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급성 심근경색 치료제로 베타차단제가 타격을 입었다.좌심실 박출률이 50% 이상으로 보존된 급성 심근경색 환자는 장기간 베타차단제를 복용해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또는 새로운 심근경색 등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하지 않았다.이는 심근경색 치료가 발전한 현시점에서 장기간 베타차단제 치료가 박출률 보존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지 않음을 시사한다.REDUCE-AMI로 명명된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6~8일 개최된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24)에서 공개됐다. 동시에 NEJM 4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희귀질환인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oFH)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옵션 등장에 청신호가 켜졌다.미국 바이오제약사 애로우헤드 파마슈티컬스가 개발 중인 ANGPTL3 타깃 치료 후보물질 'ARO-ANG3'는 GATEWAY 임상2상 중간분석에서 HoFH 환자의 LDL-콜레스테롤을 최대 48%까지 유의하게 낮추는 결과를 얻었다.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21~24일 독일에서 열린 유럽동맥경화학회 연례학술대회(EAS 2023)에서 공개됐다. ANGPTL3 약 80% 줄여간효소 상승 등 치료 관련 이상반응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메드트로닉코리아는 무전극선 심박동기 '마이크라AV'의 건강보험 급여 등재를 마치고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마이크라AV는 방실전도 차단 환자를 포함, 다양한 부정맥 환자군에 적용할 수 있는 이식형 심박동기다.약 2.6cm 크기의 기기 안에 심장 움직임을 감지하고 심방과 심실의 페이싱을 조율하는 알고리즘이 집약됐다. 흉곽 겆ㄹ개 없이 대퇴정맥을 통해 카테터로 우심실 안에 심박동기를 바로 이식할 수 있다. 쇄골 부위에 배터리를 삽입하지 않아 외관상 드러나지 않고, 전극선이 필요치 않아 어깨 움직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암환자는 항암제, 방사선치료 등 암치료로 인한 심장독성(cardiotoxicity)으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고 보고되는 가운데, 부정맥 발생과 연관된 치료에 관심이 모인다. 서울아산병원 차명진 교수(심장내과)는 16~18일 온라인으로 열린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암치료에 따른 부정맥(Arrhythmia Secondary to Cancer Therapy)'을 주제로 암치료가 부정맥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치료에 따라 구분해 발표했다.전 세계 암환자 생존율↑…암치료 '심장독성' 우려 제기최근 세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국내 의료기관에서 세계 초소형 무선 심박조율기 '마이크라' 관한 임상 데이터가 쌓여 서맥성 부정맥 치료에 이정표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세브란스 부정맥센터팀(정보영, 김태훈 유희태 교수)은 2018년 국내 최초로 '마이크라 TPS(Micra Transcatheter Pacing System)' 초소형 무선 심박조율기 시술을 받은 환자를 2년 이상 추적관찰 결과, 좋은 임상 경과가 확인됐다고 지난 3월 5일 밝혔다. 더불어 세브란스 부정맥센터팀은 지난 2월 22일 국내 두번째 및 세 번째 수술을 받은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환자의 권리가 커지고 의료진에 대한 믿음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 우리나라. 이러한 배경에 환자는 의료사고를 '의료과실'로 평가할 수 있어 의료진을 소송할 수 있다.특히 심장질환 분야에서 관상동맥조영술(CAG)과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와 관련된 의료분쟁이 이뤄질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의료진은 의료분쟁에 휘말리 수 있다. 최근 국내 연구팀이 이와 관련된 연구를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1998년부터 2017년까지 심장질환 시술과 관련된 의료분쟁을 모두 검토하고 다뤘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미국 UCSF(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연구팀이 혈압과 혈당을 조절해 부정맥의 종류인 방실차단(atrioventricular block)을 예방할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방실차단은 동방결절에서 심장 박동을 유지하기 위한 적절한 전기신호가 만들어짐에도 불구하고, 방실 결절을 통해 심실로의 전기신호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어지럼증이나 운동 시 호흡곤란, 실신 등을 일으키며, 드물지만 급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질환이다. 현재 방실차단의 유일
50대 여성 김 모 씨는 갑자기 눈앞이 캄캄하고 어지러우며 숨이 찰 때가 종종 있다. 증상이 나타나는 주기가 점차 짧아져 단순히 빈혈로 여겨 동네 의원을 방문했지만, 빈혈 증상은 없었고, 대신 큰 병원 심장혈관내과를 방문해볼 것을 권유받았다. "어지럼증과 심장이 무슨 상관이지?"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의사의 말에 따라 방문한 종합병원에서 김 모 씨는 심장이 느리게 뛰는 '서맥' 진단을 받았다.심장 박동 분당 50회 미만이면 '서맥', 심하면 실신까지도서맥성 부정맥은 분당 60~100회를 뛰어야 하는 심장 박동이 분당 50회 미만으로
