) 1차 치료에 사용되는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보다 사망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1차 치료제로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주인공은 임핀지(더발루맙)와 트레멜리무맙 조합이다.이 조합은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 1차 치료에서 넥사바에 비해 사망위험을 22%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내용이 담긴 임상3상 HIMALAYA 연구는 21일 열리는 위장관암 심포지엄(Gastrointestinal Cancers Sym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방사선치료로 전이·재발성 대장암 항암약물치료의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힌 연구결과가 나왔다.전이성 대장암에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변이가 생긴 특정 유전자만을 차단하는 표적치료와 항암치료다.약물 치료 중 일부 환자에서는 전체 병변 중 소수의 병변에서만 내성이 생기는 혼합반응(mixed response)을 보인다. 이 경우 항암제를 변경해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기존 항암제보다 효과가 떨어질 수 있고 사용 가능한 약제 또한 줄어들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강남세브란스병원 장지석 교수(방사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복부비만이 악성 뇌종양인 신경교종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 교수(제1저자), 성빈센트병원 신경외과 양승호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신경교종 발생 위험과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2009년부터 2011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 683여만 명을 평균 7.3년 동안 추적관찰한 결과, BMI가 25kg/㎡ 이상이면서 복부비만이면 신경교종 발생 위험이 18% 증가했다. 이번 연구는 동양인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K-MASTER 사업단은 2017년 정밀의료 기반 암진단 치료법 개발을 개시한 이래 1만건의 암 환자 유전체프로파일링을 달성하는 등 주요 성과 목표를 달성했다. 최근 K-MASTER 사업단이 구축한 한국인 암환자들의 유전체 분석 데이터를 정밀 분석한 결과 매우 의미있는 결과들을 확인해 발표했다.K-MASTER 사업단은 고려대 사경하 교수팀과 공동으로 2020년까지 사업단 연구에 참여한 4028명의 암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가장 흔히 관찰된 유전자 변이는 TP53 (48.1%), APC(21.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차병원 전홍재ㆍ김찬 교수(혈액종양내과)팀이 위암 조직의 독특한 혈관 구조인 고 내피 세정맥(High endothelial venule, HEV)이 위암 면역 상태를 구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혔다.국내 암 발병율 1위를 차지하는 위암은 환자 20~30%만 면역항암제에 치료 반응을 보인다.항암면역 반응은 암세포를 공격하는 킬러세포인 T세포 존재 여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지금까지 대부분의 연구는 암 조직 내 T세포의 양에만 초점을 맞춰 왔으며 T세포 침윤 패턴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다.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7일 국가암검진동 8층 대강의실에서 2021 암 빅데이터 활용 인공지능 및 데이터 마이닝 아이디어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지난 9월 15일부터 개최된 경진대회는 암 빅데이터 플랫폼에서 생산되는 폐암, 대장암, 유방암 합성데이터를 기반으로 활용도 높은 인공지능 모델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진행됐다.이번 경진대회에는 총 17팀이 참가해 약 3개월에 걸친 1차 서류심사와 2차 영상심사 및 대국민 참여 투표를 거쳐 대상 1팀, 우수상 1팀, 장려상 2팀이 선정됐다.▲대상은 Ant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진행성 흑색종 환자의 성별에 따라 면역항암제 치료 예후가 다르다는 보고가 나왔다.미국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 결과, 이전에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로 치료받았고 옵디보(니볼루맙)+여보이 병용요법을 시행한 진행성 흑색종 환자의 사망 위험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2배 더 높았다.이와 달리 항PD-1 면역항암제를 투약했거나 여보이 치료력이 없는 환자에게서는 성별에 따른 사망 위험 차이가 없었다. 이번 결과는 진행성 흑색종 환자의 예후 개선을 위해 치료 진행 시 성별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연구 결과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김연욱 교수(호흡기내과)가 지난 달 잠실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21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우수상)’을 수상했다.본 상은 만 40세 미만의 젊은 호흡기학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성과가 뛰어난 우수연구자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김 교수는 그동안 폐암 검진 및 조기진단과 병기설정에 대한 연구들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오며, 유수의 논문을 세계적 권위의 주요 호흡기학 저널인 European Respiratory Journal 및 Thorax에 출판한 바 있다.지난 1월에는 싱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 암센터 외과(간담췌분과) 이성환 교수가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of Cancer Research, AACR)와 대한암학회(Korean Cancer Association, KCA)가 공동 주최한 ‘제2회 고형암 정밀의학 합동학회(AACR-KCA Joint Conference on Precision Medicine in Solid Tumors)’에서 최우수 구연 발표상(Best Oral Presentation Award)를 수상했다.이성환 교수는 세계 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비만과 고혈압 등 대사 위험요인이 증가할수록 간암 발생과 사망률도 증가하는 상관관계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학통계학교실 이준영 교수팀은 B형 간염 환자가 대사질환 위험요인을 보유할수록 간암 발생 및 사망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성과를 발표했다.전 세계 2억명 이상 환자가 앓고 있는 만성 B형 간염은 간경화 및 간암을 유발시키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특히 흔한 질환으로 의학적, 사회·경제적으로 매우 주요한 질환이다.현재 B형 간염 환자에게는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경구용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혈액검사만으로 폐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진단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고려대학교 바이오의과학부 홍성회 교수 연구팀은 혈액검사를 통해 폐암을 진단할 수 있는 ‘GCC2 바이오 마커’를 개발했다. GCC2(grip and coiled- coil domain- containing protein 2) 바이오 마커는 세포 내 골지체에 존재하는 소낭-막 결합 유도 단백질로, 소포체를 막과 가깝게 해 결합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발병률과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진단 시
최근 ‘다발골수종 전처치요법의 최신 동향’을 주제로 좌담회가 개최됐다. 민창기 교수(카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좌장으로 정성훈 교수(전남의대 화순전남대병원), 변자민 교수(서울의대 서울대병원)의 강의가 진행된 후, 실제 임상례를 바탕으로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 및 토의 내용을 요약정리했다.The Role of the Treatment in Conditioning Regimen for Multiple Myeloma-KMM150 Study다발골수종 치료 현황 최근 다발골수종(multiple myeloma) 치료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비만은 대장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비만일수록 대장암 치료 후에도 예후가 좋지 않을 것이라고 인식됐지만 최근 이와 반대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강남세브란스병원 강정현 교수(대장항문외과)팀은 비만 환자의 복부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에 따른 대장암 재발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비만일수록 대장암 재발이 더 적게 발생한다는 사실을 밝혔다.연구팀은 2005년 3월부터 2014년 4월까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대장암 1기에서 3기로 수술을 받은 환자 987명(남성 583명, 여성 40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폐 전이로 간이식 수술을 받을 수 없던 시한부 간암 환자가 간이식을 받고 8년째 암 재발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 주동진 교수(이식외과)는 간이식 수술 불가 판정을 받았던 환자 A씨에게 2013년 간이식을 시행했고, 추적관찰 결과 수술 8년 후인 지금까지 A씨가 건강히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수술 결과는 대한간암학회지(Journal of Liver Cancer)에 게재됐다.일반적으로 전이암이 있는 환자는 이식 수술을 받지 못한다. 이식을 하더라도 전이·재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