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간 손바닥 王 쓴 것 지우지 않아 지적…야당의원들 고성 항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권후보가 6일간 손바닥에 王자를 지우지 않아 개인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여당의 지적에 야당의원들이 항의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6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에 대한 2021년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권 후보가 지난 9월 말부터 10월 1일까지 6일간 아파트 주민 할머니가 써준 王를 지우지 않았다며, 손씻기 개인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의 지적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국정감사장에서 정치공체를 펼치고 있다며 항의하면서 김원의 의원과 야당 의원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김 의원은 "윤 후보의 캠프 설명에 따르면, 손가락 위주로 씻었다고 한다"며 "방역당국이 악수를 자제해 달라는 권고를 몰랐거나, 어겼다는 얘기가 된다. 개인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손씻기는 어린이도 다 알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선주자가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되며, 무지한 것이다. 방역당국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보도된 자료만으로는 판단이 어렵다"며 "많은 사람을 상대하는 사람은 악수와 손접촉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교육과 홍보를 더 강화하겠다"고 답변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강기윤 의원은 "야당입장에서는 대장동 특검 관련해 피켓시위를 해야 한다는 당 차원의 요구에 대해 복지위는 국정감사장에서 정치적인 공세는 맞지 않아 거부하고 있다"며 "김원이 의원의 국감 질의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매우 불편하다. 재발이 없길 바란다"고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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