본격적인 여름철로 야외활동이 늘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야생진드기에 대한 치료와 예방을 강조하는 논문이 23일 대한의사협회지 저널인 JKMA 온란인판에 실렸다.조선의대 설형·김동민 교수는 국내 진드기 매개 질환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논문을 통해 "기후변화가 매개체 감염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논란이 있으나 먹이의 증가로 진드기의 생존율, 산란율, 활동률을 증가시키고, 진드기의 개체수가 증가함에 따라 진드기매개 질환의 발생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또한 최근의 진단법 발전 등으로 인한 과거에 진단하지 못한
최근 ‘심부전 치료제 Ivabradine의 활용 방안 및 임상 증례‘를 주제로 좌담회가 개최됐다. 좌장은 고려의대 박창규 교수가 맡았으며 성균관의대 성기철 교수, 을지의대 박지영 교수, 고려의대 김성환 교수가 차례로 강연했다. 본지에서는 이날의 강연 및 토론 내용을 요약∙정리했다.심부전 치료제 Ivabradine의 활용 방안성기철(성균관의대 교수,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심부전 치료 가이드라인 2012년 발표된 유럽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ESC)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심부전 환자에
인유두종바이러스(이하 HPV)의 감염유무와 상관없이 실시한 HPV 유전자형 검사는 요양급여로 인정받지 못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9일 1월 진료심사평가위원회에서 심의한 ‘HPV의 감염유무와 상관없이 실시한 HPV 유전자형 검사 인정여부’ 등 13개 항목에 대한 심의사례를 공개했다.공개된 심의사례에 따르면 A환자(여/42세)는 자궁경부이형성 상병에 비정형 편평상피세포 소견의 과거력이 있고, HPV DNA Genotyping Chip 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HPV 감염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HPV 유전자형 검사를 시행했
최근 '부정맥 치료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좌담회가 개최됐다. 좌장은 경북의대 조용근 교수가 맡았으며 계명의대 박형섭 교수, 영남의대 이찬희 교수가 강연한 후 토론이 이어졌다. 본지에서는 이날 강연 및 토론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대한의학회가 대한의사협회 제34차 종합학술대회에서 1차의료용 고혈압·당뇨병에 대한 임상진료지침을 발표했다. 이번 진료지침은 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관리과의 '만성질환 예방관리 가이드라인 개발 기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대한의학회가 행정지원·인적구성·방법론 구성을 맡았고 관련 학회들이 전문적인 내용을 구성했다.이런 흐름에서 이번에 발표된 1차의료용 고혈압 임상진료지침은 지난해 발표된 대한고혈압학회 임상진료지침과 내용은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이번 진료지침은 1차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것인 만큼 진료환경을 고려해 진료지침의 내
증례4년 전, 72세 남성이 그로부터 1달 전에 타 병원에서 고혈압 진단을 받고 칼슘차단제인 benidipine 8 mg을 처방 받아 복용 중 빈맥이 처음 발생해 내원했다. 수년 전부터 기관지천식으로 budesonide/formoterol 흡입제를 사용해왔고 담석증으로 ursodeoxycholic acid와 전립선비대증으로 tamsulosin을 복용 중이었다.가족력에 특이 소견은 없고 키 163cm, 체중 63kg, 허리둘레는 90cm였다. 내원 시 혈압은 130/70 mmHg, 맥박은 92회/분으로 약간 항진 상태였으며 청진 시 심음은 정상이고 wheezing도 들리지 않았다. 흉부사진에 특이소견이 없었으며 심전도도 정상범위였다. 검사실 수치는 AST/ALT 18/16 mg/dL, TC 14
다발성 경화증약으로 사용되고 있는 길레니아캡슐(성분명 핀골리모드)가 심장박동을 낮출 수 있다는 안전성 경고가 나왔다. 최근 유럽 의약품청(EMA)은 핀골리모드 함유 제제의 ’심혈관계 부작용‘ 검토결과, 심장방동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며 심혈관 또는 뇌혈관 질환 병력이 있었던 환자와 심박수를 늦추는 약물을 투여중인 환자에게 사용을 금지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이들 환자에게 투여가 필요한 경우에는 최초 투약후 최소 하루 동안 심장활동을 모니터링하도록 했다. 다만 유럽 EMA는 핀골리모드 제제 투여가 사망원인이라는 결론은 내리지 않았다. ‘심장박동 감소 부작용’이 대부분 최초 투여 후 6시간 이내에 발생했고, “아트로핀(atropine)” 또는 “이소프레날린(isoprenaline)” 제제 투여를 통해 회복시킬
유럽의약국(EMA)이 다발성경화증 1차 경구용 치료제인 핑골리모드(fingolimod, 제품명 길레니아)의 위험대비 혜택에 대한 재평가에 들어갔다. 이번 결정은 미국에서 복용 후 24시간 이내 심혈관사건 및 사망이 발생했다는 보고에 따른 것이다. 세계적으로 3만명 이상이 복용하고 있는 핑골리모드는 첫 번째 도스 투여 후 서맥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처방라벨에는 6시간 이상 부작용에 대한 징조와 증상을 관찰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미국에서 발생한 핑골리모드 사망사례에 관련해서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제조사인 노바티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조사 중에 있고, 전 세계 보건 당국들에게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EMA 인체약물위원회
레닌 억제제가 효과적…병용요법시 고칼륨혈증 논란 최초의 혈압강하제인 이뇨제는 비용효과라는 장점과 함께 혈압조절뿐 아니라 뇌졸중, 심부전 등 합병증 예방에 있어 그 효능이 이후 출현한 혈압강하제와 유사하거나 우수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인슐린 분비 억제 또는 포도당의 말초 이용 장애를 통해 당뇨병 및 신장·간기능부전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뒤이어 1960년대에 등장한 베타차단제는 그 유효성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2004 영국고혈압학회 가이드라인에서 베타차단제는 항고혈압제로서 4단계 치료제로 밀려났다. 2007 ESH(유럽고혈압학회) 가이드라인에서는 일차선택약으로 잔류했지만 인슐린 저항성 악화 가능성이 있기에 대사증후군 또는 당뇨병 위험군에는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