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마주한 사제들" 대전협·의대교수협, 공동노력 약속

[메디칼업저버 김지예 기자] 의대생들이 전격 복귀를 선언한 가운데, 사직 전공의들도 대외적인 소통을 확대하며 복귀논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와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의대교수협)는 13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도모하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성명서에 따르면 양 단체는 12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간담회를 갖고, 의료계의 전통적 가치인 사제지간의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국민 건강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이들은 수련 단절과 교육 단절을 포함해 현재 의료 시스템이 직면한 상황에 대해 깊은 위기의식을 공유했으며,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도모하고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련 과정의 연속성을 보장하고 전공의에 최적의 교육 기회가 보장될 수 있도록 제도와 정책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도 형성했다. 이를 위해 △전공의 교육 시간 확보 △지도전문의 확충 △근무 환경 개선 등이 언급됐으며, 이를 위한 논의를 향후 지속하기로 했다. 

이들은 "전공의 수련에을 지속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각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국민의 적극적인 성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이번 간담회는 스승과 제자가 한 뜻으로 머리를 맞대 논의하며 연대와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라고 평가했다. 

한편, 대전협은 14일 저녁 국회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과 만나 이달 총 내부 설문조사를 기반한 전공의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오는 19일에는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다시 한번 전공의들의 중지를 모은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