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공급자 단체 중 가장 먼저 타결 소식
3조 2000억원 재정수지 흑자, 밴드 미반영…아쉬움 토로

병협 송재찬 협상단장은 1일 오전 당산 스마트워크센터에서 2024년 요양급여비용 최종 수가협상을 마친 뒤 타결 소식을 전했다. 인상률은 1.9%다. 
병협 송재찬 협상단장은 1일 오전 당산 스마트워크센터에서 2024년 요양급여비용 최종 수가협상을 마친 뒤 타결 소식을 전했다. 인상률은 1.9%다.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치과협회가 나란히 수가협상을 타결했다. 인상률은 병협 1.9%, 치협 3.2%다.

병협 송재찬 협상단장은 1일 오전 당산 스마트워크센터에서 2024년 요양급여비용 최종 수가협상을 마친 뒤 타결 소식을 전했다. 

31일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된 협상은 익일 새벽 4시가 돼서야 마무리됐다. 당초 2% 인상률을 기대했던 병협은 아쉬운 눈치다.

송 단장은 “인상률은 1.9%다. 잘 마무리됐다고 얘기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재정소위에서 추가소요재정(밴드)에 대한 고려가 없었던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다른 영역은 환산지수 점수당 단가가 90원이 넘는 반면 병원계는 약 81.2원에 불과하다며, 이러한 격차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도 평가했다.

3조 2000억원의 재정수지 흑자가 밴드에 반영되지 않은 것도 아쉽다고 평가했다. 또 수가협상 이전에 가입자 단체들과의 만남에 관해서도 “서로의 입장을 들어보는 기회이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설득이나 공감이 이뤄졌다고 보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앞으로 만남 기회를 자주 가져서 공감대 넓혀나가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병협 회원들에게도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

송 단장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정상으로 돌아가는 시기에 충분한 수가 인상을 시키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앞으로 필수의료 부분에서 최소한 원가가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마경화 협상단장은 “배려 속에서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공단 수가협상 팀에게 감사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짧게 전했다.

뒤이어 수가협상을 타결한 치협 측은 별다른 이야기를 전하지 않았다.

치협 마경화 협상단장은 “배려 속에서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공단 수가협상 팀에게 감사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짧게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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