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3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3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내각 구성을 위한 인사청문회가 시작된 가운데,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이 염원하는 일상회복과 코로나19 유행 안정화에 우선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3일 397회 국회 임시회 1차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인사청문회에 앞서 정호영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에 대해 소상히 설명하고, 국민과 위원들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외과 전문의로서 30여년간 의료현장에서 근무했으며, 10년 넘게 경북대학교병원에서 보건행정 경험을 쌓았다.

특히 대구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던 2020년 초반 경북대병원장으로서 생활치료센터, 드라이브스루 검사 등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다.

정호영 후보자는 장관 임명 후 적극 추진해야 할 5가지 핵심 과제를 설명했다.

정 후보자는 "국민이 염원하는 일상회복과 코로나19 유행의 안정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방역 부담을 완화하면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도록 과학적 근거 기반의 방역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등장과 재유행, 신종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한 의료체계도 정비하겠다는 것이 정 후보의 생각이다.

감염병 전문인력 양성과 교육을 강화하고, 중앙부터 지역까지 감염병 대응 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다.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영유아와 장애인 등 감염병 취약계층을 보다 확실히 보호한다는 것이다.

특히, 신속한 백신·치료제 개발체계를 구축해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새로운 감염병에도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또, "지역 완결적인 필수의료 제공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지역의 의료인력을 확충하고, 역량 있는 병원을 육성해 지역 완결적인 보건의료체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예산과 건강보험 재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해 필수의료가 적정 공급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비대면 진료도 제도화해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는 정 후보자의 계획이다.

그는 의료와 돌봄이 융합되는 수요자 중심의 보건복지서비스 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현장에서는 어르신들에게 병원, 요양병원, 요양시설, 지방자치단체 등이 저마다의 분절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보건의료와 돌봄, 요양서비스가 통합적으로 제공되는 보건복지서비스체계를 구축해 어르신들의 복합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겠다는 복안이다.

국민이 필요로 하는 보육, 돌봄, 간병 등의 사회서비스도 혁신해 나갈 예정이다.

정호영 후보자는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노후소득보장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지속가능하고 두터운 노후소득보장을 위한 사회적 합의의 길도 열겠다"고 설명했다.

즉 양극화·불평등에 대응해 기초생활보장제도 등을 통해 빈곤층의 생계안정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정 후보자는 "미래먹거리로서 바이오헬스 산업의 육성하고,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국민건강을 향상시키겠다"며 "규제개선, 인력양성, 연구개발 등 민간의 창의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바이오헬스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의료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을 통해 보건의료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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