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클루사, 유전자형 및 간기능 관계없이 높은 SVR 
보세비, DAA 치료 실패 환자 위한 재치료 옵션 제공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는 경구용 만성 C형 간염 치료제 엡클루사(성분명 벨파타스비르/소포스부비르)와 보세비(벨파타스비르/복실라프레비르/소포스부비르)가 건강보험 급여 적용된다고 1일 밝혔다.

엡클루사는 성인 및 만 12세 이상이고 체중 30kg 이상인 소아 만성 C형 간염 환자에서 유전자형, 이전 치료 경험 유무, 간경변 유무와 관계없이 급여로 처방 가능하다.

보세비는 성인 만성 C형 간염 환자 중 이전에 NS5A 저해제 치료에 실패한 유전자 1, 2, 3, 4, 5, 6형 환자와 NS5A 저해제 없이 소포스부비르가 포함된 치료에 실패한 유전자형 1a, 3형 환자에서 간경변이 없거나 대상성 간경변이 있는 경우 급여로 처방할 수 있다.

두 약물 모두 급여 투여기간은 12주다.

엡클루사는 NS5B 중합효소 억제제 소포스부비르와 NS5A 억제제 벨파타스비르 복합제다. 

간경변이 없거나 대상성 간경변이 있는 유전자형 1, 2, 4, 5, 6형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ASTRAL-1 연구에서 99%의 치료 성공률(SVR12)을 확인했다. 

비대상성 간경변 환자를 대상으로 한 ASTRAL-4 연구에서는 리바비린과 병용요법으로 94%의 치료 성공률을 보였다.

보세비는 소포스부비르와 벨파타스비르에 NS3/4A 단백분해효소 억제제 복실라프레비르가 추가된 복합제로, 기존 직접항바이러스제제(DAA) 치료 실패 환자를 위한 치료 옵션이다.

보세비는 POLARIS-1 연구에서 NS5A 억제제를 포함한 DAA 치료 실패 경험이 있고, 간경변이 없거나 대상성 간경변이 있는 유전자형 1, 2, 3, 4, 5, 6형 환자에서 96%의 치료 성공률을 나타냈다. 

또 NS5A 억제제 치료 경험이 있는 유전자형 1형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국내 가교 임상에서는 등록된 33명 환자 모두 치료에 성공했다.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는 "엡클루사와 보세비는 기존 C형간염 치료제 시장에서 여전히 존재하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 치료제"라며 "이번 급여를 통해 국내 C형 간염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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