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시니어의사-지역공공의료기관 매칭사업 협의체 구성
7월부터 본격 매칭 추진, 지역 공공의료기관 인력 지원 기대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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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와 의료계가 퇴직의사 등을 활용한 지역공공의료기관 인력 지원 강화를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27일 대한의사협회 강당에서 대한의사협회, 국립중앙의료원과 함께 (가칭)시니어의사-지역공공의료기관 매칭사업 추진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가칭)시니어의사-지역공공의료기관 매칭사업은 지난 1월 국무조정실에서 발표한 의료체계 규제혁신방안의 세부 추진과제 중 하나로 근로 의향이 있는 퇴직 의사 등과 지역 공공의료기관을 연계하는 사업이다.

이날 회의에서 복지부 박향 공공보건정책관과 이필수 의협 회장, 주영수 NMC 원장이 참석해 최종 사업계획을 공유·확정하고, 추진 일정과 기관별 역할 분담 및 협조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가칭)시니어의사-지역공공의료기관 매칭사업은 오는 7월부터 본격 추진되며, 총 56개 의료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의협, NMC와 함께 사업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퇴직의사 등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박향 공공보건정책관은 "의료인력 양성에 10년 이상 장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시니어의사를 활용한 지역공공의료기관 매칭은 단기적으로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사업이 지역공공의료기관 인력 지원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이를 위해 복지부 차원에서 가능한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의협  이필수 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경륜과 실력을 갖춘 시니어 의사들이 지역 곳곳에 재배치돼 필수의료와 공공의료의 공백을 효과적으로 메움으로써 우리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국가 정책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며 의협이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실시한 의협신문 설문조사 결과, 은퇴 후에도 진료를 계속하겠다는 응답이 76.4%으로 높게 나타났고, 매칭사업 추진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70%에 달했다. 은퇴나 퇴직, 휴직 등 다양한 이유로 비활동 중인 의사들이 의료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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