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14일 전체회의 개최
정부 차원의 정확한 수요조사 및 인력 추계 필요성 제시
복지부, 인력 수급 상황 체크 가능한 기제 마련 약속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의대 정원 확대에 관한 질의가 빗발쳤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의대 정원 확대에 관한 질의가 빗발쳤다.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의대 증원 규모에 관한 적절한 추계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복지부의 의대 증원 수요조사가 비과학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의대 정원 확대에 관한 질의가 빗발쳤다.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은 적절한 증원 규모에 대한 데이터 연구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연구기관별로 주장하는 적정 의사 규모가 크게 달라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조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언론에서는 증원 규모가 최대 4000여 명에 달한다는 내용이 보도된 상태다.

이에 조 의원은 “백데이터 없이 주먹구구 방식으로 (추계하는 것은) 국민들을 굉장히 곤란스럽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국이나 호주, 네덜란드처럼 보건의료인력원을 만들던지 TF를 만들어 과학적으로 통계를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현재 필수의료 분야에 교수가 없는 점을 지적하며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되 필수의료 의사를 양성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위원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저희가 현장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의대별로) 수요를 파악한 후 현장 점검에 나설 것이다. 또 정기적으로 의사 인력 수급 상황을 체크할 수 있는 기제를 만들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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