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정복' 다가올까...치료제 개발 드라이브
코로나 '정복' 다가올까...치료제 개발 드라이브
  • 양영구 기자
  • 승인 2020.03.03 0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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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렘데시비르 임상시험 돌입
셀트리온·SK바이오사이언스도 후보물질 탐색 도전...정부기관도 개발 추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전 세계 제약바이오 업계가 코로나19(COVID-19) 박멸을 위해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 길리어드는 코로나19에 대한 렘데시비르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임상 3상에 돌입하며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기업들도 신약 개발을 위한 후보물질 도출에 나섰다. 

길리어드, 렘데시비르 임상시험 착수

제약업계에 따르면 다국적 제약사 길리어드는 미국에서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기 위한 임상 3상에 돌입했다. 

이중맹검 무작위 대조군 연구로 시행되는 이번 임상 3상은 전 세계 50곳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94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임상시험 첫 참가자는 일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선 탑승자로, 연구에 참여하겠다고 지원한 미국인이다. 

렘데시비르는 동물실험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발병 원인인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SARS),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MERS) 등을 치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미국 바이오기업인 이노비오도 전염병 대비 혁신연합(CEPI)으로부터 연구자금 900만달러(한화 약 107억원)를 지원받아 코로나19 신약개발에 나섰다. 

이노비오는 올해 상반기 DNA 백신 신약물질 INO-4800에 대해 전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INO-4800에 포함된 압타머는 단일 유전자 가닥인 DNA 형태로, 표적으로 삼는 단백질과 결합해 단백질 상호작용을 억제하는 원리다. 즉 코로나19의 유전물질인 RNA를 억제해 치료하는 기전이다. 

셀트리온·SK바이오사이언스도 출동 

국내 기업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본격 나섰다. 

먼저 셀트리온은 최근 국내 의료기관으로부터 공급받은 코로나19 확진자 혈액을 분석, 항체 검출에 나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셀트리온은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관련 국책과제 공고 지원을 마친 상태로 알려진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를 포함해 신종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개발 플랫폼 기술 확보에 나섰다.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질병관리본부의 국책과제 공고에 지원한 상태로, 향후 개발할 신종 바이러스 백신의 생산, 공급, 상업화 과정을 위해 국내 유관기관과 업무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코미팜은 개발을 진행 중인 신약 후보물질 파나픽스의 긴급임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코미팜에 따르면 파나픽스는 코로나19 환자의 사망 원인으로 알려진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할 수 있는 바이러스 감염 염증 치료제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인체에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다하게 분비돼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뮨메드는 식약처로부터 HzVSFv13주의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이번 임상은 서울대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진행된다. 

이뮨메드는 2018년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한 HzVSFv13주의 임상 1상을 통해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 등을 평가한 바 있다. 

정부기관도 나섰다...질본·과기정통부도 신약개발 올인 

질병관리본부는 긴급 예산을 추가 확보해 코로나19 치료제와 진단제, 백신 등의 민관협력 개발을 추진 중이다. 

현재 8개 연구과제를 공모했으며, 기획부터 착수까지 기간을 단축해 신속하게 연구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받아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효능이 있는 약물을 찾아내는 '신약 재창출' 연구를 추진한다.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FDA에서 승인받은 다양한 약물들에 대해 세포 수준의 시험, 동물실험을 통해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 약물을 신속하게 확인, 의사들에게 해당 약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의료 현장에서 코로나19 사태에 활용 가능하도록 임상 의사들에게 신약 재창출 연구 결과를 제공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최기영 장관은 "치료제의 신속한 확보를 위한 신약 재창출 연구가 국민들이 과학기술에 기대하는 역할"이라며 "유관 기관들이 유기적으로 협력, 역량을 총 결집해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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