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건보공단, 24일 2차 수가협상 진행
“코로나19 행위료 증가, 일시적 이벤트…전체 인상률에 영향끼쳐선 안돼”

대한약사회 수가협상단장을 맡은 박영달 부회장은 24일 당산 스마트워크센터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2차 협상을 마친 뒤 물가 인상률 등이 협상에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대한약사회 수가협상단장을 맡은 박영달 부회장은 24일 당산 스마트워크센터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2차 협상을 마친 뒤 물가 인상률 등이 협상에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2024년 수가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약국계가 코로나19(COVID-19)로 의한 행위료 증가가 수가 인상률 인하로 이어질까봐 크게 염려하는 모양새다.

특히 약국은 지난 3년간 확진자 대면 위험 등 강도 높은 업무에 관한 약사들의 헌신이 보상되기 위해서는 물가 인상률 등이 협상에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대한약사회 수가협상단장을 맡은 박영달 부회장은 24일 당산 스마트워크센터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2차 협상을 마친 뒤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박 단장의 설명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약국 행위료는 19% 상승했다. 이는 기타 업무량의 증가가 원인으로, 고용 유연성이 높은 비상근 약사 등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인건비 역시 19%가량 상승했다.

박 단장은 “앞으로 또 팬데믹이 나타난다면 모를까, 한동안은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부분이 전체 환산지수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공단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 약국은 그간 전국민 재난지원금이나 소상공인 상생지원금 등도 받지 못했다며, 팬데믹 기간 동안의 헌신을 정부에서 보상해줄 것을 재차 요청했다.

박 단장은 “해당 인건비 데이터는 약사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수집한 것”이라며 “최근 10년간 저희가 전체 유형별 (수가 인상률) 1등을 하지 않았느냐. 그런데 (코로나19라는) 돌발 이벤트가 발생하는 바람에 지금 협상이 상당히 부담으로 다가오는 상태”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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