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4개 시군구에서 2단계 시범사업 실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가 2단계 상병수당 시범사업 지자체를 추가로 선정하고 오는 7월부터 2단계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6개 지자체가 수행 중인 상병수당 1단계 시범사업 외 2단계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수행할 경기도 용인시, 안양시, 대구광역시 달서구, 전라북도 익산시 등 4개 지자체를 추가로 선정했다.

상병수당은 근로자가 업무 외 질병·부상 발생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운 경우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을 보전하는 제도이다.

정부는 상병수당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제도화 방안 마련을 위한 사회적 논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오는 7월부터 추진할 2단계 시범사업은 모든 취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1단계 시범사업과 달리 소득 하위 50% 취업자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복지부는 상병수당 지원이 보다 필요한 대상에게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2단계 시범사업 모형을 추가로 설계해 1단계 시범사업과 병행해 운영할 계획이다.

2단계 지역선정은 기존 시범사업 지역선정과 같이 지역선정위원회를 거쳐 지역 현황 및 의료, 고용 관련 인프라 등 추진 여건의 적합성, 추진 기반 정도, 사업계획의 적절성 및 충실성, 사업추진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해당 시군구를 선정했다.

추가 선정된 지자체는 4월 중 지역협의체 구성을 시작으로 2단계 시범사업을 준비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총 10개 지차체의 시범사업을 5개 그룹으로 나눠 대상자와 보장 기간을 달리하는 모형을 각각 적용하고 있다.

모형별 대상 규모, 평균 지원기간, 소용 재정 등의 정책 효과를 비교·분석해 원활한 사회적 논의를 진행하기 위한 실증 근거와 사례를 축적할 계획이다.

2단계 시범사업은 2023년 7월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사업을 운영한다.

시범사업 참여 지자체는 지역 내 홍보, 지역 의료기관 및 사업장, 근로자 단체 등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사업 운영을 지원한다.

복지부 정윤순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지역주민의 아프면 쉴 권리 보장을 위해 시범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신청한 많은 시군구에 감사드린다"며 "지난해 7월부터 시범사업을 운영하면서 지자체와 건보공단 지사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적극적으로 사업을 수행하는 것이 성공적인 사업 운영에 무엇보다 중요하다. 선정된 시군구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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