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 2021] REDUCE-IT BMI, BMI에 따라 세 군으로 분류해 MACE 위험 평가
BMI 관계없이 바세파 복용 시 MACE 위험 감소 일관되게 나타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정상체중뿐 아니라 비만한 심혈관질환 고위험군도 오메가-3 지방산 성분 '바세파(성분명 아이코사펜트 에틸)'의 심혈관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세파의 심혈관 혜택을 입증한 REDUCE-IT 연구를 토대로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세부 분석한 결과, 정상체중·과체중·비만한 환자 모두 바세파 복용 시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이 감소했다. 이 같은 결과는 당뇨병 동반 여부에 따른 분석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REDUCE-IT BMI로 명명된 이번 세부 분석 결과는 6월 25~29일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21)에서 공개됐다.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Deepak Bhatt 교수는 6월 25~29일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21)에서 REDUCE-IT BMI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Deepak Bhatt 교수는 6월 25~29일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21)에서 REDUCE-IT BMI 결과를 발표했다.

REDUCE-IT은 스타틴 치료 후에도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45세 이상 성인 817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글로벌 임상연구다. 

바세파 1일 4g 복용군(바세파군)과 위약군으로 무작위 분류해 추적관찰한 결과, 1차 목표점인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관상동맥 재관류술 △불안정 협심증 등 MACE 위험은 바세파군이 위약군보다 25% 유의하게 낮았다. 2차 목표점인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예방 효과도 바세파군이 26% 더 얻을 수 있었다.

이를 토대로 진행된 REDUCE-IT BMI는 등록 당시 BMI에 따라 환자군을 △25kg/㎡ 미만군(7.5%, 615명) △25kg/㎡ 이상 30kg/㎡ 미만군(과체중, 34.9%, 2841명) △30kg/㎡ 이상군(비만, 57.6%, 4693명)으로 분류해 바세파군의 심혈관 혜택을 평가했다. 2형 당뇨병은 30kg/㎡ 이상군에서 65%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분석 결과, BMI와 관계없이 세 군 모두 바세파 복용으로 MACE 위험을 낮출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 위약군 대비 바세파군의 1차 목표점 발생 위험은 △25kg/㎡ 미만군 35%(RR 0.65; P=0.04) △25kg/㎡ 이상 30kg/㎡ 미만군 29%(RR 0.71; P=0.001) △30kg/㎡ 이상군 31%(RR 0.69; P<0.0001) 낮았다. 

당뇨병 동반 여부에 따른 BMI별 분석에서도 바세파군의 혜택이 일관되게 관찰됐다. 바세파군의 1차 목표점 발생 위험은 당뇨병 환자(4787명) 23%(HR 0.77; P<0.0001), 비당뇨병 환자(3389명) 27%(HR 0.73; P<0.0001) 낮다고 보고된다. 

먼저 당뇨병 환자에서 BMI에 따른 1차 목표점 발생 위험은 위약군 대비 바세파군이 △25kg/㎡ 미만군 35%(HR 0.65; P=0.14) △25kg/㎡ 이상 30kg/㎡ 미만군 22%(HR 0.78; P=0.04) △30kg/㎡ 이상군 23%(HR 0.77; P=0.001) 감소했다. 

비당뇨병 환자 역시 바세파군이 △25kg/㎡ 미만군 35%(HR 0.65; P=0.07) △25kg/㎡ 이상 30kg/㎡ 미만군 20%(HR 0.80; P=0.07) △30kg/㎡ 이상군 32%(HR 0.68; P=0.001) 등 1차 목표점 위험 감소 혜택이 나타났다.

안전성 결과는 BMI 그리고 당뇨병 동반 여부에 따라 다르지 않았다. 내약성 또는 이상반응은 바세파군과 위약군간 차이가 없었다. 단, 출혈과 심방세동/조동 발생 수는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으나 바세파군이 위약군보다 더 많이 보고됐다.

연구 결과를 발표한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Deepak Bhatt 교수는 "바세파가 전체 1차 목표점 위험을 낮추는 혜택은 BMI 또는 당뇨병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확인됐다. 안전성 결과도 각 BMI군이 비슷했다"며 "REDUCE-IT 연구를 통해 동맥경화성 부담에 미치는 바세파의 혜택을 입증했다. 이러한 결과는 BMI에 따른 분석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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