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 및 전문과목 학회 간담회 갖고 당면 의료현안 의견 경청

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10일과 14일 대한의학회 및 전문과목 학회와 보건의료 현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10일과 14일 대한의학회 및 전문과목 학회와 보건의료 현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10일과 14일 대한의학회 및 전문과목 학회와 보건의료 현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대한의학회는 국내 의학학술단체의 모학회로, 의학연구와 교육·수련을 선도하고 있다.

대한의학회의 승인을 받아 활동하는 26개 전문과목 학회는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각 전문과목별 전문의 자격시험을 주관하며, 의사인력의 수련과 양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복지부는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의사인력을 확충하고, 필수의료 분야로의 인력 유입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대한의학회 및 전문학회의 의견을 경청할 목적으로 간담회를 가졌다.

10일에는 대한의학회 및 내과계 중심의 6개 학회, 14일에는 외과계 등 11개 학회가 참석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했다.

대한의학회 및 전문학회와 논의된 내용에 따르면, 현재 필수·지역의료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은 소청과, 산부인과 등 일부 진료과목에 국한된 것이 아니며, 전반적인 인력 확충과 지원 방안이 필요하든 것이다.

정지태 대한의학회장은 "의대생과 전공의에 대한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교육·수련이 탄탄하게 담보돼야 의대정원 확대의 의미가 있다"며 "필수가 아닌 의료분야는 없으며, 전 분야에 걸쳐 우수한 의사를 키워낼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의료 인력의 확충과 함께 양성된 인력이 필수의료 분야에 종사할 수 있도록 정책적 방안 마련 중요성이 제시됐다.

특히 24시간 중증·응급환자 진료를 담당하는 의료진의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신경과 나정호 학회장 "와닿는 보상 방안 필요"

나정호 대한신경과학회장은 "병원 내 인력의 이탈을 막고 새로운 인력이 꾸준히 들어오도록 하려면 실질적으로 와닿는 보상 방안이 필요하고, 과도한 근로시간과 업무량으로부터 적정한 보호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국민이 질환의 중증도, 응급 여부 등에 따라 적기에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전달체계 개선 필요성도 제기됐다.

질병의 예방과 관리를 담당하는 일차의료기관과 중증도가 높은 환자를 진료하는 일정 규모 이상의 병원 역량을 고루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기관 안팎으로 효율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도 나왔다.

송병주 대한외과학회장은 "응급환자의 진료가 잘 이뤄지려면 의료기관 간 역할 분담과 협력뿐 아니라 기관 내에서도 여러 진료과목 또는 센터 간 칸막이를 없애고 서로 협업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민수 제2차과은 간담회에서 "인력 부족과 진료 공백 현상이 두드러지는 분야에 대한 지원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전반적인 의사인력 확충과 의료전달체계의 효율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임상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개진해준 전문학회의 의견을 경청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오는 20일 7개 전문학회에 대한 간담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의료계뿐만 아니라 국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단체와의 소통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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